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전형에 따른 입학원서의 제출과 이에 따른 재정보조신청도 대부분 마친 가운데 2020-2021학년도 재정보조금 계산을 위한 가정분담금(EFC)의 큰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학별로 재정보조지원에 많은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연방보조금 특히 펠 그랜트 계산에 있어서 Asset Protection Allowance의 축소로 지원금 혜택이 줄어들게 되어 대학의 그랜트와 장학금 등의 무상보조금 지원에 더욱 부담을 갖게 된 대학들은 대부분 재정보조신청 우선 마감일자를 앞당기고 선호하는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선별하는 과정에서 재정보조를 입학사정에 활용하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
재정보조의 신청과 제출내용이 입학사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Need Blind 정책을 모든 대학들이 적용하고 있지만 재정보조신청 우선 마감일을 넘긴 지원자나 재학생들에 대해 대학별로 재정보조를 등록자 선별에 활용할 확률이 더욱 높아진 것이다.
다시 말하면 재정보조의 신청과 진행에 익숙하지 않은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이에 대한 방비가 늦어져 자녀가 지원하는 대학들마다 우선마감일자를 넘겨서 재정보조를 신청하는 경우가 많아진 가운데 대학들은 합격시킨 신입생들의 정원을 맞추고 더욱 우수한 지원자를 등록시키기 위해 재정보조신청 우선마감일을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다. 아무리 원하는 대학에 합격해도 재정부담이 클 경우에 원하는 대학의 등록을 기피하게 된다.
작년의 데이터와 금년도를 비교하면 펠 그랜트의 지원금액에 변동사항이 있다. 작년의 펠 그랜트의 상한선은 $6,195까지였으나 금년도에 $6,030로 줄었다가 대학별로 다시 $6,195의 상한선을 유지하는 경우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가정분담금(EFC) 계산에 적용되는 부모의 자산의 계산공식에 있어서 부부 중에서 나이가 많은 배우자의 나이가 48세일 경우를 예로 들면, 작년도에는 $11,300까지 자산부분에서 계산을 하지 않았으나 금년도에는 단지 $6,000로 Allowance금액을 낮춤으로써 결과적으로 수입이 $34,501 이상인 경우에 가정분담금이 거의 $300의 증가가 있도록 계산방식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물론, 학생의 수입은 작년도에는 $6,660까지 가정분담금을 계산하지 않는 수입으로 적용했으나 금년도에 $6,840으로 높여서 학생이 아르바이트 등의 수입면에서 게산하지 않는 수입을 자연스럽게 $220정도 증가시킴으로써 전반적으로 학생과 부모의 개인적인 부담을 늘렸다는 지적이다.
이만큼 재정지원 예산의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점은 밀레니얼 베이비부머의 증가로 지원자들이 대폭 증가한 것이다.
뉴욕대(NYU)의 경우 지난 2년 전의 합격률이 28퍼센트인데 반해 금년도의 합격률이 16퍼센트로 떨어졌지만 단지 12퍼센트의 합격률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지난 12퍼센트의 합격률 감소는 결과적으로 28분의 12 퍼센트로 계산한 것이므로 거의 43퍼센트나 합격률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즉, 그 만큼 지원자가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전체 대학별로 거의 20여 퍼센트 내외로 합격률이 대부분 감소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대학들은 우수한 지원자들을 선별해 유치하면 그만큼 대학의 발전과 우수성을 높일 수 있게 되며 지원자가 많다는 말은 보다 좋은 학생을 선별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높아진 것이다.
따라서, 차후에 합격자들 중에서 정원을 초과해 조기등록이 이뤄질 경우를 대비해 재정보조 지원금의 수위를 조정하며 자연스럽게 등록자 수를 조절해 나가려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재정보조금을 조절함으로써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모르는 가정에서 자녀가 합격은 했지만 조기등록에서 정원초과를 방지하기 위해 합격자 중에서 등록해 주기 원하지 않는 학생들이 있다면 재정보조금을 대폭 삭감해 등록을 포기하게 유도하든지 아니면 재정보조신청 우선마감일자를 넘겼는지 여부를 적극 검토해 대학에서 재정보조지원에 대한 수위를 조정할 수도 있다는 결론이다.
조기지원자들의 재정보조 마감일이 대부분 11월 15일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지난 2년간 많은 대학들은 조기등록에 정원초과 현상을 UVA등과 같이 경험해 왔고 이를 대비할 목적으로 재정보조신청 마감일을 놓친 지원자들에 대한 지원수위를 매우 낮춰 재정보조 예산축소와 지원자 수의 증가에 대비해 나가는 대학들이 대세인 가운데 재정보조금 예산변동에 따른 사전설계와 철저한 준비는 자녀가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바로 검토해야할 필수사안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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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명 / AGM 인스티튜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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