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진적 변화·혁신 실천, 평화통일 밑거름 다지기
▶ 커뮤니티 단체와 연대, 공공외교 활성화…차세대 권익신장 앞장, 통일 공감대 조성
민주평통 LA 협의회 19기 에드워드 구 회장은 열린 평통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상혁 기자]
“경자년 새해부터 LA 평통은 열린 평통으로 한인사회와 함께 나아갈 것입니다” 진정성과 신뢰를 강조하며 지난해 11월 닻을 올린 민주평통 LA 협의회 19기 에드워드 구 회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LA 평통이 한인사회와 소통하면서 열린 평통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지난해 임기 중 회장교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으면서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회장 업무를 시작한 구 회장은 지난 2개월 간 평통 내부 자문위원들 간의 결속력을 다지기 위한 웍샵, 40년만의 첫 기금모금 갈라, 월간 소식지 발행 등 혁신을 위한 많은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면서도 평통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한인 단체들간의 협력과 차세대 리더십, 공공외교를 추구하고 있는 구 회장은“회장 취임 후 시도하고 있는 변화와 혁신의 근본은 원래 평통 취지대로 돌아가는 것으로 조직을 새롭게 이끌어 나가기보다 미국내 평화통일의 밑거름을 다지기 위한 활동을 충실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구 회장과의 일문일답.
-출범 2개월이 지났는데
▲2개월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출범과 함께 열린 평통을 선언하면서 진정성과 신뢰를 강조한 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2020년 경자년 새해에는 점진적 변화와 혁신을 실천하되 원래 평통의 역할인 평화통일 밑거름을 다지는 등 커다란 변화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다.
-경자년 새해가 밝았는데 어떠한 변화를 계획하고 있나
▲우선 평통 자문위원 및 커뮤니티와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제도를 도입해 실질적으로 신뢰받는 활동을 해 나갈 것이다. 우선 그동안 회장단 중심의 평통 운영에서 분과 위원회 중심으로 모든 자문위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예를 들면 평통 행사마다 각 분과위원회가 책임을 지고 준비하는 등 모든 구성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지난 연말 갈라 행사는 여성과 차세대 분과가 주도했으며 신년하례식은 재정분과가 준비하는 등 각 분과별 활동이 이전에 비해 활발해 지고 있다.
-한인 사회와 어떠한 협력을 해 나갈 것인가
▲평통은 그동안 대외적으로 타 단체들과의 협력보다 상당히 폐쇄적으로 조직이 운영되어 왔다. 하지만 커뮤니티 단체들과 연대하는 것이 공공외교 활성화 및 통일 공감대 조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예를 들어 단발성 행사를 타 단체와 함께 하는 것이 나닌 한인회나 상공회의소 등 커뮤니티 리더 단체들과 연대하는 사업들을 펼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LA 평통은 우선 오는 4월로 다가온 한국 국회의원 총선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운동을 시작으로 보수와 진보 등 정치적 이념을 넘어 통일관련 단체들과 공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한인사회 단체들과 다양한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차세대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19기 LA 평통의 주요 활동 목표 가운데 하나가 차세대 리더십 강화이다. 그동안 LA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여성과 차세대 자문위원 비중으로 늘려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부터 차세대 대상 리더십 컨퍼런스를 정례화해 차세대들에게 도움이 되는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한인 차세대 권익신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LA 평통 회비가 항상 문제가 되는데
▲조직의 슬림화에 이어 재정의 투명성도 19기의 또 다른 목표이다. 지난 해 여러 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평통 회비의 평준화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미국만 보더라도 뉴욕, 워싱턴 DC, 시애틀, 샌프란시스코까지 자문위원들 간 회비가 모두 동일한 수준이다. 일단 돈을 내고 감투를 챙기는 이미지를 개혁해야 한다. LA 협의회의 경우 점진적으로 자문위원들과 임원진의 회비 차등화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등 재정을 보다 투명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새로 시도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하면
▲지난해 갈라 개최에 이어 자문위원들을 위한 소식지 등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들이 많다. 갈라의 경우 회비를 제외한 평통의 재정 자립도를 더욱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획한 것이며, 소식지의 경우 모든 자문위원들의 활동현황 및 계획을 한눈에 알기 쉽게 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최근 평통 활동을 대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자문위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자체 평통 TV 방송을 개국하고, 활발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19기 처음으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신입 위원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22일 LA 한국교육원에서 개최되는 등 자문위원들이 참여하는 평통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에 하고 싶은 말은
▲평통 무용론 등 그동안 다소 주위에서 평통에 대한 불만과 질타의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19기 LA 평통은 동포사회의 건의사항 및 역할론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적극 받아들일 것이다. 평통의 본연의 자세를 지키며 변화와 개혁을 통해 미주 한인사회의 통일 공감대 조성을 위해 모범을 보이는 단체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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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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