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일 ‘워싱턴 지구 범동포 일본상품 불매운동 연합’이 출범했다. 일본의 난데없는 경제침략을 당한 우리 조국에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태 내외 국민이 총단결 하자는 충성심의 발로였다. 기꺼이 참여한 인사들의 보수 진보 이념을 초월하고 정권차원을 넘는 국가 우선주의 자세가 매우 존경스럽고 더욱 용기를 갖게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일본의 한반도 정벌은 그들의 숙원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 도요토미 히데요시 때에도 ‘정한론(한반도정벌)’을 앞세워 임진왜란을 일으켰다. 300여년 후 ‘명치유신(1894)’ 때는 쇼군 출신 젊은 장교 주동자들의 첫 공약이 정한론이었다. 지금 아베의 한국에 대한 경제도발도 한반도를 경제예속화 및 식민지화하려는 야욕을 드러낸 살기 어린 침략이다.
정부수립 후 맥아더-하지 중장 라인의 미군정 압력으로 비록 ‘반민특위(반민족 행위 특별조사위원회)’ 재판을 중단하여 크게 원성을 샀던 초대 이승만 대통령도 일본 경계만큼은 혹독하리만큼 엄중했다. 이승만은 동해바다 한가운데 평화선(이승만 라인)을 선포하고 외교관계를 단절, 영사업무만 허용했을 정도였다. 이승만의 외교 안목과 선견지명을 교훈삼을만 하다.
아베는 한국에 대한 경제침략 이유에 대해 답변을 벌써 네 번이나 바꿨다. 차마 한국을 망가뜨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 할 수는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전범 기업 미쓰비시를 중국에 보내 침략을 눈물 흘리며 사죄케 하고 일본 돈 650억 엔을 강제징용 보상하면서 한국에는 칼을 들이대는 그들이다. 성장하는 한국에 대한 질투와 두려움, 경계심이라고밖에 달리 해석할 길이 없다.
일본 국내에서도 한국에 대한 아베정권의 잘못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가고 있다. 우쯔노미아 겐지(전 일본인 변호사 협회장)를 비롯한 1200여명의 각계각층의 지식인들이 아베 총리의 대 한국 수출규제가 잘못되었다며 반기를 들고 있다. 많은 기업인들도 결국 화가 일본에게로 돌아오게 된다며 아베에게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언론들도 반대와 재검토를 요구하고 각 도시 곳곳에서 시민들의 데모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일본은 입장이 불리하게 되면 금세 변신술을 발휘한다. 여기에 현혹 당하지 말아야 한다. 간사 요사스럽고 돌변하는 것이 일본의 역사요, 배신이 그들의 주특기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들이 우리 앞에 사죄하고 화이트 리스트 명단 삭제 원상복귀를 전 세계에 발표할 때까지는 절대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 민족의 자랑인 슬기와 지혜를 모아 일본의 가차 없는 경제 침략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일본이 규제하려는 주요 품목들을 연구개발하여 국산화하고 수입 다변화로 일본과의 경제 갑을관계에서 벗어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일본의 공격으로 타격이 있겠지만 비중만 적을 뿐, 타격은 그들에게도 있다. 몇 년간 참고 견디며 난국을 호기로 삼는 저력과 노력만 있으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지난 8월 8일자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제안을 참고하자고 역설했다. 손 대표는 “우리 한국도 G20선진국의 일원이다. 일본의 사죄를 받아 도덕적 우위에 서고 보상금 문제는 우리 스스로가 해결하는 선에서 합의를 도출하자”는 것이다. 주목할 만한 제안이다.
우리는 그동안 아베 정권의 느닷없는 경제침략 시작부터 무던히도 대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외교 공식 채널을 통하려고 노력하고 국회의원들, 정치인들, 기업인들, 심지어 특사 파견까지 몇 번이고 타진했으나 일본은 지금까지 면담마저 회피하고 자국 내 지도급 인사들과 세계 각국의 지식인, 학자들이 반성을 촉구해도 막무가내 딴청을 부리고 있다.
그런데 가짜 뉴스에 속아 딴소리로 떠드는 한국인들이 있다니 황당하다. 이런 판국에 일본 망령이 씌었나, 일제 잔재인가, 일본 사모곡을 부르는 이해 못할 한국인 극히 일부가 괴성을 지르며 거꾸로 뛰고 있다. 세계가 주목하는 한일 열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우리 골대를 향해 공을 차고 있으니 이 무슨 바퀴벌레와 같은 체질이요, 습성인지 기가 막히다. 일본 상품 불매운동 선구자로 ‘조선물산 장려운동’을 주창했던 고당 조만식 선생은 “내가 죽으면 한쪽 눈은 조국의 독립을 볼 수 있게, 다른 한쪽 눈은 일본의 패망을 볼 수 있게 남겨 놓으라”는 마지막 유지를 남겼다.
워싱턴 지구 범동포 일본 상품 불매운동 연합은 우리 민족 정기와 자존심을 과시하는 운동이다. 누구나 우리 운동에 참여할 수 있고 대표가 될 수 있다. “일본 친구와 사귀되 일본 맥주는 마시지 않겠다”는 국내 청년세대의 구호가 지혜롭고 모범적인 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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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용 일본 상품 불매운동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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