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내 강아지가 똥을 먹어요” 기사가 나간이후 많은 분들이 기르고 계신 강아지나 고양이에 대해서 여러가지 궁금증들을 약국으로 전화해주셨다. 많은 질문들중에 대표적인것 한가지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 싶다. 바로 강아지나 고양이가 나이가 들어 가면서 관절이 아프다는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평생동안 써온 관절부분들이 많이 손상이되어서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이 있다. 동물들도 마찬가지로 평생동안 움직여온 관절부분에 나이가 들어 가면서 퇴행성 관절염이라는 것이 생기게 마련이다.
한의학에서는 고양이 관절이 튼튼하다고 생각을 해서 고양이 관절을 약재로 쓰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일반적인 상식으로 동물들은 관절을 많이 움직여서 관절염이 없을 거라 생각을 하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많이 움직이는 동물일 수록 관리를 소홀히 하면 퇴행성 관절염에 걸리가 쉽다.
그럼 동물들은 어떻게 퇴행성 관절염에 걸린 것을 알 수 있을까? 반려동물을 기르시는 분들이 동물 병원에 가셔서 X-ray를 찍어 보시면 금방 알 수 있지만, 병원을 가지않고도 강아지나 고양이의 행동을 보고 알아 차릴 수도 있는 방법이 있다.
그런 관절염의 이상증상을 이야기 하자면 첫번째로 가장 흔한 이상 행동이 바로 급격한 활동량의 저하이다. 사람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애완동물들도 관절이 아프면 움직이는 것을 싫어 한다. 그냥 앉아 있고만 싶고, 눕고만 싶고, 밖으로 외출을 하기도 싫고, 그결과로 움직이지를 않아 낮잠도 자주 자게된다. 한마디로 조금도 움직이기를 싫어한다.
두번째로는 관절염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는 이상 증상인데, 관절염 초기에는 활동양의 변화를 좀처럼 보이지는 않는 대신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점프해서 내려오는 행동이나, 계단을 오르고 내리는 행동은 싫어하고 머뭇거리는 행동을 보일 수 있다.
관절염이 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계단을 오르고 내리는 것이나 등산을 하는 것을 싫어 하듯이 애완동물들도 이런 행동들을 기피하고 심지어 강아지의 경우 밥이나 간식을 줄 때 전에는 높이 손을 들어 점프를 하면서 먹었는데 관절염으로 인해 점프를 하지 않고 멍멍 짖어대기만 하고 심지어 짜증까지 내는 행동을 하게된다.
세번째 이상행동으로는 고양이들에서만 보이는 이상 행동인데, 털고르기를 하는 것을 싫어 한다. 고양이들은 본능적으로 하루에도 몇번씩 자기의 털을 혀로 다듬는다. 그래서 이 털들을 이곳 저곳에다 뱉어 놓은데 이것은 마치 강아지들이 자기 영역을 표시 하기 위해 오줌을 싸는 것과 같다.
고양이가 자기 영역을 표시하기위해 혀로 골라낸 털들을 이곳 저곳에다가 버려둠으로 해서 자기 영역을 표시한다. 그러나 관절염이 있는 고양이들은 자기 털을 고르는 행동이 줄어든다. 사람과 마찬 가지로 염증으로 인해 부어 있는 관절을 만지면 아파서 건드리는 것을 싫어 하는 것처럼 고양이들도 관절이 아퍼서 혀로 닿는 것 조차 싫어 한다. 이로인해 털고르기는 횟수가 서서히 줄어드는 현상을 발생한다.
그러면 동물들의 퇴행성 관절염은 어떻게 치료할수가 있을까? 인간과 마찬가지로 동물성 관절염에서도 치료방법은 없고 단지 증상을 완화시키는 증상 완화제만이 있을 뿐이다. 이런 증상 완화제로는 흔히 우리들도 잘 알고 있는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로 이루어진 관절 보조제가 있다.
우리 인간에서와 마찬가지로 강아지와 고양이도 포유 동물이기 때문에 관절에 대한 성분도 거의 비슷하다. 이런 이유로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을 복용할수 있다. 다진 그 용량에 대해서는 각각 동물들의 건강상태와 무게 등을 고려해서 계산을 해서 복용을 하면된다.
또 한가지 약이 있는데 바로 소염 치료제이다. 시중 약국이나 마트에서 흔히볼수 있는 모트린이나 애드빌을 동물에게 줄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특히 주의해야 될 부분은 고양이다. 고양이는 간에서 이런 소염 진통제를 분해할수 있는 효소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소염진통제는 고양이에게는 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수가 있어서 이런 진통제를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동물약에 경험이 있는 약사와 상담을 통해 다른 약으로 투약을 해야 된다.
문의 (703) 495-3139 바라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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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윤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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