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치-업’ 이용 401(k) IRA 불입액 최대한 늘려
▶ 생명보험 점검, 좋은 재정 조언가 가까이 해야
은퇴 5년 앞두고 해야 할 일수년 이내에 은퇴해 노년의 여유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다면 준비해야 할 일들이 많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하루아침에 은퇴를 결정하고 주저앉는다면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상당히 큰 갈등과 어려움에 직면한다. 따라서 앞으로 5년 이내에 은퇴를 계획한다면 우선 서서히 은퇴를 위한 재정 준비부터 해야 한다. 다음은 은퇴를 준비하려는 예비 은퇴자들이 준비해야 할 일들은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정리한 것이다.
■목표·목적을 확실히.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는 은퇴가 무엇을 동반하게 되는가 등 애매한 생각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해머 파이넌셜 그룹’의 그렉 해머 대표는 “은퇴를 하기 전에 이미 자신이 어떤 은퇴 생활을 하게 될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퇴후 여행이라던가, 취미에 관한 생각을 시작해야 하고 또 그런 취미나 여행을 위해서는 비용이 얼마나 필요하고 또 충분히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야 한다. 또 배우자와의 생각을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빚을 모두 갚는다
빚 청산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면 지금이 매우 좋은 시기이고 또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시간이다.
부동산 모기지, 크레딧 카드 밸런스 또는 자녀들의 학자금 융자 역시 은퇴 재정을 갉아먹는 요인들이 될 것이다. 돈을 벌 수 있을 때 이들 부채를 갚아 버린다. 은퇴 후에 저축해 놓은 돈을 꺼내 부채를 갚는다면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은퇴전 부채 정리가 훨씬 은퇴후 재정을 여유롭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캐치-업 적립 최대한 활용
젊을 때 일을하면서 은퇴 자금 적립을 게을리 했던 근로자에게 50살이 넘으면 더 많은 돈을 적립할 기회가 주어진다.
연방 정부는 50세 이상 근로자들에게 매년 전통 IRA와 로스 IRA에 1,000달러를 추가로 적립할 수 있도록 허용해준다. 2020년의 경우 연간 IRA 최대 적립액은 6,000달러 이지만 50세 이상의 경우 연간 최대 적립 가능한 금액은 7,000달러가 된다.
또 401(k) 계좌의 경우 2020년 연간 최대 적립액 한도는 1만9,500달러인데, 역시 50세 이상은 6,500달러까지 추가 적립할 수 있어 연간 최대 적립 금액은 2만6,000달러가 된다.
특히 55세 이상인 사람은 높은 디덕터블과 코페이먼트 등 의료비 자기 분담금을 대비해 가입하는 건강저축계좌(Health Savings Account·HSA)에 1,000달러를 추가로 더 적립해 모아둘 수 있다. HSA 적립금은 세금 전 수입에서 적립할 수 있고 의료비로 사용하면 소득세가 면제된다.
2020년 HSA 최대 적립액은 개인은 3,550달러, 가족은 7,100달러인데, 따라서 자격 있는 가족 건강보험 플랜을 가지고 있는 55세 이상자는 최대 8,100달러까지 세금 공제를 받아 HSA에 적립할 수 있다.
HSA는 꼭 연방 정부가 정한 기준에 맞는 자격 있는 의료비로 지출할 수 있다. 디덕터블, 코페이먼트 등이 이에 속한다. 보통 보험료가 높은 건강보험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주로 가입하는 일종의 건강 보험 보조 프로그램으로 의료비로 지출되지 않은 돈은 은퇴후 은퇴 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은퇴후 수입 플랜
은퇴 저축 계좌에 적립한 돈은 은퇴를 위한 비용으로 준비한 것이다.
‘너드월릿’의 앤드리아 쿰브스 투자 및 은퇴 전문가는 “자신의 저축금을 어떻게 매달 수입으로 만들 것인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여러 가지 다양한 은퇴 계좌를 가지고 있다면 이 또한 복잡한 세금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세금에 대한 생각도 충분히 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부는 세금을 내지 않은 면세 대상이 될 것이고 또 어떤 계좌는 찾은 금액에 대해 과세 대상이 된다. 세후 수입으로 적립하는 로스 IRA나 로스 401(k)는 은퇴 후 찾아 쓸 때 세금, 즉 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하지만 전통 계좌는 세금을 내지 않은 총 수입에서 적립하기 때문에 찾을 때는 소득으로 계산돼 소득세를 내야 한다.
