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각지당춘초몽(未覺池塘春草夢) ; 연못가 봄풀이 꿈이 채 깨기도 전에, 계전오엽이추성(階前梧葉已秋聲) ; 계단 앞 오동잎은 벌써 가을 소리를 내는구나.” 주희라는 중국학자가 세월의 빠름을 표현한 시의 한 대목인데 요즈음 더위가 한 풀 꺾이고 올 한 해도 이제 마지막 4분기로 접어듦에 함께 공감하고자 소개한다.
세월이 감에 따라 인간의 건강도 정점에 이르면 점차 약해지고 아무리 잘 해야 가까스로 현상을 유지하다가 한계가 오면 사망하게 되는데 어떤 경우에는 짧은 기간 앓다가 바로 가는 경우가 있고 어떤 경우에는 긴 세월을 병상에서 또는 장애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를 거쳐서 힘들게 지내다가 가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통계적으로 65세가 되는 남여 중 52-58%는 장기간 누군가의 도움 하에 있다가 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롱텀케어 보험을 준비하는데 과연 얼마 동안을 위해서 준비하면 좋을까? 투자와 같이 수익이 기대되는 곳에서는 투자액이 많아지면 수익액도 많아져서 여건이 되면 부담 없이 많은 액수를 투자한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소모성을 띤 롱텀케어의 경우 절반 정도의 확률에 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규모만을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이 규모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각자 가용한 예산규모, 가입자의 가족력, 건강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할 수밖에 없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롱텀케어 설계 시 베네핏 기간이 무한대가 있었는데 의학기술의 발달과 건강을 위한 식생활 및 건강관리 등으로 인간의 수명은 계속 연장되고 있고 50여년 밖에 않되는 롱텀케어 보험의 역사를 볼 때 이를 제공하는 회사들이 비용을 예측하기 어려워서 계속 베네핏을 축소하고 있는 추세이고 아예 롱텀케어 보험 자체를 포기한 보험회사들도 나오고 있다. 그래서 롱텀케어 보험료는 가입 당시 정해진 액수로서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자체가 잘 못 설명된 것이다.
현재 일반적으로 별도의 롱텀케어(Standalone Long Term Care Insurance)인 경우 베네핏 기간이 2, 3, 5, 7년 정도 중에서 선택하게 되어 있고 생명보험과 혼합되어 있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플랜의 경우는 사망보험금의 액수만큼을 25개월 또는 50개월 동안 지급하고 있다. 따라서 앞에서 언급한 내용을 고려하여 가입자가 결정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하루 베네핏 금액을 결정하는데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의 평균 너싱홈 비용을 기준으로 하지만 본인의 경제적 여건에 따라 정할 수 있고 선택할 수 있는 금액은 대체로 하루 50불에서 400불 수준이다. 이렇게 하면 정한 베네핏 기간에 하루 베네핏 금액을 곱한 다음 365일을 곱하면 평생 베네핏 최대금액이 되는 것이다.
다음 고려할 수 있는 것이 처음부터 너싱홈을 가지 않고 홈케어 부터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보험료를 낮추기 위하여 너싱홈 케어 베네핏의 몇 퍼센트를 홈케어에 적용할 것인가에 따라 정할 수 있는데 100%, 80%, 50%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물론 퍼센트를 낮추면 보험료도 낮춰지는 것이다. 그 다음은 베네핏을 시작하게 하기 위하여 대기기간을(Waiting Period) 선택하는 것인데 이는 메디케어에서 제공하는 커버를 최대한 활용한 뒤에 본인의 보험으로 커버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며 대체로 90일, 180, 360일 중에서 선택하면 되고 이 또한 대기기간이 길어지면 보험료는 낮아진다.
그 다음 중요한 것이 롱텀케어의 클레임은 몇년부터 몇십년 후의 일일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물가지수를 반영해야 할 것이다. 가입당시 정한 일일 베네핏 규모가 과연 몇 10년 후에도 동일한 롱텀케어 보험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구매력을 가질 수 있겠는가? 따라서 이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비한 보호장치가 있어야 하는데 소비자 물가지수 를 자동 보상하는 CPI Auto(Consumer Price Index Auto), 복리 3-5%, 단리 3%, CPI offer, None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여기서 CPI offer는 매년 연방정부의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보험회사의 제안으로 가입자의 수락 하에 이를 보상하는 옵션을 말한다.
여기서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하는 것은 연방정부 파트너십 프로그램에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 몇 퍼센트의 인플레이션을 보상해야 하는지를 확인해서 선택하며 이는 주별로 가입자 나이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플랜의 상담원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롱텀케어 클레임을 하지 않았을 때 불입된 보험료를 돌려주는 옵션, 보험료를 불입 도중 더 이상 보험료를 내지 않았을 경우 지금까지 불입한 보험료 만큼만을 가지고 베네핏을 제공하는 옵션 등이 있는데 추가의 보험료를 요한다. 생명보험에 롱텀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옵션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보호장치가 없기 때문에 연방정부의 파트너십 프로그램의 자격은 없다.
문의 (703) 989-3031
<
임강호 메디케어 보험 전문인>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