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2019년의 끝자락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즐겁고 의미있는 추억을 남기지 않는다면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아직까지 별다른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해도 걱정할 것이 없다. 베이지역에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올 연말 연휴를 잊지 못할 기억으로 가득 채워줄 다양한 행사들을 소개한다.

■SF과학관 성인용 전시 ‘어둠이 지나고’

샌프란시스코 과학관(Exploratorium)이 아름답고 환상적인 빛의 세계로 초대한다. 매주 목요일 밤에 열리는 ‘어둠이 지나고’(After Dark) 프로그램은 성인들을 위한 전시다. 방문객들은 술을 마실 수 있으며, 인식과 예술, 과학을 탐구하는 다양한 체험형 전시 등을 즐기게 된다. 12월 5일부터는 과학관의 ‘글로우’(Glow) 쇼가 시작된다. 영혼을 밝히기 위해 제작된 빛나는 대형 조각품들이 전시돼 방문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글로우’쇼는 내년 1월 26일까지 진행되며, 아이들은 낮시간에 와서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19달러95센트다.

▲주소: Pier 15, The Embarcadero, SF

▲문의:www.exploratorium.edu

■범퍼카 아이스링크

산마테오 아이스링크(San Mateo on Ice)는 진짜 눈으로 이뤄진 베이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1만1,000평방피트)의 아이스링크다. 지난 8일부터 두 섹션으로 나뉘어 한 곳에서는 일반 스케이트를, 다른 한 곳에서는 범퍼카를 즐길 수 있다. 가족·친구·연인끼리 형형색색의 전기 범퍼카를 타고 얼음을 누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자. 산마테오 아이스링크는 내년 1월 12일까지 개장되며 입장료는 5세 이상 10달러다. 범퍼카와 일반 스케이트를 함께 구매할 경우 25달러다.

▲주소: San Mateo Central Park, 50 E. 5th St., San Mateo

▲문의: www.sanmateoonice.com

■OAK뮤지엄 ‘버닝맨’ 전시

매년 네바다 사막 가운데서 열리는 대형 예술축제 ‘버닝맨 프로젝트’를 즐기러 먼 길을 가지 않아도 되겠다. 오클랜드 뮤지엄에서 ‘버닝맨 프로젝트’ 일환인 ‘노 스펙테이터: 아트 오브 버닝맨’(No Spectators: The Art of Burning Man’이 전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공예술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버닝맨 프로젝트’는 매년 네바다 사막에서 열리며, 매년 7만여명이 참가하는 대형 이벤트다. 행사가 끝나면 모든 작품을 태우고 사막엔 쓰레기 하나 없이 모든 것이 원상태로 돌아간다. 오클랜드 뮤지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베이지역 아티스트들의 거대한 조각품부터 사진, 그림, 체험형 전시물 등이 뮤지엄의 ‘그레잇 홀’을 가득 채울 예정이며, 야외 플라자에도 전시된다. 특히 조명 기술 등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화려하고 웅장한 전시품들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전시는 내년 2월 16일까지 이어지며, 입장료는 12~21달러다.

▲주소: 오클랜드 뮤지엄 1000 Oak St., Oakland

▲문의: museumca.org.

■산타크루즈 ‘맥주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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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 러버라면 산타크루즈의 ‘맥주 크루즈’에 주목하자. ‘베티 제인’이라고 스쿨버스 개조차량(8-15인승)과 ‘슬로우보이’라고 불리는 1964년 빈티지 폭스바겐 밴(최대 7인승)을 타고 맥주투어에 나설 수 있다. 산타크루즈의 멋진 해안절경을 감상하며 떠나는 이 투어로 곳곳의 맥주 양조장에 들러 다양한 맥주와 음식을 할인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그룹 투어로 예약할 경우 인당 45달러, 개인은 75달러.

▲문의: www.scbrewcruz.com

■OAK 도심 와인 트레일

먼 길 가지 않고 나파와 소노마 재배 와인을 맛볼 수 있다면? 오클랜드의 ‘도심 와인 트레일’(Urban Wine Trail)은 ‘투 마일즈 와인,’ ‘프리마 마테리아’를 비롯한 나파와 소노마 등 북부지역 8개 유명 와이너리 창고와 시음공간 등이 자리잡은 투어 경로다. 가장 최근에 생긴 ‘코테 웨스트 와이너리’(Cote West Winery)는 지난해 말 문을 열어 4,600평방피트의 단독 제조시설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경로를 한번에 볼수 있는 지도는 웹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다. 올해 연말 연휴는 와인의 매력에 취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문의: www.visitoakland.com.

<김지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