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이란 두 뼈가 만나면서 움직임이 일어나는 곳이다. 관절이 아픈 경우, 해당 관절을 움직이거나 누르면 통증이 나타난다.
심하면 마디가 부어오르거나 빨갛게 달아오르고 열이 날 수도 있다. 그러나 관절이 아프다고 해서 다 관절염은 아니다. 관절염이란 관절에 염증이 있는 것을 말하며, 세균에 의한 유균성 관절염과 세균에 관계하지 않는 무균성 관절염이 있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은 인간이 겪어야만 하는 가장 고통스러운 질환의 하나로서 그 중에서도 무릎의 퇴행성관절염은 많은 사람들에게 통증과 보행에 지장을 초래하여 일상생활에 장애를 준다.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만성 관절염 중에서 퇴행성관절염 다음으로 흔히 볼 수 있는 병으로, 주로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막과 주위 연부조직에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전신적인 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자가면역설, 감염(세균, 바이러스, 미생물) 또는 유전적 소인이 있다.
발병률로는 전체인구의 약 2.5∼3%, 20∼50세 사이에서 가장 흔하고 여자가 남자보다 약 3배 가량 많다. 증상은 피로감, 식욕부진, 쇠약감 등의 만성 질환의 비특이적인 증상과 함께 서서히 발생하는 관절통증과 종창을 보인다.
주로 침범하는 관절은 손목이나 손가락(근위 수지관절, 중수지관절) 관절, 발 관절이며 심한 경우에는 어깨, 팔꿈치, 무릎관절, 고관절처럼 활막이 많은 관절을 침범한다. 초기 관절 증상으로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관절의 경직을 보이며, 주로 아침에 더 뻣뻣함을 느낄 수 있다(아침 경직). 이는 활막과 관절 주위 조직의 부종에 의해 일어나며 아침에 일어날 때 모든 관절마디가 뻣뻣함으로 인해 관절 운동 장애를 일으키지만 낮이 되면서 완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아침경직이 있다가 풀리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류마티스 관절염이 얼마나 호전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 더욱 병이 진행되면 관절은 더욱 굳어지고 나중에는 완전히 관절이 굳어지는 강직상태가 된다. 보통 나타나는 변형으로는 손가락 마디는 붓고 굵어지며 손가락이 바깥쪽으로 쏠리며 여러 형태의 변형이 동반된다.
발에서는 엄지발가락 마디가 내측으로 돌출되며 발가락이 굽어진다. 무릎은 구부러져 심한 굴곡구축이 생기고 손목과 팔꿈치 관절은 굵어지면서 굽어지고 완전히 굳어진다. 병이 계속 진행되면 걷지 못하게 되고 나중에는 앉은뱅이 같이 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은 1)아침 기상 후의 관절 강직이 적어도 1시간 이상 지속된다. 2)세 곳 이상에서 관절염이 나타난다. 3)수지(손가락) 관절염이 나타난다. 4)관절염이 대칭적으로 나타난다. 5)류마티스 결절이 보인다. 6)혈청 류마티스 인자가 검출된다. 7)방사선상에 류마티스 관절염의 특징적인 소견이 보인다. 여기서 4개의 증상이 적어도 6주 이상 지속되어야 확실한 류마티스 관절염이라고 할 수 있다. 양의학에서는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제제 등을 쓴다.
퇴행성 관절염이란 중년 혹은 노인에서 주로 발생되며, 관절 운동에 필요한 관절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즉, 관절연골이 퇴행성 변화를 일으켜 탄력성이 없어지고 균열과 세열화가 일어난다. 연골이 파괴됨에 따라 관절은 모양이 변하고, 뼈의 관절면 부위는 두꺼워져서 골극을 형성하여, 관절면이 고르지 못하게 되고 정상보다 힘을 많이 받는 부위와 적게 받는 부위가 생기게 되므로 악순환이 형성되어 병적 과정이 계속된다.
또한 뼈와 연골의 조각들이 관절강 내로 유리되어서 움직일 때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며 때때로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원인은 노화, 비만, 외상, 기형, 다른 관절질환이 있고 여자에게서 두 배 정도 많이 나타나고, 정도도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증상으로는 서서히 진행하므로 초기에는 그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한다. 경미한 통증 정도이다가 병이 진행되면서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므로 잘 움직이지 않으려고 하고, 그 결과 관절에 붙은 근육이 악화되고 자세가 나빠진다. 통증은 날씨가 춥거나 습기가 많으면 악화된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과 주위조직만을 침범하고, 관절의 염증은 잘 일으키지 않아 열이나 체중 감소는 없다. 주로 침범하는 관절은 체중이 부하되는 관절(고관절, 무릎관절, 족부관절, 척추관절) 보통은 1개 또는 2개의 관절만 침범한다. 그리고 손가락의 말단관절과 엄지손가락과 엄지발가락의 시작부위의 관절에도 잘 침범한다.
그러나 손목, 팔꿈치, 어깨, 발목, 턱관절은 잘 침범하지 않는다. 관절통은 대개 관절을 과도하게 움직인 다음이나 저녁에 발생하고, 휴식하면 호전된다. 아침에 움직일 때 뻣뻣한 느낌이 들 수 있으나 5∼10분간만 움직여도 부드러워진다. 심하거나 진행된 경우에는 움직일 때마다 딱.딱.하는 소리가 들리거나 느껴진다. 양의학에서는 소염진통제 복용, 부신피질호르몬제 관절 내 주사, 수술요법 등을 쓴다.
한의학에서는 관절염에 우슬, 적송, 목통, 창이자, 백개자, 방기, 취오동, 의이인, 독활, 강활, 상지, 방풍, 창출, 황백, 오가피 등의 한약재를 쓰는데, 이상의 약재는 한약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전문한의사를 통하여 자신의 증상과 몸의 상태에 맞게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임의로 복용하는 것은 자칫 몸을 더 상하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문의 (703)907-9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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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식 <경희바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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