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렇게 작성하라 UC 에세이 전략
▶ 비중커지고 탑 캠퍼스 중요도 더 높아...미리 토픽 살펴보고 브레인스토밍 해야, 중복 피하고 자신의 주관 드러나도록
UC의 입학원서 접수가 지난 10일부터 시작돼 오는 30일 자정까지 접수가 마감된다. 표준화시험점수와 내신성적 빵빵한 지원자들이 대거 몰리며 UC의 합격 문호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에세이의 비중은 더 커지고 있다. 특히 UC 계열 탑스쿨 사이에서는 중요도가 더 높아지고 있으며 일부 캠퍼스는 표준화시험점수와 내신성적보다 에세이에 더 초점을 맞춘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다. 즉 UC의 경우 좋은 내신성적과 우수한 표준화시험 점수를 갖고 있는 지원자가 차별화된 에세이를 더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배가된다는 말이다. UC 에세이 주제에 맞는 작성전략 등에 대해 살펴본다.
‘대학이 원하는 학생상과 모토에 부합’ 명심해야지원자의 화려한 글 솜씨 평가 아닌점 인식, 써야 할 내용과 쓰지 말아야 할 내용 염두
■에세이 주제
UC 입학전형에서 에세이는 제시한 8개의 주제 중 4개를 선택해 에세이 당 350자내로 작성하면 된다.
에세이의 주제는 ▷리더십(누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 리더십 경험이 있는가?) ▷창의력(각자가 가진 창의력의 경험) ▷재능(재능의 개발과 발휘) ▷특별한 학문적 경험(학교외적인 학업적 경험과 제한된 기회의 극복) ▷도전(학업 성과의 방해적 요소와 극복, 도전을 통한 변화) ▷좋아하는 과목(좋아하는 과목에 있어서의 본인의 노력과 경험) ▷영향력(학교나 커뮤니티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한 일) ▷차별성(UC에 지원하는 다른 학생들과 다른 점과 나만의 경쟁력)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대해 지원자의 생각을 묻는다.
■에세이 주제 선택과 작성
사실 에세이 주제 중 더 좋거나 나쁜 것은 있을 수 없다. 물론 지원자의 경험과 스토리텔링의 깊이에 따라 더 유리한 주제는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자신에게 맞는 주제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4개의 주제에 대해서 각 350자 정도의 에세이를 작성한다는 것은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쓸 수 있는 분량은 짧고 질문은 구체적이라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에세이 주제를 미리 살펴보고 자신을 가장 어필할 수 있는 주제를 미리 골라서 글 내용을 생각해 보면 도움이 된다.
특히 에세이 작성시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게 중복을 피하면서 자신의 주관 및 성격을 드러낸 차별화된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진부한 내용은 피하고 자신만의 개성과 특별함을 보여주라는 것이다. 각 주제를 반복하며 시작하며 쓰는 방식도 삼가야 할 사항.
UC의 에세이는 최소 두 명의 입학사정관이 읽게 되고 입학사정관들의 토론에 의해서 평가된다.
■에세이 주제별 글쓰기
▲질문 1- Describe an example of your leadership experience in which you have positively influenced others, helped resolve disputes or contributed to group efforts over time.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거나 분쟁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거나 단체 활동에 참여해 기여한 리더십 경험에 대해 묘사하라. )
-대학측은 이 주제를 통해 단순히 지원자의 관심사가 아니라 지원자가 선택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솔선수범한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
혹시라도 다른 지원서 상에서 자신이 참여했던 프로젝트나 의미있었던 단체에서의 리더십 커리어를 설명하지 못했다면 이 주제 선택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단 에세이를 작성할 때 리더십 경험은 단지 클럽이나 팀에서의 포지션만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종종 많은 지원자들은 리더십의 경우 포지션이나 타이틀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오해한다. 하지만 대학이 알고 싶어하는 것은 직위보다는 지역사회나 학교 또는 다른 학생들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가 핵심이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자의 영향력이고 에세이 작성시 메인이 되어야 한다. 리더십이 꼭 핵심적인 액티비티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 보다 여러 면에서 기여도가 컸던 활동이나 단체를 선택하는 편이 낫다.
▲질문 2- Every person has a creative side, and it can be expressed in many ways: problem solving, original and innovative thinking, and artistically, to name a few. Describe how you express your creative side.
(모든 사람은 창조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문제 해결력, 독창적이며 혁신적 사고, 예술적 감성 등 다양하다. 그렇다면 자신의 창조적인 면에 대해 표현해보라. )
-이 질문은 ‘창조적’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지원자가 예술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창의성’ ‘크리에이티브’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라.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차방정식 같은 표현 혹은 독특한 방식의 문제 해결력 등이 떠오를 수 있다. 연극을 좋아한다면 연극무대를 설치하거나 무대에 올라 연기를 하는 것을 창의성이라 생각할 수 있다.
어떻게 창의성을 표현하든 창의성이 자신의 사고와 아이디어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가 에세이의 메인이다. 에피소드를 활용하면 핵심을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창의력이 어디에서 생겨나고 어떻게 발산되는지, 또 어떻게 발전되어 왔느지에 대해 설명해도 좋다. 또 이런 창의력이 자신의 관심 분야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었는지를 이야기해도 된다.
에세이를 쓸 때 이를테면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라는 말 대신 글을 읽는 사람에게 그것이 왜, 지원자에게 소중한지에 대해 풀어가는 방식이 낫다. 새롭게 활동을 시작한 클럽이나 클럽을 주도했던 경험 등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필요하다. 끝에서는 대학에 진학하면 이런 활동들을 어떻게 이어갈 지에 대해 말한다.
