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자녀사랑이 자녀에게 잘 전달되지 못했을 때 자녀들은 “나를 사랑하느냐”고 외친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그렇고말고”, “Yes”여야 한다. 자녀의 질문을 받은 후 엄마 아빠는 바로 자발적으로 “나는 너를 사랑한다.”라는 말을 바로 해야 한다.
한번 연습해 보라. 눈길 접촉 사랑으로, 신체접촉 사랑으로 그리고 집중적 관심적 사랑과 보살핌으로 자녀를 조건 없이 진정으로 사랑해서 양육한 엄마 아빠는 서슴지 않고 “그렇고말고” (“예스 아이 두/Yes I do)”라고 답변 바로 할 것이다.
금방 “예스”라고 답변하고 나서 잠깐 동안 조용히 기다리라. 그 다음 그 자녀는 생각에 잠기든지 왜 그런 질문을 했는지 생각해볼 것이다. 만일 엄마 아빠가 왜 그런 질문을 하느냐고 묻든지 노(No)라고 답변했다면 소아청소년과 의사나 자녀양육 전문가와 상담하길. 그렇지 않으면 그 10대 자녀와 대화를 한다. 집중적 관심적 사랑을 하면서 대화를 한다.
엄마 아빠가 해온 자녀양육에 긍정적 면과 부정적 면에 관해 전반적으로 재평가해본다. 10대 자녀들의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질문 중 하나가 무엇인지 부모 여러분은 알고 있는지?
엄마 아빠! “나를 사랑하시나요?”이다.
그들은 항상 엄마 아빠에게 묻고 있다. 특히 엄마 아빠의 결혼생활이 원만치 않거나 10대 자신이 고독하거나 괴롭거나 불안할 때 더욱 이런 질문을 하고 싶어한다. 이 질문에 대한 부모의 답변은 10대 자녀들 삶에 아주 중요하다. 그들은 이런 질문을 말로 하기도 하지만 행동으로 신체적 언어로도 한다.
“저를 사랑하시나요?” 이 질문에 대한 부모의 답변은 그들에게 아주 중요하다.
“아니다(No)”라고 대답을 하면 10대 자녀는 아주 실망하고 불안할 것이다. 자기는 어디서 주워 온 자식, 원치 않았던 아이, 원치 않고 태어난 자식, 엄마 아빠의 삶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에서 맨 꼴찌에 자기가 놓여있다고 느낄 수 있다. 물론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최고라고 느끼지도 못할 것이고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하지 못할 것이다.
엄마 아빠는 마땅히 “그렇다(Yes)”라고 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
말의 초점을 부부간 사랑으로 옮겨본다. 아내가 “당신 날 사랑해?”하고 남편에게 갑자기 어느 날 물었다고 하자. “ 결혼한 날 사랑한다고 말했잖아. 왜 지금 그 질문을 또 하지? ”
아내가 이 말을 듣고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느낄까? “그런 질문은 왜 하지?”라고 답변했을 때 느낌은 어떨까?
역시 부부간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로 “물론 사랑하고말고.”라고 답변을 하면서 바로 꼭 포옹해주면 그 아내는 하늘로 나라 갈 것같이 좋아할 것이다. 그런데도. 오늘날. “그렇다”라고 확실히 답변할 수 있는 부모들이나 부부가 그렇게 많지 않다. 다시, 10대 자녀들의 경우로 돌아가서 “그렇다”라고 확실히 답변할 수 없는 부모들의 대부분도 사실은 10대 자녀를 많이 사랑하고 있다.
10대 자녀가 부모로부터 조건 없는 진정한 사랑을 받고 자란다고 확실히 느끼면 그 10대 자녀는 “저를 사랑하시나요?”라고 부모에게 질문 하지 않는다.
부모가 10대 자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고 들을 수 있고 알고 느낄 수 있도록 적절한 행동으로 10대 자녀에게 사랑을 표시하면서 사랑해야 한다. 그러면 그들의 마음속 깊이 지닌 “나를 사랑하시나요?”라는 중요한 질문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된다.
자녀를 말로만 사랑한다고 하지 말고 눈길과 손길로 사랑해주시고 집중적 관심적 사랑을 쏟아 적절한 행동으로 사랑을 표시해서 사랑하면 부모의 자녀사랑이 더 잘 전달된다. 10대 자녀들에게도 사랑을 저장하는 사랑 탱크가 있다.
사랑 탱크가 가득히 채워있을 때만 10대 자녀는 스스로 최고라고 느낄 수 있고 무엇을 하든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 10대 자녀의 사랑 탱크를 가득히 채워주기 위해 부모는 모든 권리와 책무를 다해야 한다. 그들이 필요할 때 그들이 부모 옆으로 언제든지 다시 올 수 있게 항상 부모는 준비하고 서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그들이 나를 사랑하시느냐는 질문을 했을 때 “그렇다”라고 답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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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소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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