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마 최대의 제약에 대한 화제 거리는 바로 다름아닌 강아지 구충제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임상 약사로 20여년 넘게 근무를 하고 정기적으로 제약과 임상실험에 대한 최신 주제들을 정리하고 발표 하면서 아마도 가장 놀라운 것이 바로 이번 강아지 구충제의 “암 완치” 사건이었다. 며칠 전에는 심지어 어느 손님께서 바라 약국에 오셔서 이 강아지 구충제를 20박스를 살수 있냐고 물어 보셔서 왜 필요하신지 여쭈어 보았는데 한국으로 여행을 가시는데 친척 분의 권유로 미국에서 이 구충제를 사서 한국에 들고 가시고 싶다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한국에서는 이 약의 판매가 금지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가격을 알아보니 전에 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높은 가격으로 팔리고 있었고 역시 아마존에서도 팔리고 있었지만 항간의 소문에 바깥 상자만 바꾸어서 팔고 있는 가짜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있었다.
그러면 먼저 왜 강아지 구충제를 사람한테 복용시킬 생각을 했을까라는 의문을 가질수 있다. 이것에 대한 정확한 대답을 얻기 위해서는 2008년 쥐의 실험으로 돌아간다. 2008년에 발표가 된 J Am Assoc Lab Anim Sci. 2008 Nov;47(6):37-40 을 보면 Pinworm(요충)을 가지고 있는 쥐에서 대해서 이 구중제를 실험을 해보았더니 뜻하지 않게 항암의 효과를 발견되었다고 발표가 되었다. 이것이 거의 첫 동물 실험의 발표문이었다.
그럼 두번째로 이 논문이 믿을만한가라는 질문을 할 수있다. 사실 실험 논문을 쓰는 데는 엄청난 비용이 필요하다. 이런 비용을 스스로 감당을 하면서 독립적으로 실험을 할수 있는 연구소는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새로운 실험 논문이 발표가 될 때 마다 이런 비용을 누가 냈는지 알아보는 것이 필수이다. 왜냐 하면 자본금이 엄청난 제약회사들이 실험의 비용을 전액을 내어주면서 자기 쪽으로 유리한 논문을 쓰도록 하는 것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 예로 한국에서 몇 년전에 일어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다. 이 사건의 결말을 보면 제약회사가 모든 실험의 비용을 대고 로비까지 하면서 자신들의 제품 실험에서 나타난 부작용을 숨기면서 제품을 만들고 팔아서 많은 한국 소비자들이 목숨을 잃거나 불구가 된 사건이다. 이 처럼 논문을 볼 때 누가 재정 지원을 했느냐가 중요한데 이 강아지 구충제의 논문은 미국 질병센터와 존스 합킨스 병원에서 지원을 한 실험이라서 이 구충제에 대한 결과는 그 만큼 믿을 만한 것이다.
그럼 세번째로, 어떤 암에 치료가 되고 어떤 방법으로 먹어야 되는 가라는 의문을 가질수 있다. 실제로 이 강아지 구충제를 가지고 10여년 넘게 동물을 실험을 한 연구 논문들이 있다. 이 연구 논문들을 살펴 보면 Small Cell Lung Cancer(폐암), Prostate Cancer(전립선암),그리고 뇌암 등에 관한 연구 결과가 나와있다. 그 결과를 보면 이 강아지 구충제로 인해 암세포가 줄어 드는 것을 관찰된다고 나온다. 그러나 이것을 어디까지나 동물에 대한 실험 결과 이고 사람에 대한 결과가 아니었기 때문에 사람에게 적용해서 해석을 하는 것은 아직을 섣부른 생각인 것 같다. 이런 와중에 올해초 폐암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해서 완치라는 결과를 얻어내어 인간에 대한 적용의 희망이 생겨난 것 같다.
특히 이번 환자의 경우 강아지 구충제 외에 다른 약도 같이 복용을 하고 있어서 이 강아지 구충제가 다른 약과 함께 복용을 해서 상승효과를 보았다는 의견도 있고 또 다른 약의 도움없이 이 구충제로만으로는 아무 효과가 없다는 의견들도 있다. 다른 의견으로는 얼마만큼을 복용을 해야되는지, 어떻게 복용을 해야되는지, 그리고 어떤 약과 복용을 해야되는지 등에 대한 인간에 대한 연구 결과가 없다.
말기의 암환자분들은 하루하루가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에 이런 연구결과를 기다릴 시간이 없다는 것을 감안해 볼때 이번 폐암환자의 암 완치는 이런 환자분들에게는 완치에 대한 희망의 소식인 것 만은 사실인 것 같다. 항상 하는 이야기이지만 자세한 것은 항상 의사와 약사의 상담을 통해서 얻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의 (703) 495-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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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윤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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