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정권의 한반도에 대한 도발이 거의 발광수준이다. 지나친 표현이 아니다. 현재 아베 정권의 우리나라에 대한 행패를 보면 전혀 예의라고는 찾아 볼 수 없고 일거수 일투족이 눈알 찔린 듯 생트집, 침략 형태다.
아베 정권은 1965년 박정희 정권과의 한일협정 자금 제공으로 일본의 36년간 한국통치에 대한 문제가 모두 해결됐다는 주장이다. 당시 일본이 평화선 포기를 대가로 제공한 자금은 유상 2억 달러, 무상 3억 달러의 국가 간 보상이었다. 양국 개인 간 청구권은 일본 대법원도 “계속 존재한다”고 판결한 기록이 있다. 결국 우리나라 대법원의 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 강제징용 노동자 보상 판결을 트집 잡아 수출규제 보복을 해오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전쟁을 일으켜 인류 최초로 핵폭탄 응징(히로시마, 나가사끼)을 받고 전 세계인들 앞에 무릎 꿇고 울며 반성을 약속한 기록을 가진 나라다. 그런데 웬일인가, 어느새 경제대국이 되더니 제일 먼저 우리나라를 향해 야비하고 노골적인 침략(경제)을 해오고 있다. 마치 조선시대 명나라를 치겠으니 길을 빌려 달라는 강요에 불응하자 임진왜란 참화를 일으킨 것과 같은 야욕을 다시 드러내고 있다.
1900년대 접어들어 그들은 한반도를 침략한 후 모든 지하자원을 강탈해 가고 궁궐이나 사찰, 묘지마저 파헤쳐 국보급 보물 수십만 점을 탈취해 갔다. 심지어 백성들의 놋쇠, 주방용품까지 강탈해 간 그들이다. 일본의 ‘동양 척식회사’가 빚놀음 수법으로 농민들을 속여 한반도 땅 대부분을 잠식해 버렸던 사실은 지금 생각하기에도 끔찍스럽다.
지금 일본이 그 얼마 안 되는 억울한 사람들의 배상조차 못하겠다고 앙탈을 부리며 한국에 대한 내정간섭 여지마저 무시하고 오히려 수출규제라는 칼을 들고 덤벼들고 있다.
2차 대전의 같은 패전국가라도 독일은 헬무트 콜, 빌리 브란트 등 정치지도자들이 직접 이스라엘과 학살현장(아유슈비츠) 등을 방문하여 무릎 꿇고 눈물로 사죄한 후 16억 달러의 배상금을 제공하여 오히려 전 세계인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일본이 패전 후 경제적으로 재기하게 된 것도 미국의 대량원조를 받게 된 것도 한반도의 6.25 전쟁 덕택임은 그들 자신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 아베가 양국 간 타협마저도 후안무치하게 거절하며 국가 간 수출입 편의 기구인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시키려 들고 있다. 이건 노골적 도발행위다. 한국에 대한 경제 급소를 아프게 눌러 계속해서 갑을 관계로 가자는 야심인 것 같다. 일본은 자위대의 전쟁 격상 야욕도 드러내고 있다.
일본은 그 어느 나라보다도 남북분단을 즐기고 있는 나라다. 그런데 최근 남북미 핵무기 협의가 진행되는 동안 소위 ‘재팬 패싱’의 외로움을 실감했을 것이다. 한반도 통일, 남북평화를 가장 두려워하며 조바심 내고 있는 것이 일본이다.
‘불화수소’ 전략물자가 한국에 의해 북으로 유출되었다고 생떼를 쓰더니 오히려 저들이 유출한 것이 들통 났다. 일본은 미국과 남북 간의 이간질에 열을 내고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북한쪽에 추파를 던지고 있다. 북일 정상회담을 계속 타진하면서 고노다로 외상이 버마 방문길에 북한의 이용호 외상과 만날 것이라는 소식도 있다.
일본은 한반도 통일과 번영을 태생적으로 질투하고 증오한다. 30여개나 되는 활화산과 지진, 쓰나미를 안고 살면서 대륙진출의 한이 맺혀있는 나라다. 따라서 한반도는 그들이 맨 먼저 석권해야 할 대상이지 우호, 협력 상대일 수가 결코 아닐 것이다. 한일 간의 역사가 줄곧 그래왔고 오늘의 생트집 날조 침략 행위도 가슴에 칼을 품은 야망의 한 단면으로 볼 수 있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도 상황 파악을 제대로 해 볼 시간이다. 지금은 일본이 공격해오면 예전처럼 일방적이지 않고 일본도 피해를 함께 입을 만큼 한국도 성장했다. 아베의 공격은 결국 부메랑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일본의 이번 경제전쟁 도발 행위를 우리는 경제적 열세를 벗어나는 기폭제로 삼아야 한다. 전자산업, 조선업 등 몇몇 분야에서 우리는 이미 일본에 앞서 있다. 일본이 약점으로 잡은 불화수소도 우리가 생산해 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화다, 특사다, 무슨 협상이다, 미국 중재다. 그런 것은 일단 접어두자. 먼저 제안하고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 일정 기간 버텨야 한다. 국제 주요언론들도 한국 편을 들고 있다. 시비는 일본이 먼저 걸어왔다. 일개 국가로서의 체면, 자존심도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이건 강경론이 아니고 당당함이다.
일본 참의원 선거후 아베 총리는 “한국이 먼저 대답을 가져와야 한다”고 했다는데 누가 먼저 대답을 가져와야 하는 건지… 이승만 전 대통령은 일본을 극도로 경계했고 YS의 말씀처럼 저들의 버르장머리를 고쳐 줄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제발 적전상쟁, 우리끼리 논쟁은 불 끄고 나서 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단결이 먼저다.
(571)326-6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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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용 자유광장 회장 페어팩스,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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