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6일부터15일까지
▶ 'Jewels'ㆍ '로미오와 줄리엣' 등 계속 공연
샌프란시스코 발레가 풀렝스 발레 ‘한 여름밤의 꿈’을 3월6일부터 공연한다. 조지 발렌신의 안무로 유명한 이 작품은 멘델스존의 극음악‘한 여름밤의 꿈’을 발레로 만든 작품. 멘델스존의 나이 17세 때 서곡을 발표한 뒤 17년 뒤 전작을 극음악으로 발표하여 스케로초와 간주곡, 결혼 행진곡 등이 연주회 용으로 널리 연주되어 왔다. 낭만파 대표작품으로, 낭만과 정감이 넘치는 이 곡은 총 13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히 ‘서곡’, ‘결혼 행진곡’ 등이 유명하다.
올해로 87주년을 맞는 SF발레는 지난 1월 풀렝스 발레 ‘신데렐라’를 오프닝 무대로 선보였으며 오는 5월10일까지 ‘한 여름밤의 꿈’을 비롯 ‘Jewels’, ‘로미오와 줄리엣’ 등 총 8편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남은 프로그램으로서 3월 24일 부터는 헬기 토마슨의“7 for Eight,” 데이빗 도슨의 “Anima Animus,” 등의 소품이 제 5프로그램으로 발표되며3월 26일부터는 유리 포소코브의 ‘클래식 심포니’, 벤자민 밀레피드의 ‘열정 소나타’ 그리고 4월 15일부터는 풀렝스 발레로서 역시 발렌신의 “Jewels” 그리고 5월 1일부터는 토마슨 안무, 프로코피에프 작곡의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예술감독 헬기 토마슨의 35주년을 맞이하여 2개의 세계 초연작과 1개의 서부 초연을 선보이는 SF발레는 시즌 직후 3차례 US 투어 그리고 런던 공연을 떠날 예정이다.
멘델스존의 ‘한 여름밤의 꿈’은 올 시즌 SF 발레가 가장 야심차게 추진해온 작품으로 연인들의 사랑의 마찰 등이 초자연적인 힘을 빌어 꿈같이 해결된다는 이야기.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가장 몽환적이며 작가의 상상력이 잘 발휘된 작품으로서 1594년에 발표됐다.
오베론(Oberon), 티타니아(Titania), 퍼크(Puck) 등이 등장하는데 오베론은 요정 왕으로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요정 여왕에게 앙갚음하기 위해 눈에 사랑의 묘약을 넣어 당나귀 머리를 한 바보와 사랑에 빠지게 만든다.
아테네의 젊은 연인 허미아와 라이샌더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지만 아버지의 방해로 허미아는 드미트리우스라는 젊은이와 결혼하기를 강요당한다. 이때문에 드미트리우스를 사랑하던 헬레나는 상심에 빠지고 아테네 법에 따라 아버지의 강요를 따를 수밖에 없자 허미아와 라이샌더는 도망을 가기로 한다. 그들을 뒤따라온 드미트리우스와 헬레나가 한밤중에 아테네 근처의 숲에서 밤을 맞이하는데 이 숲은 요정 왕 오베론의 마법의 숲이었다.
그때 마침 요정 여왕과 불화에 빠진 오베론이 여왕에게 앙갚음하기 위해 준비한 마법의 묘약을 사용, 잠자는 사이 눈에 넣으면 잠에서 깨어 처음 본 것을 맹목적으로 사랑하게 되는데 여왕은 마법에 걸려 퍼크가 장난삼아 당나귀 머리를 둔갑을 시킨 천한 아테네 직공을 열렬히 사랑하게 된다. 잠시 뒤 오베론 왕은 여왕으로부터 원하던 인도 소년을 얻은 뒤 그녀를 마법에서 풀어준다. 오베론은 아테네 젊은이들에게도 이 묘약을 사용하여 드미트리우스가 예전처럼 헬레나를 사랑하게 함으로써 복잡하게 얽힌 그들의 사랑의 갈등이 해결되며 두 쌍의 결혼 행진곡으로 결말을 맺는다는 내용이다.
- SF 발레 2020시즌 남은 공연 -
프로그램 4 (3월 6일-15일)
조지 발렌신의‘한 여름밤의 꿈’
프로그램 5 (3월 24일-4월 2일)
Helgi Tomasson‘s “7 for Eight,” David Dawson’s “Anima Animus,” premiere of Cathy Marston‘s “Mrs. Robinson”
프로그램 6 (3월 26일-4월 5일)
Yuri Possokhov’s “Classical Symphony,” Benjamin Millepied‘s “Appassionata,” Alexei Ratmansky’s “The Seasons”
프로그램 7 (4월15일-21일)
조지 발렌신의“Jewels”
프로그램 8 (5월 1일-10일)
토마슨의 ‘로미오와 줄리엣’
▶장소 : SF 워 메모리얼 오페라 하우스(301 Van Ness Ave. S.F.)
▶티켓 : www.sfballe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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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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