다른 대학과 마찬가지로 UC 역시 학교의 이익에 부합한 지원자들을 선호한다. 창조적 활동에 관심이 많고 독특한 관점을 가진 지원자라는 사실을 확신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질문 3- What would you say is your greatest talent or skill? How have you developed and demonstrated that talent over time?
(자신의 가장 큰 재능이나 스킬은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 재능을 어떻게 개발하고 보여줬는가? )
자신이 가진 능력 중 자랑할 만한 것이 있다면 이 주제는 그것을 보여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UC는 다양한 배경과 관심을 가진 지원자들을 원한다. 이 에세이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면모를 보여줄 수 있다.
▲질문 4- Describe how you have taken advantage of a significant educational opportunity or worked to overcome an educational barrier you have faced.
(자신이 어떤 식으로 중요한 교육기회를 이용했는지 또는 자신이 직면한 교육적인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 설명하라. )
-고등학교 학업과 관련해 아카데믹한 기회가 많지 않았다면 이 질문을 통해 부족하고 제한적인 커리큘럼속에서 어떻게 자신을 환경과 맞서며 전진했는지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온라인 수업이나 학교 밖의 리서치를 적극 이용한 것도 해당된다.
교육적 장벽에 관해서라면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학문적 관심 때문에 커뮤니티칼리지에서 수업을 들은 경우나 학교에서 제공하는 AP나 IB 클래스를 모두 수강하고 서머프로그램에 빠지지 않은 경우등이다.
UC는 지원자들이 얼마나 학문적도전정신이 있는지 또 지적 영역 확대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에 대해 궁금해한다.
지원자들은 에세이를 통해 단순히 자신이 한 일의 아웃라인만이 아닌 디테일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입학사정관들은 어떤 동기가 있었는지, ,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대입 준비를 어떻게 해왔는지에 대해 모두 알고 싶어 한다.
▲질문 5- Describe the most significant challenge you have faced and the steps you have taken to overcome this challenge. How has this challenge affected your academic achievement?
(자신이 직면했던 가장 중요한 도전과 이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라.)
-여기서는 많은 도전들이 자신의 학업성취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해 설명하면 된다. 한마디로 ‘역경’에 대한 질문이다.
단 이 주제를 선택하기 전 다른 친구들과 비교해 자신의 경험이 얼마나 인상적일까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은 ‘도전’을 경험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도전이 더 달다는 생각을 갖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용돈 때문에 고생한 정도의 경험이라면 입학 사정관이 볼 때는 ‘진짜 우스운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노숙 혹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과 학대 받은 경험이 있는 다른 지원자들의 이야기와 크게 비교될 수도 있다.
또 UC 에세이는 구체적으로 ‘가장 중요한 도전’ 이라고 못 박고 있는 사실도 염두에 둬야 한다. 즉 일시적인 운동경기 중 부상 같은 것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이 주제 선택은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 중대한 역경이 아니라면 선택하지 않는 편이 낫다. 자신의 ‘도전’이 객관적으로 판단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또 기억할 것은 이 에세이는 대학 입학을 위한 것이다. 즉 상황 자체보다 지원자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라는 말이다. 한 사람으로서 그 경험이 어떻게 성장시키고 어떤 변화를 가져다주었는지 설명하면 좋을 것이다.
▲질문 6- Think about an academic subject that inspires you. Describe how you have furthered this interest inside and/or outside of the classroom.
(자신에게 영감을 준 과목에 대해 생각하고 교실 안팎에서 이 관심을 어떻게 발전시켰는지 설명하라.)
특정 과목을 좋아하는 이유와 그것이 자신의 세계관에는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물어보고 지원자의 지적 호기심을 보여달라는 질문이다. 어떤 전공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 토론하고 UC가 자신의 학업에 어떻게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점에 대해 설명하면 된다. 일화가 있다면 이를 쓰는 것도 좋다. 들은 적이 있는 도전적인 수업이나 과외활동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입학사정관들은 그저 글로만 적혀있는 관심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
▲질문 7- What have you done to make your school or your community a better place?
(학교나 지역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
-이 주제는 ‘커뮤니티’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보는 게 좋다. 커뮤니티라고 해서 꼭 이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속한 팀, 출석하는 교회, 학교의 동아리 모두 ‘커뮤니티’ 가 될 수 있다. 여기서는 자신의 개인적 상황을 고려하면 된다.
입학사정관들은 이 주제를 통해서는 UC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 지를 알고 싶어한다. 이런 점에서 에세이를 통해 자신이 커뮤니티의 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기꺼이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특히 자신의 영향력을 강조해야 한다.
▲질문 8- Beyond what has already been shared in your application, what do you believe makes you stand out as a strong candidate for admissions to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지원서에 공유된 스펙 이외에 무엇이 자신을 UC에 입학할 강력한 후보자로서 두드러지게 한다고 믿는가?)
만약 이와 관련 이미 다른 대학을 위해 쓴 뛰어난 에세이가 있다면 여기에 그것을 포함시킬 수도 있다.
언뜻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UC 웹사이트를 살펴보라. 이 대학이 원하는 학생상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팩퍼 등이 나와 있을 것이다.
대학의 모토나 원칙이 마음에 와 닿는다면 그것에 대해 설명하는 것도 괜찮다. UC는 최고의 지원자 뿐 아니라 대학이 원하는 것을 구체화하는 지원자들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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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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