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잡지에 기고한 Dr. Legatt에 의하면 2020년도에는 다음과 같은 4가지의 대학 입시의 변화와 경향이 예측 된다고 한다. ▲표준 시험의 획기적 변화 ▲새로운 방향의 인종 및 민족 배경 다변화 추구 ▲투명성 요구 ▲온라인을 통한 학위의 수용과 보편성
2019년에 있었던 유명 인사 자녀들이 개입 되었던 전대미문의 미국 대학 부정 입학 스캔들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했던 사건이었다.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는 학생과 부모는 물론이고 UC 포함 각 대학들 조차도 표준 시험과 대학 입학 사정과의 연관성, 그리고 그 점수가 학생 선정에 있어서 효율적인지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에서는 표준 시험은 학생이 대학에 진학해서 학문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데에 지표가 될 수 없다는 소송이 법정으로 까지 올라가 있는 상태이며 그 결과에 따라서 가주에서는 더 이상 표준 시험 점수가 학생의 입학 사정 요소로 쓰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그 외에도 SAT 시험을 통한 학생의 데이터가 고작 리스트당 40센트로 판매 되었다는 사실도 폭로 되며 표준 시험 기관에 대한 신뢰는 그야말로 바닥을 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상위권 대학들에서도 점차 표준 시험을 덜 중시하는 분위기이며 그 숫자는 무려 370여개 대학에 이르고 있다고 Dr. Legatt은 전한다. 또한 근래의 하버드 대학의 동양계 지원자의 인종적 불이익 관련 소송에서 비록 대학 측의 승소로 끝나기는 했지만 이 또한 많은 탑 사립 대학들에게 diversity 라는 허울 아래 특정 배경의 지원자들이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고민과 고려를 다시금 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배려까지는 아닐지 몰라도 최소한 대학 들로 하여금 행여 비슷한 주제의 소송의 불똥이 날아올까 염려를 하게 끔은 했다고 보인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미국 대학 시스템은 비교적 공정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는 수치로 나타나는 학업적 성과나 능력만 갖춘 사람이 아니며 또한 그렇게 한쪽으로 치우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학비 비싸기로 소문난 미국 사립 대학에서 기부 입학을 통하여 기금을 조성하여 학자금의 부족으로 사립대학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꾸는 우수한 학생 혹은 다른 대학에 가려는 놓치기 아까운 학생을 장학금을 주고라도 잡아서 학교의 수준을 높이는데 쓰고 미래를 위한 투자와 연구 기금 등으로 쓰는 것은 어찌 보면 철저하게 자본주의 원칙하에서 돈으로 능력(가진 자)을 사는 아주 간단한 도구이자 계산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시스템 자체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 시스템을 악용하여 뒷거래가 오가며 입학새치기를 했다는 데에 있다고 본다.
앞으로 당장은 아닐지라도 분명 변화는 올 것이다. 표준시험은 물론이고 각 대학 캠퍼스마다diversity측면도 새로운 다른 모습으로 변모될지 모른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바뀌는 일도 없을 것이고 표준 시험이 입학사정의 요소에서 배제 된다 한들, 어떠한 형태로든 새로운 도구는 대신 등장할 수 밖에 없다.
사실 입학 사정에서 표준시험으로 가장 혜택을 본 그룹은 아시안 학생이었을 수 있다. 실제로 아시안 학생들의 평균 표준시험 점수가 가장 높기도 하며 이를 증명해 준다. 그러나 동시에 diversity로 인해 탑 대학의 입학에 있어서는 불이익을 당하는 집단이기도 했다. 옛말에 입에 맞는 떡이 없다고 했듯이 어떤 변화가 오더라도 같은 집단 속에서도 혜택을 보는 그룹, 혹은 불이익을 당하는 그룹은 또 다시 공존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준비를 그리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학 입시 및 지원 준비를 하는 것이 현명한 것일까?
▲기본적으로 본질에 충실하는 것이라고 답할 수 밖에 없다. GPA에 대한 중요도와 비중은 아마도 변함 없을 것이다. 따라서 자기가 속한 고등학교에서 제공되는 환경에서 만이라도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학생의 관심사와 희망 진로를 좀 더 세심히 검토하고 확인하여 나만의 칼러를 갖추고 채워 나가는데에 열중하자. 앞서가는 자가 눈에 뜨일 수 밖에 없고 다른 경쟁자들 사이에서 선두가 될 수 밖에 없다. ▲원하는 것과 방향에 대해 확고해 질수 있다면 지원 대학 선정에 있어서 일반적 랭킹이나 지명도에 연연하지 않아도 된다. 비싼 학비를 치루며 혹은 학자금 대출을 어깨에 지고는 정작 내가 나갈 방향도 아닌 분야에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하자. ▲학업능력과 더불어 social skill 즉 사회성과 적응력을 키우고 회복력(resilience)과 자존감을 기르도록 하자. 탄탄한 자존감이 있으면 새로운 변화에도 두려움 없이 적응 가능하며, 넘어지는 어려움이 생겨도 회복력이 받쳐주면 두려울 것이 없고 모든 과정을 내 것으로 소화하고 자산화(asset) 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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