은퇴를 앞둔 사람들은 각 어카운트에서 돈을 찾게 되면 얼마의 세금을 내게 되는지를 미리 계산해 세금을 최소화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다.
■투자처 재배치
지난 불경기가 끝난지 10년이 지났고 주식 시장은 해마다 최고치를 경신하면 꾸준히 팽창하고 있다. 투자자들에게는 매우 좋은 소식이다. 하지만 안정성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무디게 할 수도 있다.
해머 대표는 “증시가 조만간 크게 요동칠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무감각해지고 있다”면서 “은퇴를 앞둔 사람들은 아마도 이전에 보지 못했던 매우 큰 위험 지역에 놓여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의 활황 장세가 은퇴를 눈앞에 둔 투자자들에게 조차도 은퇴 직전에는 하지 말아야 되는, 훨씬 더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선택해 투자하도록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해머 대표는 “시장을 믿는다. 하지만 붕괴 된다는 것도 믿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은퇴를 앞둔 투자자들은 투자자를 다시 점검해보고 필요하다면 좀 더 보수적인 투자처로 재배치해 마켓 조정기를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그는 조언했다.
■생명보험을 점검한다.
생명보험은 전통적으로 모아둔 돈이 없고 가족이 없는 은퇴자들에는 필요치 않는 것으로 생각돼 왔다. 그러나 모기지를 가지고 있거나 기타 부채 또는 손자 손녀를 키운다면 생명보험이 꼭 필요하게 될 때도 있다.
보험 회사 ‘헤븐 라이프’의 대변인 겸 ‘워커블 웰스’의 대표인 매리 버스 스토요한은 연금을 가지고 있지만 당사자가 숨지면 연금이 배우자에게로 이전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배우자 베니핏이 없는 연금을 가지고 있다면 사망후 배우자를 위한 생명보험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강보험 챙기기
조기 은퇴한다면 건강 보험 계획도 세워야 한다. 메디케어는 65세가 되어서야 받을 수 있으므로 이전에는 다른 보험을 알아봐야 한다.
COBRA는 직장을 다니던 사람들에게 계속 직장 건강보험을 유지하도록 해주지만 비용이 대단히 높다. 오바마케어 건강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좋은 재정 조언가를 만난다.
정규적으로 상의하는 재정 상담인이 없다고 해도 필요할 때마다 플래너를 만나는 것도 유용하게 돈을 사용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재정 전문인들은 은퇴 플랜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유용한 방법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은퇴후 얼마의 돈이 필요하며 또 수입원을 어떤지를 확인한 후에 지출과 수입의 조화를 이루도록 은퇴 플랜을 세워줄 것이다. 증시가 하락세를 탈 때를 대비한 대책도 조언해 준다.
한 한인 에이전트는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는 생각에 재정 상담을 꺼려하는 한인들도 많다”면서 “좋은 재정 조언가를 두는 것도 슬기로운 은퇴 준비에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소셜연금 수혜 연령 결정
소셜시큐리티는 은퇴후 받게 되는 월 수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소셜 연금은 62세부터 신청해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만기 은퇴 연령까지 기다려 받는 것 보다 약 1/3이 줄어든다.
은퇴 보험 브로커 회사 ‘NFP’의 제프 스캇 주식회사 담당자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기대수명치를 별로 고려하지 않고 소셜 연금 수령 연령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오래 살 가능성이 높다면 당연히 소셜 연금은 늦게 받는 것이 좋다. 만기 은퇴 연령이 지나 70세에 받는다면 만기 연령 이후 매년 8%씩 연금이 불어난 더 많은 연금을 받는다.
하지만 기대수명치를 어떻게 알 수 있냐는 것이다. 만약 부모나 가족 병력을 살펴보아 암이나 중병에 걸려 오래 살지 못했다면 이른 시기에 수령하는 것이 좋을 것이지만 장수 집안이라면 가능하면 70까지 늦추어 더 불어난 연금을 받는 것이 노년의 안정적 재정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스캇은 “늦게 수령할수록 확실히 수령액이 더 불어난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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