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오후 3:30분 채널 11
▶ 칩스, 쿼터백 마홈스가 막강 49ers 수비벽 뚫느냐가 관건 감독들의 머리 싸움도 관심
NFL 캔사스시티 칩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가 격돌하는 제54회 수퍼보울이 높은 관심 속에 2일 오후 3시 30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테디엄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리며 FOX TV(CH11)가 이 경기를 중계한다. 반세기 만에 수퍼보울 우승을 노리는 캔사스시티와 전국구 인기 구단인 샌프란시스코의 이번 맞대결은 전문가마다 전망이 엇갈릴 정도로 승자를 쉽게 예상하기 어려운 박빙의 매치업이다. 수퍼보울 관람은 한인들도 풋볼팬 여부를 떠나서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서 즐기는 여가시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해프타임에 나오는 인기 연예인들과 수퍼보울에서 선보이는 광고들은 눈요기 거리와 함께 항상 풍성한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흥미진진하게 진행될 이번 수퍼보울의 경기를 분석하고 수퍼보울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칩스의 화려한 공격과 포티나이너스의 철벽수비 대결
▲칩스의 공격
창(캔사스시티)과 방패(샌프란시스코) 그리고 패싱(캔사스시티)과 러싱(샌프란시스코)으로 팀 색깔이 크게 구분되는 두 팀이 불꽃 튀는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53회 수퍼보울의 LA램스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대결처럼 재미없는 경기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칩스의 1.5점차 우승을 예견하고 있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1970년 이후 50년 만에 수퍼보울 정상에 도전하는 캔사스시티는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인 패트릭 마홈스의 마법 같은 패싱이 돋보이는 팀이다.
마홈스는 프로 3년 차이지만 벌써 NFL 최고의 쿼터백으로 인정받고 있다. 마홈스는 메이저리그 투수 출신 아버지(팻 마홈스)에게 물려받은 강한 어깨에 발이 빠르고, 러닝 스로우에도 능해 상대 팀의 거센 압박을 무용지물로 만든다. 더욱이 마홈스는 그의 어깨와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무기가 충분하다. 캔사스시티의 와이드리시버 트리오 타이릭 힐, 새미 왓킨스, 미콜 하드맨은 모두 단거리 육상선수와 같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한다.
▲49ers의 수비
샌프란시스코는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수비를 자랑하는 팀이다.
지난 시즌 쿼터백 가로폴로의 부상 탓에 4승 12패로 리그에서 승률이 두 번째로 낮았던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가로폴로의 복귀와 함께 수퍼루키 닉 보사, 디펜시브 엔드 디 포드의 합류 속에 팀이 완전 달라졌다. 조 몬태나, 스티브 영 쿼터백이 이끌었던 예전의 영화를 재건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또한 러닝백 라힘 모스터트가 핵심적인 플레이어로 꼽힌다. 모스터트는 앞서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NFC 챔피언십에서 나란히 NFL 역대 플레이오프 2위 기록인 터치다운 4개와 220러싱야드를 수확하며 위력을 뽐냈다.
■사령탑의 대결
NFL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캔사스시티의 앤디 리드 감독은 사령탑 커리어 20년 만에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어 올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리드 감독은 필라델피아 이글스에서 14년간 있으면서 140승, 102패, 1무의 기록을 세웠다. 또한 9번의 플레이오프 출전과 2004년 수퍼보울 진출, 2008년 챔피언십 진출 등 좋은 성적을 거두어 왔다.
이에 맞서는 샌프란시스코의 카일 섀너핸 감독은 2017년 수퍼보울에서 애틀랜타 팰컨스의 공격 코디네이터였다. 당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상대로 2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우승을 내준 섀너핸 감독은 이제 샌프란시스코 사령탑으로 수퍼보울 우승을 꿈꾼다. 그는 덴버 브롱코스를 두 차례나 수퍼보울 우승으로 일끌었던 마이크 섀너핸 감독의 아들이기도 하다.
■조 몬태나와 두 팀의 인연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명 쿼터백 조 몬태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최대의 전성기를 누리고 캔사스시티 칩스로 이적한 후 은퇴를 했다. NFL이 낳은 최고의 수퍼스타인 몬태나는 이번 수퍼보울에서 격돌하는 두 팀이 모두 자신의 친정팀인 셈이다. 누가 이기든 그로서는 기쁨 마음으로 축하를 해줄 수 있는 묘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화제의 해프 타임쇼
수퍼보울은 경기보다 해프타임쇼가 더 흥미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초미의 관심사다. 이번 수퍼보울 해프타임 쇼 무대에는 제니퍼 로페즈와 샤키라가 오른다.
■이색적인 광고 볼 만
수퍼보울은 아이디어가 신출귀몰한 광고들의 각축장으로도 유명하다. 전 세계에서 수억명의 시청자들이 관람하기 때문에 광고료 또한 엄청나다. 이번 수퍼보울의 경우 30초 광고 단가는 최저 500만달러에서 최고 560만달러에 달한다. 60초 광고 단가는 1,000만달러이다. CBS와 NBC, FOX 등이 돌아가면서 생중계를 하게 되는 데 지난해 중계한 CBS의 광고매출액은 3억3,550만달러이다. 올해 중계사인 FOX는 지난 해를 능가하는 광고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수퍼보울 최대 광고주는 애플, 포드, 제너럴모터스, 버크셔해서웨이, AB인베브, 도요타, 사우스웨스트항공 등이 있으며 올해는 페이스북이 처음으로 참여한다. 이번에도 현대, 기아, 아우디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와 대기업들의 광고가 포진해있다.
현대 자동차는 인기 뮤지션 존 레전드와 모델 출신인 부인 크리시 타이겐이 함께 출연해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첫 럭서리 대형 SUV GV80를 소개한다. 또한 기아 자동차는 신인 러닝백 조시 제이콥스의 역경을 극복하고 불가능한 꿈을 이루는 내용을 담은 60초짜리 수퍼보울 광고를 통해 하이클래스 소형 SUV 셀토스를 선보인다.
<
박흥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