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트오페라 마술피리, 15일~내년 1월4일…로타르 쾨니히스 지휘봉
▶ 프로즌·크리스마스 캐럴 등 자녀와 즐기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다양한 크리스마스 캐럴 연주하는 재즈앳링컨센터 빅밴드 공연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뉴욕은 성탄절을 만끽할 수 있는 공연들로 가득하다. 오페라, 재즈, 뮤지컬에 이르기까지 올 크리스마스 시즌 놓칠 수 없는 할러데이 공연들을 소개한다.
■메트 오페라 마술피리
올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가 링컨센터를 찾아온다. ‘미술피리’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장 어울리는 오페라중 하나.
오는 15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이하 메트오페라)가 링컨센터 오페라 하우스 극장에 올리는 ‘마술피리’의 작품 배경은 고대 이집트 제국의 신전 부근이며 현자 ‘자라스트로(Sarastro)’가 지배하는 지혜의 세계에 대항하는 ‘밤의 여왕(Konigin der Nacht)’의 어둠의 세계 사이의 대립을 보여주는 작품.
타미노 왕자가 밤의 여왕의 부탁을 받고 자라스트로에게 잡혀간 파미나 공주를 구한다는 줄거리는 신비스러운 동화같은 무대와 풍자로 가득해 온가족이 즐길만한 할러데이 오페라다.
특히 조수미를 유명하게 만든 ‘밤의 여왕’의 아리아가 유명하다.
세계적인 명지휘자 로타르 쾨니히스가 음악을 연주하는 메트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지휘봉을 잡는다.
밤의 여왕의 딸 ‘파미나’역은 소프라노 조엘 하베이(12월15·19·21·24일, 1월3일)와 중국인 소프라노 잉팡(12월26·28일,1월2·4일)이 더블 캐스팅됐다.
밤의 여왕은 소프라노 캐서린 르웩(12월15·19·21·24·26·28일, 1월3·4일)과 소프라노 제니 하우저(1월2일)가 노래한다.
타미노역으로는 데이빗 포루치오(12월15·19·21·24·26·28, 1월3일)와 테너 폴 그로브스(1월2·4일)가 활약한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에는 오후 7시30분 공연된다.▲웹사이트 www.metopera.org
■브로드웨이 뮤지컬
전세계적으로 빅 히트를 친 애니메이션을 맨하탄 세인트 제임스 극장(St. James Theater, 246 West 44th Street)으로 옮겨온 브로드웨이 뮤지컬 ‘프로즌’(겨울왕국)은 크리스마스 시즌 가장 좋은 가족 뮤지컬로 꼽힌다.
얼음공주 엘사와 착한 동생 안나, 그리고 귀여운 울라프까지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겨울왕국 애니메이션이 무대 위에서 라이브로 연출된 뮤지컬(화~목요일은 오후 7시(25일은 휴관, 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2시와 8시, 일요일 오후 1시와 6시30분)이다.
‘렛잇고’를 포함 기존의 유명 뮤지컬 넘버서 새로운 뮤지컬 넘버까지 멋진 뮤지컬로 탄생됐다. 8세 이상 관람이 권장된다(티켓문의 800-653-8000). 또한 스크루지로 알려져 있는 오프 브로드웨이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럴’(A Christmas Carrol)이 플레이어 시어터(Players Theatre at 115 MacDougal Street, New York)에서 이달 30일까지 공연중이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지난 10년간 매년 연말 할러데이에 맞춰 오른 크리스마스 특선 공연이다. 이 작품은 영국의 대 문호 찰스 디킨스가 진정한 크리스마스 정신이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진지한 메시지가 담긴 작품으로 연극, 영화 뿐 아니라 뮤지컬로도 만들어진 것.
돈 버는데 만 관심이 있고 이웃이게 인색하기 그지없는 차가운 스크루지 영감 앞에 얼마 전에 죽은 동업자 말리의 유령이 나타나 스크루지의 과거, 오늘 그리고 미래를 보게 해주는 단순한 설정에서 시작하면서 스크루지가 그동안 자신이 이웃과 남에게 얼마나 상처를 주고 아픔을 주었는지 깨달아 가면서 개과천선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크리스마스 캐럴’의 관람시간은 목~금요일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 일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티켓 문의 866-811-4111).
■재즈앳링컨센터 빅밴드 공연
연말 할러데이 재즈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재즈 거장 윈턴 마샬리스가 이끄는 재즈앳링컨센터 오케스트라의 할러데이 빅밴드가 올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찾아온다. 맨하탄 컬럼버스 서클( Jazz At Lincoln Center, 10 Columbus Circle)에 있는 재즈앳링컨센터 공연장에서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할러데이 공연을 펼친다. ‘징글벨’과 ‘기쁘다 구주오셨네’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 캐럴을 재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고 재즈 가수 알렉시스 모래스트와 덴잴 싱클레어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문의 www.jazz.org/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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