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시간 수업 2시간 자습 기본, 캠퍼스 입분 첫 단추 잘꿰야
▶ 4년간의 성공생활 기약, 학교 시스템 적절히 활용
■ 대학 예비 새내기 할 일
대학들의 합격자 발표와 함께 이제 곧 고등학교 졸업시즌이 다가온다. 올 봄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은 300만여명, 이들 중 상당수는 올 가을 대학에 진학하며 캠퍼스 라이프를 시작하게 된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대학들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지만 새내기들이 캠퍼스에 첫 발을 내딛을 즈음에는 모든 상황이 나이질 것을 기대해본다. 어찌됐건 대학 입학은 인생에서 첫 번째 맞는 가장 큰 전기다. 대학생활의 성패는 어쩌면 평생을 좌우할 만큼 큰 영향을 미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들뜨고 자유로운 분위기에 취하기 쉽지만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대학 생활을 준비해야 한다. 대학새내기가 가져야할 행동과 마음가짐에 대해 살펴본다.
■ 새로운 친구 사귀기
처음 캠퍼스 라이프에 적응하느라 분주하다 보면 몸도 마음도 여유가 없게 마련이다. 다른 신입생들도 어색하기는 마찬가지 일 것이다.
하지만 낯선 환경에서 마음이 맞는 친구를 사귄다는 것은 무엇보다 소중하다. 이런 점에서 자신이 새로운 친구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마음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장소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다. 오리엔테이션도 잘 활용할 수 있다. 그 자리에 있는 거의 모든 학생들 역시 빨리 친구를 사귀기를 바라는 마음은 같을 것이기 때문이다. 수업시간은 물론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서 새 친구를 만날 수 있다. 동아리 활동이나 소셜서비스 참여 등을 꼽을 수 있다.
물론 대학에 들어갔다고 해서 고등학교 친구들과 컨택을 끊으면 안 된다. 고교친구는 인생 친구란 말이 있다. 대학에 진학한 후에도 고등학교 친구와의 우정은 계속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단 대학에서의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어느 정도의 스페이스는 필요하다는 뜻이다.
■ 고교 때 학습패턴과 성적은 잊어라
일단 대학에 들어가면 고교때의 적당히 하던 학습습관은 버리는 편이 현명하다. 대충 수업만 충실히 받으면 A학점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도 버려야 한다.
새내기 중에는 고등학교 때처럼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고 투덜거리는 학생이 많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중고교 때처럼 C나 D같이 낮은 성적을 받던 동급생들이 이곳에는 없다. 모두 자신과 비슷한 레벨의 학생들과 함께 경쟁하는 곳이 대학이다.
특히 대학 공부라는 것이 고등학교 때 하던 정도로는 따라가기도 힘들고 원하는 성적도 나오지 않는다. 예를 들어 많은 대학들 수업은 기본적으로 1시간 학교 수업에 2시간은 학생 스스로 자습하는 것을 전제로 한 난이도의 시험이 출제된다. 즉 매주 15시간 수업을 받는다면 30시간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고등학교 때처럼 수업시간에 충실한 정도로는 원하는 성적을 거두기 힘들다. 수업은 기본, 스스로 공부할 것을 찾고, 실행에 옮기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낭만만 쫓다 학업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업이다. 대학 생활을 즐기다 불규칙하고 나태한 생활패턴을 갖다보면 학업은 저만치 가버린다.
특히 명문대라면 각 고등학교에서 잘한다는 학생들이 모여 있다 보니 고교때 우등졸업을 한 학생도 한 순간에 뒤처지곤 한다. 고교때 올 A학점을 받던 학생이 대학에선 C나 D 심지어 F학점을 받고 충격을 받는 일도 생긴다.
한번 뒤쳐진 성적을 만회하는 것은 꽤나 어렵고 자칫 이런 일이 정신적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교 시절의 학습습관은 잊어버리고 예전 보다 몇 배의 노력과 학습을 해야 한다.
■ 적절한 탈출구도 필요하다
고등학생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학업 스트레스와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으로 힘겹기만 하다. 방치하면 더 큰 문제가 생기게 된다. 이런 점에서 적절한 탈출구와 휴식은 필요하다. 하루 24시간을 공부에만 매달릴 수는 없다.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추천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이 많은 과외활동에 참여하라는 것이다. 리서치 동아리 등도 고려할 만하다. 교우관계도 넓히고 학업에도 도움이 된다. 대학에는 다양한 클럽들이 많은 만큼 가장 자신에게 적당한 것을 골라 참여하도록 한다.
■ 학교 시스템 이용
학교에서 제공하고 있는 시스템을 잘 활용하는 것도 유익하다. 예를 들어 새내기로서 문제가 발생하거나 고민이 있을 때는 카운슬링 오피스를 찾아가면 된다. 학업은 물론 심리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가 수준으로 접근해 도와줄 것이다. 기숙사에도 어드바이저나 카운슬러가 있어 신입생의 애로사항과 고민거리에 대한 상담을 제공한다. 필요하다면 교수와도 언제든 상담을 가질 수 있다. 교수와의 관계는 장기적으로 멘토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하다
■ 인턴십 활용
인턴십은 자신에게 맞는 적성과 졸업 후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흥미롭고 실제적인 방법이다. 관련 업계 종사자들을 만나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분야에서는 대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알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특히 대도시에 위치한 대학이라면 더 많은 인턴십의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인턴십을 찾는 것에 대한 도움이 필요하다면 학교내 인턴십/잡 센터에 문의할 수도 있다.
■ 새내기 부모들 할 일
■ 정기적 대화-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라면 자주 학교에 찾아가기란 쉽지 않다. 대신 너무 자주는 아니더라도 정기적으로 자녀와 전화나 메시지를 통해 소통을 이어가며 자녀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평상시와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면 학교생활과 일과 등을 조심스럽게 물어보며 자녀의 얘기를 끌어내도록 한다. 뭔가 의심쩍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다그치는 것은 금물. 또 자녀가 기숙사에서 생활한다면 비상상황에 대비해 함께 방을 사용하는 룸메이트의 연락처 정도는 알아두는 게 좋다.
■ 적신호 파악- 자녀가 오랜 기간 의기소침해 있거나 불규칙한 생활이나 수업 결석 등의 상황이 생긴다면 뭔가 대학 생활의 적신호가 발생한 것이다.
이 경우 먼저 차분하게 대화를 나눠 상황을 파악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한다. 심각한 수준으로 판단된다면 직접 캠퍼스를 찾아가 만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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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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