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공동으로 발표한 2012 연구 결과에 의하면 미국 사회에 끼치는 해킹과 스팸에 의한 피해는 연 200억달러에 달했다. 스팸 및 해킹 방지 프로그램 개발비 등을 포함시킨다면 사회 비용은 훨씬 더 컸을 것이며 어떤 연구에서는 총 사회 비용은 연 500억달러에 달한다 한다. 스팸과 해킹으로 사기꾼들은 년 2억달러를 벌어들인다 하니 이들은 1달러를 벌기 위해 사회에 최소 100달러의 손해를 끼치고 있다.
스팸이 점점 교묘해지고 있어 여간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2018년 한해 동안 소셜 시큐리티 직원이라고 하며 그간 밀린 돈 얼마를 당장 어느 계좌로 보내지 않으면 구속된다는 유형의 스팸 메일이나 전화를 받았다는 보고가 6만3,000건이 넘었으며 속아서 돈을 보낸 액수는 건당 평균 1,484달러였던 것으로 보고되었다.
소셜 시큐리티에서는 공식적으로 전화나 이메일로 절대로 돈을 요구하지 않으며 또한 위협적인 언사나 메일을 보내지 않고 더욱이 본인여부를 확인한다고 소셜 시큐리티 번호나 은행계좌 번호를 묻지 않는다. 이런 전화나 메일이 오면 당국에 보고하면 좋겠지만 아니면 그대로 무시하면 된다.
연방 국세청(IRS)을 사칭하는 전화나 이 메일도 모두 사기이다. 국세청은 절대로 돈을 당장 보내라 하지 않고 특히 전화나 이 메일로 연락하지는 않고 항상 우편으로만 한다.
요즘은 정교하게 국세청을 가장한 우편으로 보내는 편지도 있는데 역시 돈을 당장 보내지 않으면 구속한다는 등의 위협적 내용이 있으면 사기이다. 진의를 알려면 국세청(800-829-1040)으로 전화하여 정말로 내야할 돈이 있는지 알아보면 된다.
이메일로 보내는 사기 중에는 외국인인 자기가 엄청나게 많은 유산을 받게 되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다른 나라 계정에 돈을 옮겨야 하여 많은 돈을 주겠으니 계좌 번호를 알려주고 송금하기 위한 수수료 얼마를 보내라는 것도 있다. 돈을 보낼 테니 수수료를 보내라는 메일은 모두 사기이다.
또 다른 유형은 잘 아는 사람의 이름으로 보낸 이 메일로 가장해 외국에서 도난으로 모든 것을 잃었으니 송금해 달라는 메일이다. 이런 이 메일을 받았을 때는 회신하지는 말고 ‘reply’ 키 만을 누르면 스팸 메일 보낸 사람의 실제 이메일 주소가 나오는데 살펴 보면 엉뚱한 이름, 엉뚱한 주소가 나타난다.
무료 사이트에 들어가서 영화나 드라마를 보거나 다운로드할 때 갑자기 어느 특정 프로그램을 ‘update’ 하라는 메시지가 종종 뜬다. 로고(Logo)도 교묘하게 정통인 양 꾸며 유도하나 대부분 악성 스팸이니 조심해야 한다. 이용자가 매월 돈을 내는 유료 사이트도 그 돈은 사이트 운영자에게만 돈이 전달되는 불법적인 사이트가 대부분이다.
불법 사이트에 접속하면 종종 악성 바이러스를 심어 놓아 다운로드할 때 악성 바이러스가 따라와 나의 컴퓨터에 숨어있게 된다. 합법적인 사이트는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항상 해킹에 대비하며 운영하고 있어 불법 사이트 보다는 해킹에 덜 위험하다.
스팸과 해킹을 시도하는 사기꾼들의 1차 타겟은 비밀번호 해킹이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가장 먼저 컴퓨터를 통하여 만든 모든 계정의 비밀 번호를 대,소문자 및 숫자와 특수 문자를 혼용하여 적어도 8자 이상으로 하고 매년 갱신을 해야 한다. 다음의 예를 들어 비밀번호의 해킹 방지 강도를 알아보자.
가령 ‘ghildong’이란 소문자만 쓴 비밀 번호는 8자인데도 대부분의 해킹 프로그램은 8초도 안 걸리고 알아낸다. 그러나 첫 문자 ‘g’를 대문자로 바꾸면 즉 ‘Ghildong’으로 바꾸면 해킹에 22분이 걸리고 끝 두 글자 대신 아무 숫자, 가령 50으로 바꾼 ‘Ghildo50’을 해킹하려면 2시간이 걸린다. 특수 문자 하나를 써서 ‘Ghildo5@’로 고치면 해킹에 9시간이 걸린다.
대, 소문자, 숫자 및 특수 문자 14개의 조합으로 만든 비밀번호 ‘Hongghildong5@’는 현재 기술로는 해킹이 불가능해진다. 비밀번호는 길수록, 또 여러가지 형태를 혼용한 번호일수록 해킹을 막는 방패가 된다. 우리가 어렵지 않게 해킹과 스팸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비밀번호를 해킹하기 어렵게 만들어 사용하고 매년 갱신하는 것이다.
<
김창호 일리노이대 명예 석좌교수, 조지 메이슨대 초빙교수>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