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연습량이 아주 중요하다. 공 하나를 치더라도 올바른 방법으로 연습을 해야 한다. 생각없이 휘두른 나쁜 스윙은 고치기 어려운 나쁜 습관을 만들고, 잘못된 방법으로 연습을 하면 몸이 기억하는 좋은 샷이 사라진다. 올바르게 한 연습도 물거품이 되어버린다.
선수들은 골프레슨을 받을 때 스윙을 가다듬으며 점검하고 꼭 개선되어야 하는 문제는 고치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연습하는 방법에 대하여 배운다. 나에게 필요한 연습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연습 계획표를 짠다. 단점을 보완할 계획을 세운 연습은 무엇을 연습하느냐 만큼 중요하다.
중상급자를 기준으로 숏 게임 연습과 스윙 연습은 50:50을 기준으로 부족한 부분의 연습 비율을 늘리는 것이 좋다. 숏 게임 연습시간 중에서도 반은 어프로치, 또 반은 퍼팅에 시간을 할애한다. 또 어프로치 연습시간을 쪼개어 그린 주변에서 굴리는 칩샷, 띄우는 피치샷, 벙커샷, 10야드 20야드 30야드 샷 등을 연습한다.
퍼팅을 연습할 때는 홀 아웃 거리에서 홀에 넣는 연습부터 시작하여, 숏 퍼트, 미들 퍼트, 롱 퍼트 순으로 연습한다. 미들 퍼팅 이상은 거리를 위주로 연습한다.
스윙을 연습할 때는 올바른 습관을 들이고 같은 스윙을 반복하기 위하여 연습한다. 연습장에서 연습을 할 때는 올바른 스윙을 반복하여 습관이 들 수 있도록 한 스윙 한 스윙 신경을 써서 연습하여야 한다. 총 목표한 연습시간을 쪼개어 가장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을 먼저 연습한다. 정신이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다. 나쁜 습관을 고치고 있다면 느낌이 올 때까지 가장 느린 속도로 천천히 해본다. 그렇게 하면 근육이 기억하기 쉽다.
초보자의 경우는 풀스윙을 연습하기 전에 어프로치 연습을 하며 공을 정확하게 맞춰주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많은 초보자들은 어프로치를 연습할 때 스윙을 크게 하는 경우가 많다. 공을 정확하고 일정하게 맞출 수 있는 만큼 백스윙 들어서 백스윙과 같은 크기의 팔로우스루를 만들고 피니시를 잡아주며 공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한 후 피니시를 풀어주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퍼팅은 나의 스윙이 생길 때까지 연습을 많이 한 후에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다. 그래도 연습장에 갔을 때나 집에서나 어디서든 연습스윙으로 라도 자주 해주어서 퍼팅 자세에 익숙해져야 한다. 풀스윙을 했을 때 어느 정도 일정한 스윙이 나올 수 있다면 퍼팅의 연습량을 차차 늘리면 된다.
연습량이 늘어날수록 실력은 향상된다. 꼭 연습장에 가서 공을 많이 치는 것만이 연습이 아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동작을 생각하며 해보는 것이 아주 도움이 된다. 필자는 학교 가는 버스 안에서 연습하는 것을 좋아했고 거울이나 유리가 비치는 곳이 있으면 늘 좋은 스윙을 상상하며 빈손으로 모양을 만들어 보며 연습을 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이나 엘리베이터 안에 거울이 있다면 기다리는 동안 보며 연습하거나, 사무실에서 일을 하다가 가끔 맨손으로 스윙을 해보고, 집에서 샤워하기 전이나 후에도 거울 앞에서 몸의 움직임을 보면서 연습하는 것도 아주 큰 도움이 된다.
짐(gym)에 가서 자주 운동을 하는 분들이라면 운동 후 마무리로 천천히 거울을 보면서 맨손으로 스윙하면 근육들이 골프스윙을 더욱 기억하기 쉽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연습은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에 개수를 정해서 숙제처럼 하는 연습이다. 특히 퍼팅 스트로크 연습은 매일 잠자기 전이나 사무실에서 개수를 정해서 하면 퍼팅 실력이 어마어마하게 향상된다.
연습장에 갔다면 그동안 맨손으로 연습 스윙하며 근육이 기억하고 있는 느낌으로 열 개를 치더라도 좋은 습관과 좋은 스윙으로 치고 올 수 있도록 신경을 써서 연습한다.
프로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잠들기 전에 좋은 샷과 스윙의 리듬을 상상하며 머릿속으로 18홀을 돌아보는 것은 실제로 좋은 라운드를 하고 온 만큼의 도움이 된다.
영어를 배울 때 자주 사용할수록 실력이 빠르게 느는 것처럼, 골프도 자주 연습하고 많이 연습할수록 실력이 는다. 특히 초보자에 경우는 더욱 연습을 많이 하고 시간을 투자해서 즐길 수 있는 실력까지 빠르게 올려놓으면 골프를 재미있게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너무 오랜 시간 동안 비기너에 머물러 있다면 흥미를 잃고 그만두기 쉽다. 처음 영어를 배울 때 잘못 배운 발음을 나중에 고치기 어려운 것처럼, 골프도 처음에 어떻게 배우는지가 아주 중요하다.
연말이 다가온다. 겨울은 선수들도 내년 시즌을 위해 연습하기 좋은 시간이다. 내년 봄에 필드에 나가서 골프를 즐기려면 이번 겨울에 열심히 연습해보는 것이 어떨까?
이일희 프로는…LPGA 투어프로(바하마 클래식 우승)
아로마 골프 아카데미 레슨 프로
(469)766-2080
ilhee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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