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열린 샌프란시스코 49ers와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경기에서 49ers의 쿼터백
지미 가로폴로선수가 태클을 받아 비로 물바다가 된 경기장에 넘어지고 있다.
49ers 레드스킨스에 9대0 완봉승
1990년 이후 처음으로 6승 무패
5승무패의 샌프란시스코 49ers는 하루종일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수도 워싱턴 페덱스필드에서 치러진 원정경기에서 1승5패의 약체 레드스킨스를 제압하며 1990년 이후 처음으로 6승무패를 기록했다.
49ers 쿼터백 지미 가로폴로가 2번의 쌕과 인터셉션까지 당하며 터치다운없이 151야드 패스에 그쳤지만 꾸준히 러닝에 충실하며 39번의 시도에 137야드를 기록했다. 완봉승을 이끈 49ers 수비는 레드스킨스 쿼터백 캐이스 키넘을 3번 쌕하며 77야드패스에 묶었고 104야드러닝에 펌블 1개를 얻어냈다.
먼저 공격에 나선 레드스킨스는 지난주 램스의 작전과 같이 노장 러닝백 애이드리안 피터슨의 7번과 웬델 스몰우드의 2번, 총 9번의 러닝만으로 진격해 왔지만 수비가 18야드에서 저지하고 39야드 필드골까지 빗나가 득점을 막았다. 49ers 첫공격이 13야드에 그쳤지만 수비의 선방으로 3다운만에 공을 받아왔다. 가로폴로가 3번이나 직접뛰며 공을 움직였지만 로비 굴드의 45야드 필드골이 빗나가며 득점에 실패했다. 레드스킨스가 다시 49ers 28야드까지 진격했지만 4다운 반야드를 막아냈다.
득점없이 시작된 후반전에서 가로폴로가 켄드릭 보운에게 28야드패스를 연결시키며 전진했지만 인터셉션 당하며 공을 뺏겼다. 수비가 키넘을 쌕하며 3다운만에 공을 돌려받은 49ers는 다시 가로폴로가 리치 제임스에게 40야드 패스를 연결시켜 28야드 필드골로 3쿼터말에서야 점수를 올리며 3대0이됐다. 49ers 29야드까지 진격한 레드스킨스의 피터슨을 펌블시키며 공을 뺏아온 49ers는 4쿼터에서 필드골을 추가해 6대0이됐다. 3다운만에 다시 공을 받아온 49ers는 6분 드라이브에서 경기를 27초 남기고 29야드 필드골을 추가했고 수비도 마지막 플레이에서 수비의 선봉자 신참 수비라인 닉 보사가 키넘을 쌕하며 완봉승을 얻어냈다.
질퍽한 경기장에서 어글리한 경기였지만 수비의 꾸준한 압박으로 승리했다. 공격도 라인의 부상으로 러닝이 제대로 뚫리지 않았지만 꾸준히 러닝을 포기하지않은 작전으로 소중한 필드골 3개를 얻어냈다. 작년 31등으로 시즌을 마친 49ers는 이제 전적 2등으로 급상승했다. 어디까지 승리를 이어갈지 많이 기대된다.
20일 그린베이에서 열린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경기에서 레이더스의 러닝백 조시 제이콥스 선수가 패커스 선수들에게 태클을 당하고 있다.
레이더스, 그린베이에 24대42 참패.
3승2패의 오클랜드 레이더스는 위스콘신 램보필드 원정경기에서 5승1패의 그린베이 패커스에게 터치다운 6개를 내주며 패배했다. 레이더스 수비가 패커스의 러닝을 60야드만 허용했지만 버클리 출신 베테랑 쿼터백 아론 로저스에게 무려 429야드패스와 5개의 터치다운에 1개의 러닝터치다운까지 내주며 완패했다. 레이더스 쿼터백 데릭 카아는 293야드패스와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지만 1개의 인터셉션과 엔드존에서 치명적인 펌블을 범하며 자멸했다. 러닝도 155야드를 기록했지만 엔드존을 뚫지못했다.
먼저 공격에 나선 레이더스는 러닝에 충실하며 자쉬 제이콥스의 42야드 러닝에 힘입어 필드골로 선점하며 3대0이됐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패커스는 로저스가 러닝백 아론 존스에게 쏜살같은 21야드패스로 터치다운하며 3대7로 역전시켰다. 2쿼터에서 다시 공을 움직이기 시작한 레이더스는 2번의 홀링반칙을 범하면서도 카아가 타잇엔드 포스터 모로우에게 7야드 터치다운을 연결시켜 10대7로 다시 리드를 찾아왔지만 애매한 패스방해 반칙 선언으로 2야드까지 진격한 패커스의 로저스가 자말 윌리엄스에게 터치다운패스를 던져 10대14가됐다. 전반전말 카아가 타잇엔드 데런 월러에게 48야드 패스를 성공시키며 패커스 2야드까지 진격했지만 카아가 수비의 압력을 피해 직접뛰다가 엔드존으로 펌블해 공을 뺏겼다. 전반전을 17대14로 끝낼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전반전 12초를 남기고 로저스가 제이크 쿠메로우에게 37야드 터치다운패스를 성공시켜 10대21이됐다.
패스를 작심한듯 후반전에 나선 패커스는 마쿠에즈 브알데스-스캔들링에게 59야드 폭탄패스를 연결시킨 로저스가 직접 3야드를 뛰며 터치다운해 10대28로 점수차를 벌렸다. 레이더스의 카아가 월러에게 7야드 터치다운패스를 연결시키며 추격했지만 수비가 로저스를 저지하지 못해 17대35가 됐다. 4쿼터에서 레이더스는 패커스 1야드까지 진격했지만 4다운에서 제이콥스가 엔드존을 뚫지못해 공을 뺏꼈고 다시 카아가 엔드존에서 인터셉션 당하며 전의를 완전히 상실했다. 로저스에게 터치다운을 내준 레이더스는 경기말 무의미한 터치다운을 추가하며 24대42로 완패했다.
물론 1플레이로 경기를 평가할수는 없지만 전반전말 카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펌블이 경기의 승패를 갈랐다. 레이더스의 작전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 로저스를 저지할수는 없지만 3번의 터치다운 기회를 놓쳤다. 레이더스는 3승3패로 아직 시즌을 포기하긴 이르다. 실수없는 경기로 다시 재기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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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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