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일에는 동일한 삶이라도 그 값에는 큰 차이를 보인다. 언젠가 인터넷에서 읽은 인간의 구성물질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할 경우 불과 100원정도 밖에 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예일대학교의 생화학자인 헤럴드 J. 모로위츠는 인간생명은 600만달러의 가치를 지닌다고 했다. 생명이 있을 경우에는 인간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을 체중당 계산할 경우 1그램의 가치가 평균 245달러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같이 인간의 생명이 귀한 것처럼 우리 자녀들의 미래는 더더욱 귀할 수밖에 없지만, 자칫 대학진학에 따른 재정보조 준비를 게을리해 결과적으로 진학실패나 미래의 향방이 바뀌게 되면 그야말로 낭패가 아닐 수 없다. 문제라면 한번 실수를 하면 다시 회복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기에 자녀들의 진학준비를 마련해 나가는 학부모들은 그야말로 여름방학 기간을 통해 최선을 다해 신중히 대학별 재정보조의 구체적인 신청과 진행방향에 있어서 철저한 준비가 매우 필요하다.

우리가 생활 속에 자주 사용하는 말에는 U턴이란 단어가 있다. U턴이란 목적지를 가기 위해 곧 바로 직진할 수 없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되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사용하는 말이다. 대부분 긍정적인 상황보다는 진행과정에서 길을 지나치거나 실수로 잘못 들어 바른 길을 찾는 과정에서 되돌리는 경우이다.

대학진학 준비나 재정보조 진행에도 이 같은 논리를 적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를 운전하며 U턴하는 경우에는 그 비용이 크지 않지만 대학을 진학하며 신청하는 학자금 재정보조의 신청과 진행에 있어서는 다른 문제이다. 진행과정에서 실수가 감지되어 이 같이 U턴하려면 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게 되고 때로는 돌이킬 수 없는 비용부담이 따른다는 사실이다.

예로써, 어느 가정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재정보조신청을 했지만 대학의 총비용이 8만 달러나 소요되는데 비해 해당 가정의 재정상황에 대한 재정보조 지원이 평균 7만 5천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는 가정에서 만약 6만 2천달러를 지원받았다면 그야말로 그 해에 1만 3천달러나 적게 지원받은 것이다. 설사, 가정에서 이러한 내용을 알고 대학에 어필을 했다고 해도 보다 효율적인 어필방법을 모르면 대부분 거절당하거나 조정이 되어도 아주 소폭으로 제한을 두게 된다.
이러한 경우에 과연 재정보조신청을 마치고 잘 진행했다고 자부할 수 있을지 스스로 판단해 볼 일이다.

늘 모두에게 기회는 주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주어진 기회를 잘 파악해 사전에 준비하지 않으면 문제가 크게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더욱이 요즈음 밀레니얼 베이비부머들로 인해 대입 지원자들이 대폭 증가했다. 따라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도 너무 많고 자연히 입학사정 시 경쟁율은 매년 지속적으로 큰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상향 지원한 대학들을 모두 낙방했다면 차선책으로 합격한 대학에 등록하는 현상이 대부분 발생한다. 이들이 모두 조기등록 하겠다고 한 대학으로 한번에 몰리는 상황에서 대학은 정원초과 현상으로 인한 비상사태를 접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등록하지 않는 합격자들을 고려해서 이전에 입학정원보다 많게 합격통지를 했지만 입학정원보다 실제로 많은 120퍼센트의 합격자들이 모두 해당 대학에 등록하겠다고 할 경우에는 정원 초과를 조정하기 위한 수단으로 등록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합격자들에게는 기금이 모두 소진되었다는 등의 이유나 대부분을 부모융자금으로 대처하는 방식으로 재정지원 삭감을 심각하게 단행할 수도 있다.

재정보조란 모두 평등하게 차별없이 가정의 재정형편에 맞게 지원받아야 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재정보조금에 대한 어필진행 과정에서 대학들이 답변을 지연하거나 시간을 지체할 수도 있어 이에 대한 대처방안을 모를 경우 낭패가 아닐 숫 없다. 이러한 어필은 전략적인 대처방안과 진행과정의 전문성이 매우 요구된다.

그러므로, 재정보조의 U턴을 피하려면 반드시 재정보조의 사전설계는 불가피하다. 한번의 실수가 엄청난 재정부담과 자녀의 미래에 대한 향방을 바꿀 수도 있기에 사전에 준비를 할 수 있었던 기회가 넘쳤는데 이러한 기회를 모두 놓치고 단순히 잘 몰랐어요 하는 식의 후회는 결과적으로 엄청난 비용부담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비용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느 누구도 예외는 있을 수 없다.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사전에 철저히 검증하고 준비해 기회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하는 일이 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다. 학생과 부모의 수입과 자산으로 가정분담금이 계산되므로 이를 합법적으로 어떻게 낮춰서 재정보조의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하루 빨리 점검해야 할 때이다.
문의 (301)219-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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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명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