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체별 가입비, 수리 범위, 보상기간 차이
▶ 꼼꼼히 비교한 뒤 필요한 플랜에 가입
홈 워런티 플랜에 가입하면 웬만한 가전제품의 수리를 저렴한 비용에 받을 수 있다. [AP]
홈 워런티 플랜에 따라 수도, 냉난방, 수영장 등 주택 설비에 발생한 고장도 수리 범위에 포함된다. [AP]
주택 보험과 홈 워런티 플랜은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 점이 많다.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주택 수리를 대비한 것이지만 보상 범위는 크게 다르다. 주택 보험은 주로 자연재해나 화재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 주는 반면 홈 워런티는 주택 내 고장과 관련된 수리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한다. 어떤 고장이 발생하느냐에 따라 홈 워런티를 적절히 활용하면 엄청난 수리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 인터넷 재정 매체 ‘미디어 피드’(MediaFeed)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홈 워런티 업체의 장단점을 비교했다.
■ 고장나면 일단 홈 워런티에 연락
홈 워런티 플랜이 제공하는 보상 수리 범위를 살펴보면 놀랄 정도로 다양하다. 스토브, 오븐, 마이크로웨이브, 식기세척기, 심지어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등의 가제품은 물론 전기 배선 시설, 냉난방 시설, 실내 수도 시설 등에 이르기까지 주택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부분의 고장이 수리 범위다.
홈 워런티 플랜의 가입비는 연간 300달러~700달러 선으로 주택 크기와 위치, 수리 범위, 업체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고 매년 계약을 갱신할 수 있다. 수리비는 매우 저렴하거나 전액이 다 보상될 때도 많다. 다만 건당 약 75달러~125달러에 달하는 출장비를 담당 수리 업체에 지급하면 된다.
최근 웬만한 수리비가 100달러를 훌쩍 넘는 점을 감안하면 고장 발생 시 이미 가입한 홈 워런티 플랜을 통해 수리 여부를 먼저 알아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홈 워런티 플랜은 주택 신규 구입의 경우 에스크로 클로즈와 동시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기존 주택 대상으로 가입하는 경우에는 플랜 가입 후 30일 이후부터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아메리칸 홈 실드’(American Home Shield)
비영리 소비자 단체 ‘컨슈머 어페어’(consumeraffairs.com)에 의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업체 중 한 곳이다. 약 180만 명의 주택 소유자들이 가입되어 있으면 알래스카 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주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맞춤형 플랜인 ‘빌드 유어 오운’(Build Your Own) 플랜이 장점이다. 빌드 유어 오운 플랜으로 가전제품, 주택 설비, 콤보 플랜 등 필요한 플랜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타 업체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수리 보장 기간은 60일이고 출장비는 연 가입비 금액에 따라 75달러, 100달러, 125달러다.
■‘홈서비스 클럽’(Home Service Club)
주 7일, 24시간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가장 저렴한 스탠더드 플랜은 가전제품과 냉난방 시설(배관 수리 제외)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 단계 위인 컴프리헨시브 플랜에 가입하면 냉난방 설비, 하수도관 막힘, 오수 펌프, 환풍 시설 등에 대한 수리도 포함할 수 있다. 출장비는 65달러, 95달러, 125달러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수리에 사용된 부품은 90일, 수리는 30일간 보장된다. 컨슈머 어페어 최고 점수 5점 중 평점 4.5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홈 워런티 오브 아메리카’(Home Warranty of America)
다른 업체와 달리 계약 기간이 13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가입비가 저렴한 편이다. 기본 플랜에 거의 대부분 가전제품과 영구 오수 펌프, 월풀 욕조 등의 설비 등이 포함된다. 영구 오수 펌프와 월풀 욕조를 기본 플랜에 포함하는 업체는 많지 않다. 월 9달러 추가 비용으로 플러스 플랜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고 냉방 시설, 수도 시설을 포함시킬 수 있다.
냉방 시설 수리에는 창문형 에어컨도 포함된다. 옵션 플랜을 통해 정화조, 수영장, 스파, 우물 펌프, 추가 냉장고, 에너지 효율 가전제품 교체 비용 등을 포함시킬 수 있다. 출장비는 50달러, 75달러, 100달러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 가주에서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피델리티 내셔널 홈 워런티’(Fidelity National Home Warranty)
가장 널리 알려진 업체로 전국 대부분 주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랜과 상관없이 대부분 출장비는 75달러로 저렴한 편이다. 수리는 30일, 수리 부품은 90일간 보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영장과 스파, 우물 펌프, 정화조 등이 있는 주택은 옵션 플랜을 통해 포함할 수 있다. 옵션 플랜에는 지붕 누수 수리도 포함된다. 가입비 견적서와 계약서 견본을 확인하려면 전화로 문의해야 한다.
■‘토털 프로텍트’(TotalProtect)
수리 보장 기간(수리, 부품 모두 포함)이 180일로 타 업체에 비해 긴 것이 장점이다. 사전 점검을 통해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고장도 수리 범위에 포함하고 있다. 가전제품, 주택 설비 또는 두 가지 다 포함 콤보 플랜 중 선택할 수 있다. 콤보 플랜을 선택할 경우 약 500달러 상당의 주택 보험 자기 부담금을 환급받을 수도 있다. 출장비는 100달러, 125달러, 150달러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블루리본 홈 워런티’(Blue Ribbon Home Warranty)
콜로라도 주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계약 기간은 홈 워런티 오브 아메리카보다 1개월 더 긴 14개월이다. 실버, 골드, 플래티넘 등 3 종류의 플랜을 운영하고 있다. 냉방 시설과 세탁기, 건조기를 포함하려면 골드 플랜과 플래티넘 플랜에 가입해야 한다. 출장비는 65달러도 가장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타 업체와 달리 가입 전 사전 홈 인스펙션 절차를 두고 있다. 2년 이상 계약하면 가입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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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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