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옷깃을 스미는 겨울이 온 것을 느끼는 시간이다. 며칠전 연세가 지긋하게 드신 분께서 오셔서 점심을 먹었냐고 먼저 물으시면서 여쭈어보신 질문이 변비이다. 화장실에 가신 것이 일주일이 넘었다고 하시면서 화장실에 가서도 시원하지가 않고 뭔가 남아있는 느낌이 든다고 하시면서 도움이 될만한 약을 물어 오셨다.
연세가 드신 어른 분들에게 흔히 있는 질병중에 하나가 바로 변비이다. 노인분들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젊은 사람들 보다 5배 정도 많이 변비에 고생한다는 통계가 한국 보건복지부에서 발표가 된 것이 있다.
아마도 식사량과 물 섭취가 부족해서 또한 운동량의 부족으로 인한 몸의 장기의 움직이 느려져서 변비가 흔히 생긴다. 또한 노인분들은 흔히 처방약 뿐만 아니라 건강 보조제도 많이 복용을 하시기 때문에 약물에 의한 변비유발 가능성도 있다.
또 한가지는 치아건강의 문제도 있다. 음식을 섭취하실때 꼭꼭 씹어서 음식물이 몸속에서 소화가 잘되게 해야 되는데 치아 건강이 안좋아서 음식물이 소화가 안되고 남아 있을 경우 장운동이 활발하게 되지 않고 또한 음식을 부드럽게 못해주어서 변비의 원인이 된다.
그럼 변비에는 어떤 증상이 있을까? 보통 변비의 증상은 너무 개인적인 느낌이 많이 작용하기 때문에 혈압처럼 일반화된 증상이 없다. 다만, 몇가지 일반적인 증상이 있는데 첫번째가 배변후에도 변이 남아 있는 것 같은 느낌, 복부 팽만감, 하복부의 불쾌감, 복통 그리고 허리통증 등이 일반적으로 표현이 되는 증상들이다. 2006년에 변비의 진단기준을 만들지기는 했지만 앞에서도 언급을 했듯이 변비는 개인적인 느낌에 많이 좌우되기 때문에 실제로 몸을 만져서 진단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럼 변비의 치료는 어떻게 할까? 항상 말을 하는 것이지만 생활습관의 변화가 제일 먼저 해야되는 과제이다. 일주일에 3회 이상 30분 이상 걷기, 조깅, 줄넘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은 장운동에 도움이 많이 되고, 그리고 음식물을 꼭꼭 씹어 먹는 습관, 또한 장 마사지도 많이 도움이 된다.
두번째가 음식의 종류이다. 식이섬유는 대변의 양을 증가시키고 장의 통과 시간을 단축 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생활습관의 변화에서 효과를 못보신 분들은 식이요법과 같이 병행을 하시라고 권하고 있다. 적절한 양의 섬유질과 수분 섭취가 좋다. 특히 식이섬유는 변비치료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보다는 장내 세균에 의해 발효가 되어서 유익한 장내 세균을 증식시키고 대변의 양을 증가 시키므로 변비의 개선에 도움이 된다.
그 다음로 약물 요법을 생각을 할수 있다. 약물 요법은 4가지 방법으로 쓰이는데 먼저, 부피형성하제가 있는데 이것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식물성 섬유소가 많이 들어 있는 약제이다. 이 약의 특징은 식물성 섬유소를 주 성분으로 하기 때문에 오랜기간 복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두번째로, 대변 연화제가 있는데 이 약품은 변은 부드럽게해서 변을 묽게 만들어서 대변을 쉽게 나올수 있게하는 제품이다. 이런 약제가 일반의약품으로 제일 많이 쓰이고 있는 둘코락스 이다. 그 다음으로는 삼투압성 하제가 있는데 이것은 장내의 삼투압을 증가 시켜 변에 수분을 증가시켜 주어서 변을 아주 묽게 나오게 한다. 거의 설사와 같은 수준으로 변이 나오는 것이 특징인데 이런 제품은 대장 내시경을 하기 전에 많이 쓰이고 있는 마그네시움 시트레이트가 있다. 그런 약은 일시적으로 쓰여야지만 하고 장기간 복용을 금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위장관 운동 촉진제인데, 이 약은 대장에 운동을 촉진시켜 변을 쉽게 볼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대표적이 약품으로는 싸나콧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런 계통의 일반 의약품들은 복부통증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가 있어서 사용하는데 반드시 알아두어야 된다.
글을 맺기 전에 환자분들께서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에 대해 알아보고 글을 마치고 싶다.
첫번째가 오랫동안 변비가 있으면 대장암 확율이 높아질수 있느냐라는 것이데, 대장암과 변비와의 관계를 지금까지는 명확하게 밝혀지고 있지 않아서 변비가 대장암에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다라는 것이다.
두번째가 변비를 수술로도 고칠수 있느냐라는 질문인데, 위에서 말을 한 모든 변비 해결의 방법을 시도해 보아도 변비가 있을 경우 의사의 판단에 의해 수술을 하기도 하지만 극히 드문 경우라서 난치성 변비에서만 고려되고 있다.
문의 (703) 495-3139 바라약국
<
신석윤 약사>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