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 현장 및 캠퍼스에서 배전 시스템 최적화
▶ 전력데이터 수집해 머신러닝과 알고리즘 활용
미국 내에서 에너지 솔루션 시장은 거의 백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질 만큼 소수민족 진입이 만만치 않다. 예비 클라이언트 기업 대부분이 백인계가 많아 이들과의 네트워크가 두텁지 않다면 사업 운영이 쉽지 않다는 의미.
전기의 생산, 운반, 소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을 가미, 효율성을 높인 지능형 전력망시스템을 통칭하는 스마트 그리드 시장에 인공지능(AI)라는 첨단 기술을 접목한 크로커스(Crocus.AI)는 4차산업의 하나로 손꼽히는 재생에너지 분야의 기린아로 손꼽힌다.
지난 2016년, 공동 창업자인 김구환 박사와 실리콘밸리에 법인을 세운 다니엘 임 대표(한국명 임지섭)는 카네기멜론 대학에서 통계학을 전공하고 브라운 대학에서 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딴 후 삼성SDI 미국법인과 미국 스타트업 유틸리데이터에서 근무했던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의 실력자이다.
임 대표는 GE, 지멘스, 허니웰 둥 대기업이 전력 관리 효율화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이들 대기업들이 하드웨어 위주의 전력 솔루션 공급 업체라는 점에서 틈새 시장을 찾았다.
스마트그리드와 머신러닝 전문가들이 모여 기업 전력의 효율적 사용에 대해 고민했고 전력데이터를 수집해 AI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최적화된 전력운영 모델을 도출할 수 있게 된 것.
“전력을 소비하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효익을 얻을 수 있는 제대로 된 솔루션이 없었다라는 점에서 크로커스가 개발한 전력 감축 솔루션이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기업 고객 등 전력 사용자를 위해 전압 최적화 서비스를 시작한 건 크로커스가 최초인데 전압 최적화 서비스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체 개발한 ‘파워 세이버(Power Saver)’가 솔루션으로 활용되고 잇다.
“파워 세이버는 기존 전력을 최적화하고 혁신하는 차세대 AI 및 IoT 산업용 소프트웨어 솔루션입니다. 머신러닝(기계 학습)을 이용해 대규모 산업 현장 및 캠퍼스에서 배전 시스템을 최적화하여 고객에게 전기 요금을 절약시켜주죠.”
“파워 세이버는 고객 회사 수천 지점의 전기 데이터를 수집해 배전 시스템의 다이나믹한 변동을 사전에 예측하는 모델을 구축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이 AI기반의 솔루션을 사용하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기존 에너지 세이빙의 개조 없이 에너지를 절약하고 비용을 절감 할 수 있는 최적화 전력 감축 방법”이라고 소개한 임 대표는 현재 기존 고객만 해도 매년 전력 비용만 수백만 달러를 절약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대규모 공장, 기업을 대상으로 전기요금 절감 솔루션 ‘파워 세이버’를 적용하면 전기요금을 4%까지 절약할 수 있으며 공정 변화, 전력 사용 패턴 변화 없이 솔루션 적용 전과 같은 조건에서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
현재 주요 고객층은 강화 유리 업계 세계 1위 기업과 Fortune 500 철강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별로 크로커스의 솔루션을 통해 연간 1백만불이상의 전기요금을 절약하고 있다"며 "단일 사업장의 성공 사례가 공유되면서 글로벌 계열사 사업장 법인들도 솔루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성장 가능성을 본 벤처투자자들이 이미 시드(seed, 초기)와 시리즈A (Series A) 투자도 진행했다.
“미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입니다.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공장 뿐만 아니라 지차체 등 가정과 상업건물을 대상으로 전력 데이터 관리 및 효율화 솔루션을 출시하였으며 근래에 총 150만 세대를 전력고객으로 두고 있는 업체와 실증을 시작하였습니다.”
미국은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8개주에서는 시정부에서도 자체 전력회사를 갖고 있다.
물론 전력감축의 비전과 목표를 정확히 제시해 줘야 다양한 이들 전력회사들의 요구 조건들을 충족시켜줄 수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 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크로커스의 인원은 15명 정도.
사업 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이호준 부사장은 노스이스턴(Northeastern) 대학 공학박사이자 업계 전문가이고 다른 직원들도 모두가 유명 대학을 졸업하고 경험이 풍부한 인력들이다.
“핵심기술을 압축해 어느 현장에서건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곧 출시할 것입니다.”
내년이면 고객사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한 다니엘 임 대표.
“전력 세이빙을 원하는 전 세계 지역에 크로커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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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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