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학년생 스트레스 줄이기
▶ 스스로 칭찬하며 자존감 높이고 자주 휴식과 액티비티, 대입 지원 타임라인 잘 만들고 11학년 성적 후회는 금물
지금 11학년생들의 마음은 복잡다단하다. 가을학기가 되면 이제 시니어, 12학년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12학년생은 성적관리에 SAT 준비에 커뮤니티 봉사, 그리고 지원서 작성까지 눈코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다. 그만큼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다. 조금 과장하면 가만히 내버려둬도 이미 스트레스라는 바다에 살고 있는 셈이다. 이런 점에서 12학년생의 멘탈관리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나치게 공부에 대해 부담과 압박을 받게 되면 어느 순간 스트레스가 폭발해 급격히 무너지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최대한 마음 편하게 하고 대입준비를 착실히 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겠다. 12학년생의 멘탈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와 대입을 경험한 선배들의 조언을 모아봤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제 대입 전형이 스타트됐다. 아마도 인생에 있어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때일지 모르겠다. 그래서 공부도 중요하지만 멘탈을 제대로 관리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 또한 아주 필요하다.
12학년이 됐다면 먼저 자신에게 칭찬부터 해주는 것도 좋다. 어려운 고교 3년 과정을 무사히 마친 자신을 대견하게 여기라는 뜻이다. 사실 그동안 몸도 마음도 성장했고 또 여러 액티비티와 봉사등을 하며 많은 것을 성취했다.
이제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 대입에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 나쁜 습관끊고 스트레스 풀기
공부에 매진하다보면 스트레스도 엄청 쌓이기 마련. 이런 스트레스를 제대로 푸는 방법도 알고 있어야 한다.
우선 운동과 액티비티는 기본. 12학년이 공부시간 외에 짬을 내기란 쉽지 않지만 일상적 학업 외에 약간의 운동 시간은 스케줄에 꼭 집어넣는 게 좋다. 사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당한 운동이기 때문이다. 이런 운동은 신체건강 뿐 아니라 뇌기능을 활성화하는데도 효과적이다. 걷기, 수영, 요가 등 자신의 취향과 상황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자는 시간을 낭비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오히려 수면이 부족하고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 수면박탈현상이 일어나 두뇌기능이 떨어져 학업이 제대로 할 수 없고 심할 경우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다.
운동과 마찬가지로 시간적 제약이 있더라도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덜어줄 수 있는 여가 시간을 만들어보라. 취미 활동, 음악 듣기, 좋아하는 영화 보기, 비디오 게임 하기 또는 스포츠 경기 관람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나쁜 습관은 공부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스트레스와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이런 점에서 12학년때는 이런 나쁜 습관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보자. 잘못된 습관을 고치고 좋은 습관만 새로 갖게 되도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대입 전형 어휘에 익숙해져라
대학 입시에 등장하는 어휘들은 엄청나게 많고 새로운 것들이다. 리버럴아츠, 커먼앱, EA/ED/REA 등등. 이런 어휘의 뜻이 확실히 이해되지 않고 혼란스럽다면 곤란하다. 구글을 찾아봐도 좋고 카운슬러에게 직접 물어보고 뜻을 확실히 이해해야 한다. 대입지원서 상에 등장하는 어휘들에 대한 이해 여부는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단 이런 어휘들을 억지로 외우려고 하지 말고 대입 과정에서 서로 어떻게 연관되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어휘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자신의 진로 결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막연히 리버럴아츠의 단어 뜻 정도만 아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정확히 파악한다면 적성에 더 적합한지 아닌지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 입학 관련된 용어를 제대로 아는 것은 대입 플랜을 세우는 데 있어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대입지원서 준비 빨리 시작
대학 입시는 시간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대입원서 접수나 표준화시험 등록 등 모든 데드라인을 준수하는 것은 대입 성공의 첫 걸음이기 때문이다.
특히 12학년때는 표준화시험과 서머프로그램, 대학 방문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고 에세이, 추천서 등도 제 날짜를 놓치면 안 된다.
이런 점에서 가능하면 빨리 지원서 준비를 시작하는 게 좋다.
대부분 대학의 지원 마감은 12월 혹은 1월이다. 12학년 첫 학기에는 12월과 1월이 먼 것처럼 여겨지지만 생각보다 시간은 빨리 다가온다. 이런 점에서 아직 대학 리스트를 작성하지 않았다면 여름 동안에 이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여름 동안 지원서의 대략적인 초안을 작성하기 시작해야 한다. 더 빨리 시작할수록 더 충실한 지원서가 될 것이다. 또 이런 노력은 학업과 병행하며 마지막에 지원서 작성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도 줄이는 방법이다.
■대입지원 타임라인 만들기
같은 맥락으로 대입 지원의 타임라인을 만드는 것은 꼭 필요하다. 대입 지원에 필요한 자료들을 준비하면서 표준화시험, 대학 방문, 지원서 마감일 등 중요한 일정을 모두 캘린더에 표시해야 한다.
이렇게 캘린더를 만들면 각종 마감일 놓치지 않고 짜임새 있는 대입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이때 구글 캘린더를 사용해도 괜찮다. 스마트폰 캘린더와 연계하면 여러 대학의 서로 다른 지원마감일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구글 캘린더엔느 이벤트 초대 기능이 있어 학교의 카운슬러, 추천서를 써준 선생님들과도 쉽게 미팅을 잡을 수 있다.
■ 지나간 일에 후회하지 말라
지나간 시간과 활동에 대해 후회하는 학생들이 많다. 11학년 때는 왜 좀 더 최선을 다하지 못했을까 혹은 11학년 영어과목에서 B 학점을 받은 것과 중요한 수학경시에서 한 실수까지 남는 것은 모두 후회뿐이다.
하지만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이미 떠나간 일에 대해 후회하느니 다가올 다음 것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
과거의 ‘실패’를 계속 떠올리는 것은 자신감을 상실하게 만드는 큰 요인이다. 완벽한 지원자는 없다. 또 불완전하다고 해서 지원한 대학에 모두 불합격하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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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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