▶ 코로나 바이러스부터 우리 집 안전하게 지키기
외출에서 돌아온 뒤 옷을 털지 말고 바로 세탁한다. [AP]
집에 들어오기 전에 손을 소독하도록 한다. [AP]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불안감에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다. 소중한 가족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보지만 그래도 불안감을 쉽게 떨쳐내기 힘들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기존의 여러 바이러스 다른 점이 많기 때문에 소독과 청결 방법도 달라야 한다. 온라인 부동산 업체 리얼터닷컴이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집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생활 수칙을 정리했다.
◇ 3~4일 거뜬히 생존
코로나 바이러스는 물체 표면에 수시간에서 수일간 생존한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종이 상자 재료인 판지에서 약 24시간, 플라스틱과 스테인리스 스틸 표면에서 약 48시간~72시간까지 생존한다.(뉴잉글랜드 의학 저널).
집안에 판지와 플라스틱, 스테인리스 스틸 표면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보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얼마나 취약한지 잘 알 수 있다. 온도와 습도에 따라서도 바이러스 생존 기간이 결정된다. 습기가 차기 쉬운 나무 손잡이에서 바이러스 생존력이 강하고 따뜻한 실내 온도에서 병원체가 더 오래 생존한다.
◇ 제 발로 들어오는 경우는 없다
바이러스가 제 발로 출입하는 경우는 없고 우리가 집에 들어올 때 우리 몸과 물건을 따라 들어온다. 따라서 집에 들어서자마자 소독과 청결을 유지하는 생활 습관이 필요하다. 전염병 학자 타니아 엘리옷 박사는 “물건이 집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살균을 실시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일상생활에서 필수인 장 보기를 한 뒤 살균을 철저히 실시해야 한다. 신발은 실내 출입 전 벗고 입구에 쓰레기통을 두고 불필요한 포장 용품을 아예 버리고 출입하도록 한다. 재활용 쇼핑백 등도 살균 스프레이등 으로 소독한 뒤 재사용해야 안전하다.
◇ 외출 후 옷 털지 말기
우리 몸에 걸치고 있는 의류도 바이러스 전파 매개체다. 외출에서 돌아온 뒤 외투 등 겉옷은 입구에 마련된 빨래 바구니에 두고 들어간다. 방역 및 청소 전문 업체 HCH 매니지먼트의 바네서 리바이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바이러스가 천과 같은 다공성 물질에서도 생존 가능하다”라며 “자기 감염을 막기 위해 옷을 털지 말고 가능하면 따뜻한 물에 세탁하라”라고 조언했다.
◇ 들어오기 전에 손 소독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손은 언제 씻는 지도 자주 씻는 것만큼 중요한 예방 수칙이다. 외출에서 돌아온 뒤 집에 들어가지 전에 손을 소독을 하는 것이 좋은데 그러기 위해서 입구에 아예 손 소독 제품을 비치하도록 한다. 입구에 작은 테이블 등을 놓고 손 소독제, 알콜 천, 작은 쓰레기통 등을 준비해 손 소독은 물론 휴대 전화와 같은 개인 물품도 출입 전 소독하는 습관을 들인다.
◇ 실내 매트, 양탄자 깔기
바이러스는 공기 중 미세입자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바닥용 매트를 깔면 미세입자가 공기 중으로 퍼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청소 용역 업체 ‘켐 드라이’(Chem-Dry)의 조댐 해치 부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나무 바닥과 같은 맨바닥 재가 카펫보다 청결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그러나 공기 중 바이러스성 미세입자가 맨바닥에 가라앉은 후 사람의 활동이 있으면 다시 공기 중으로 퍼지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대신 사람의 활동이 많은 공간에 매트나 양탄자 등을 깔면 마치 필터처럼 공기 중 미세입자를 붙잡아 두는 작용을 한다. 대신 매트와 양탄자, 카펫 등은 진공청소기로 자주 청소해야 공기 정화 효과를 낼 수 있다.
◇ 자주 만지는 곳 집중 소독
집안 곳곳을 매일 닦고 소독하는 일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이곳저곳 무턱대고 소독하는 것보다 가족들의 손이 자주 가는 곳을 집중적으로 소독해야 일도 줄이고 바이러스 감염 전파 방지에도 더 효과적이다. 집 안에서 자주 만지게 되는 부분은 문 손잡이, 전기 또는 전등 스위치, 캐비닛 손잡이, 싱크대 수도꼭지 손잡이, 리모컨, 테이블 톱 등이다.
◇ 소독 성분 확인
적절한 성분이 포함된 소독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표면에 있을지 모를 바이러스 살균이 목적이므로 적절한 살균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한다. 살균력이 뛰어난 살균 성분으로는 ‘하이포아 염소산나트륨’(sodium hypochlorite), ‘에탄올’(Ethanol), ‘파인유’(Pine Oil) ‘과산화수소수’(hydrogen peroxide), ‘구연산’(citric acid), ‘암모늄 제재’(quaternary ammonium compounds) 등이 있다. ‘연방 환경청’(EPA) ‘웹사이트’(www.epa.gov)를 통해서도 사스와 코로나 바이러스 살균력이 높은 추천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 소독제 설명서대로 사용
소독제를 사용할 때 사용 설명서대로 사용해야 살균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우선 표면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한 뒤 제품을 사용한다. 소독제를 뿌린 뒤 제품별 설명에 따라 적어도 30초에서 수분간 기다린 뒤 닦아 내야 살균 효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다. 어린 자녀의 방이나 용품을 대상으로 소독제를 사용할 경우 소독제가 마른 뒤 젖은 행주 등으로 깔끔히 닦아야 안전한다.
특수 페인트가 사용된 가구 등의 표면은 소독제가 침투하지 못해 살균 효과가 높지 않다. 원목재 가구와 같은 경우 일반 비누로만 닦아도 거의 대부분의 병균을 제거할 수 있다. 깨끗이 닦은 뒤 씻지 않은 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를 기울인다.
<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