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이 만든 스케줄 엄수·약점 인식되면 바로 해결 방안 돌입
▶ 응시 전까지 2주마다 모의고사 치르며 약한부분 실수 등 분석
SAT를 독학으로 준비할 때는 좋은 자습서 선택이 아주 중요하다. 서점의 SAT 자습서 섹션. [이해광 기자]
혼자 시험준비할 때 꼭 필요한 팁대학입학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인 SAT 표준화 시험의 경우 철저한 준비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점 때문에 튜터나 전문학원의 도움을 받는 학생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독학을 해야 하는 학생도 있게 마련. 독학의 경우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비용 절감과 스케줄의 유연성, 자신에 특화된 준비 등 나름 장점도 분명히 있어 굳은 마음가짐과 철저한 스케줄관리, 최선을 다하는 열의만 있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SAT시험 독학으로 준비하는 팁과 이모저모에 대해 살펴본다.
■ 일정 만들기
SAT 독학에 있어 먼저 생각할 것은 자신에게 적합한 자율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즉 얼마나 많은 시간을 SAT 준비에 할애할 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 계획을 세우려면 먼저 자신의 SAT 기본점수를 파악하고 목표 점수도 정해야 한다.
기본점수란 시험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전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점수, 즉 현재이 학습 수준이다. 목표점수는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점수다.
기본 점수를 알려면 공식적인 SAT 모의고사를 치르면 된다. 이때도 반드시 실제 시험과 같은 시간을 정하고 시험이 끝나면 점수 차트를 이용해 기본 점수를 계산한다. 기본점수를 파악했다면 자신의 목표점수를 획득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공부해야 할지에 대해 살펴보자. 다음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향상 점수에 필요한 최소 학습시간이다.
▷0-30점 향상: 10시간 ▷30-70점 향상: 20시간 ▷70-130점 향상: 40시간 ▷130~200점 향상: 80시간 ▷200-330점 향상: 150시간 이상.
이 기준에 따를 경우 자신의 목표점수가1320점, 기본점수가 1140점이라면 180점을 더 끌어올려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시험 전까지 80시간 정도의 학습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열심히 하는 것은 좋지만 무리한 학습 계획은 금물이다. 욕심만 앞서다 보면 지치게 마련이다. 전문가들은 SAT 준비 공부의 경우 일주일에 10시간 이하가 좋다고 말한다. 또 학과 수업 등과의 균형도 중요해 자신에게 적합한 시간을 선택해야 한다.
■ 공식사이트부터 섭렵하라
SAT를 독학으로 준비한다면 알맞은 학습 자료를 찾는 것이 중요한데 우선 시험 준비 서적을 구입하기 전 SAT시험을 주관하는 칼리지보드의 자료부터 체크하는 것이 현명하다. 칼리지보드 웹사이트에는 SAT 준비와 관련된 학습 자료들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 SAT 학습 가이드의 전체 내용의 경우 PDF 파일로 제공하며 SAT 샘플 질문과 10개의 모의고사까지 제공된다.
칼리지보드 다음으로 눈여겨 볼 곳은 비영리 교육업체 칸아카데미 (Khan Academy) 사이트다. 학생들에게 공식 문제를 포함해 다양한 무료 온라인 SAT 준비 자료를 제공한다.
■ 좋은 평가 받은 준비서 선택
SAT 독학에 있어 ‘좋은 자습서’는 필수다. 그런 만큼 학습 효과가 높고 자신에게 적합한 자습서를 골라야 하는데 이때 전문가들이나 수험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을 고려하는 편이 낫다.
좋은 자습서라면 수험생들에게 꿀팁이 되는 응시 요령과 학습 전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좋은 SAT 자습서라면 ▷SAT 주요 주제 및 특정 섹션에 대한 자세한 콘텐츠가 있어야 하고 ▷검증된 입시 요령과 전략이 담겨 있어야 하며 ▷현실적이며 실제 보다 다소 높은 수준의 문제들이 많은 것이 좋고 ▷자세한 문제 해설 등이 있어야 한다.
특히 자신의 취약부문을 감안한 선택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작문과 독해, 문법 등에 약하다면 이 부분을 더 강조한 교재 선택이 필요하다.
■모의고사를 통한 점검
SAT 독학을 하다보면 실전감각이 떨어질 수 있는데 이를 위해 주기적으로 모의고사를 치르고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2주 정도마다 모의고사를 치르고 취약하고 틀린 부분을 분석해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고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실력을 향상시킬 것인지를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모의고사는 어느 정도 실력이 향상됐는지를 점검하는 것은 물론 자신이 어떤 실수를 자주 하는지에 대한 패턴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시험을 치르며 어디가 잘못됐는지 파악하는 것은 시험 전략을 짜는데 있어 더 할수 없이 중요한 것이다.
모의고사를 치를 때는 각 섹션별로 5분 정도를 남기고 끝내는 연습을 하도록 한다.
5분 동안은 확실하지 않은 답이 있었는지 확인한다. 이런 점에서 시험 중 자신이 없는 문제는 체크하는 것을 추천한다.
■취약한 부분 집중하기
SAT 독학의 특징이라면 전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학습만 맞춤으로 선택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SAT 학원의 경우 어떤 때는 당장 자신의 필요와 관계없이 이미 잘 알고 있는 내용 등이 포함된 광범위한 부분을 공부하기도 하지만 독학은 지금 당장 취약한 섹션, 내용, 질문유형에 대해 파악하고 꼭 필요한 것만 공부할 수 있도록 플랜을 세울 수 있다.
취약한 부분은 모의고사를 통해 자주 하는 실수를 통해 패턴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면 수학의 선형방정식 또는 작문에서의 문장조합 같은 특정영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모의고사에서 계속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은 아닌지 혹은 섹션별로 제한 시간을 잘 엄수하고 있는지 혹은 매번 시간이 부족한지도 따져봐야 한다.
■ 단점 파악 해결책 염두에 둬야
학원이나 튜터가 아닌 독학으로 SAT를 준비하는 것이 여러 장점이 있지만 단점들도 분명히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나름의 해결책도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학원 등의 경우 상대적으로 다양한 자료와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지만 독학은 SAT 자료 접근이 약한 것은 사실이다. 또 당장 어려운 문제나 틀린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을 것이다. 이런 경우 도움을 받는데 주저할 필요가 없다. 학교 선생님에게도 좋고 특히 진도가 잘 안 가나는 부분의 경우 몇 시간 혹은 몇 일 동안 튜터를 고용하는 것도 괜찮다.
또 학원 등에서는 다른 친구들의 공부하는 모습이 자극이 되겠지만 독학의 경우 자칫 동기부여가 힘들 수도 있다.
즉 스스로에게 칭찬과 격려를 하고 미래를 생각하며 자신이 만든 스케줄에 따라 공부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자신에게 책임을 물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점에서 진짜 독학을 효과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 안에 있는 의지력을 십분 발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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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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