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경제의 요즘 분위기를 아우르는 최상의 맞춤형 단어는 ‘암울’이다. 이 같은 비관론은 지난 70년간 세계경제에 추동력을 제공했던 두 개의 세력, 즉 자유시장과 자유무역에 대한 신뢰상실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자유시장과 자유무역의 오랜 버팀목이었던 미국은 완전하고도 철저한 중상주의 모드로 이동했다.
수퍼파워의 원조였던 영국은 자국의 최대 자유무역 파트너인 유럽연합(EU)에서 떨어져 나오는 중이고, 중국은 외국기업들과 글로벌 공급체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구촌 어디서건 추세는 동일한 듯 보인다. 유일한 예외는 아프리카에 있다.
대다수의 언론은 다루지를 않았지만, 지난달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대륙전역을 아우르는 자유무역지역을 창설한다고 발표했다. 성사될 경우 13억 명의 인구를 거느린 3조 4,000억 달러 규모의 거대 경제지역권이 탄생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은 참여국들이 실제로 관세와 다른 무역장벽을 줄일 것인지 여부에 달려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참여국들이 이를 실천할 경우 향후 10~20년 이내에 아프리카 권역 내 교역량이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IMF의 지적대로 “아프리카 대륙의 경제판도가 완전히 바뀌게 된다.”
아프리카 대륙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세를 보이는 10개국 가운데 6개국이 몰려 있다. 2050년에 이르면 아프리카의 새로운 중산층과 부유층을 구성하는 2억 5,000만 명의 소비자들로 인해 이 지역의 상품과 용역 수요가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은행(WB)은 2017-2018년에 이루어진 기업규제개혁의 3분의 1이 사하라사막 아래의 아프리카 지역에서 이뤄졌는데, 이곳에는 월드은행이 연례 기업환경 평가에서 경제상황을 가장 크게 개선한 국가로 꼽은 10개국 가운데 5개국이 포진하고 있다.
최소한 400여개에 달하는 아프리카 기업들은 이미 10억 달러를 상회하는 연간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런 모든 측정점(data points)은 브루킹스 인스티튜션의 랜드리 시그니와 아미난 구리브-파킴이 작성한 ‘통합된 아프리카의 약속된 고성장’이라는 논문에도 그대로 담겨 있다.
아프리카에 거대한 판돈을 찔러 넣은 국가로는 중국이 단연 첫손가락에 꼽힌다. 지난 2000년, 중국과 전체 아프리카 대륙 사이의 교역액은 100억 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오늘날 이들 사이의 교역량은 2,000억 달러로 늘어났고, 중국은 아프리카의 최대 교역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베이징은 이 지역에 유^무상 차관을 과감히 투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8년 베이징에서 열린 아프리카 정상회담에서 향후 3년간 융자와 투자, 개발 계획 등을 통해 아프리카 대륙에 600억 달러를 지출하겠다고 선언했다.
물론 아프리카의 장밋빛 그림에는 숱한 단서와 경고가 따른다.
사실 무역장벽 축소는 관련법 제정보다 말이 앞서기 십상이다. 게다가 아프리카는 지역 내 분쟁은 물론이고, 부패와 관리부실이라는 형태의 방대한 문제에 계속 직면하게 될 것이다.
유망하게 보이는 대륙의 성장통계 중 일부는 아프리카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세계경제의 지속적 확장으로 자원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오늘날 아프리카의 가장 고무적인 측면은 사기업의 놀랄만한 증가이다. 근로 연령대에 속한 아프리카인들의 22%가 새로운 비즈니스를 설립하는 등 이 지역의 창업률은 세계 최고에 해당한다. 이에 비해 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의 근로연령층에서 새로 회사를 차린 기업인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13%와 19%에 불과하다.
기업친화적인 환경과 강력한 법치주의를 확립한 르완다 등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은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꾸준한 생활수준 향상을 경험하고 있다.
필자는 최근 나이지리아 방문을 통해 아프리카 기업인들의 에너지와 역동성을 직접 목격했다. 필자의 나리이지라 방문은 아프리카 전역에서 1만 명의 사업가들을 훈련시키고, 지원하는데 1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토니 엘루멜루 파운데이션의 초정으로 이루어졌다.
아프리카 54개국에서 모여든 젊은 남녀 사업가들의 에너지와 낙관론은 강한 전염력을 갖고 있었다. 그들의 유일한 불만은 전 세계가 아프리카 대륙에 관한 크고도 좋은 소식을 놓치고 있다는 것이었다.
앞으로 수십년 간, 아프리카는 세계의 이목을 끌어 모을 것이다. 2050년까지 아프리카 인구는 10억 명이 늘어나는데 이어 금세기 말까지 20억 명이 새로이 추가되면서 지구상의 인구 세 명 중 한 명 이상이 아프리카인으로 채워지게 된다. 이처럼 폭발적인 인구증가는 고용기회와 정치적 안정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는 인구 고령화와 성장둔화를 겪고 있는 세계의 나머지 지역에 에너지와 역동성을 제공할만한 잠재력을 지녔다.
아프리카 프로젝트의 성공은 역내 지도자들이 대륙과 대륙인들이 품고 있는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너무도 오랫 동안, 그들의 국민들은 너무나 많은 것을 도둑맞았다.
아프리카인들은 지구촌 시장에서 배척당하고, 사기업이 극히 제한된 국가에서 살아온데 따른 대가를 지불했다.
그들은 빈곤으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는 현실적이면서도 지속가능한 경로가 효과적인 정부에 의해 훌륭히 관리되고, 규제되는 자유시장을 확대하는 것뿐이라는 사실을 이해한다. 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되새겨야할 간단한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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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드 자카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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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 알고 자기만 위한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듣은 잠이나 잘거란 밀인가 그들도 똑같은 제도를 택한다고 생각해보자, 그리되면 지구촌은 온갖 서로서로 못믿고 쌈박질 외에 다른방도가 있겠는가, 간단한 컴퓨터 전화기 자동차 어느하나 한나라에서 전부 싸고 질좋은 모두에게 이익될 지구촌에서 경쟁을 할만한 물건을 생산이 가능한가.... MAGA처럼 어리석은 제도도 드물겁니다, 같이 어우를때 누이좋고 매부좋고, 뽕 따고 임도 보고, 마당 썰고 돈 줍고, 고랑 치우고 미꾸라지 잡고, 돌 하나로 새 두마리를 잡을수 있는 좋은게 제도 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