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되면서 야외에서의 활동량이 늘어나는 기간이다.
평소보다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무리가 오거나 다쳐서 오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보통 여름 휴가철에 바쁠때는 아파도 생활하는데 크게 지장이 있지 않은 경우는 바로 치료를 받지 않고 아주 심하게 아픈 상태가 되어서야 병원에 오시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는 이러한 전형적인 케이스를 소개 하고자 한다.
최근 50대의 한 여성분이 족저 근막염으로 내원하셨다. 이분은 오래전부터 가끔씩 아침에 일어나면 발뒤꿈치가 당기고 아픈 증상이 있었는데, 최근에 갑자기 발 디디는 것도 힘들 정도로 나빠져서 정형외과에서 검사도 받고 주사도 맞고 물리 치료도 가서 받고 했는데, 몇달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아서 왔다고 했다. 더군다나, 큰 딸이 급하게 결혼날짜가 잡혀서 세리모니에 꼭 참석해야 하는데 걱정이라고 했다.
이분은 평소에도 앉아서 하는 일을 하지만, 집에 와서도 일만 하는 분이라 조금씩 무리가 온 것이 장시간에 걸쳐 나빠진 것이었다.
여태까지는 대부분의 사람들 처럼 아침에 일어나면 아프더라도 계속 움직이다 보면 없어지곤 해서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았다고 했다. 이런 경우, 많은 사람들이 별다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그냥 방치 하는 경우가 많다.
족저근막염은 다른 말로 오십족이라고도 부르는데, 30대 부터 생기기 시작해 50대에 많이 발생하는 오십견처럼 족저근막염도 신체 활동이 줄어드는 30-50대에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경우에 이 증상을 경험하게되는데, 마라톤 선수 이봉주와 황영조 씨는 이 염증으로 수술까지 받았고, 또 점프를 많이 하는 농구, 배구, 축구 선수들도 피해가기 힘든 질환이다. 또한, 중년 층에서 비만, 노화, 관절염, 발의 변형 등으로 발에 너무 무리가 가는 경우라던지, 오래 서서 일을 하는 경우 (특히 6 시간 이상 서있는 경우), 발뒤꿈치에 있는 아킬레스 건이 뻣뻣하게 굳어 있는 경우, 두 발끝을 안쪽으로 향하게 걷는 안짱다리, 평발 또는 아치가 높은 발을 가진 사람, 좋지 않은 신발(아치 보조가 없는 경우, 발굽이 없는 경우, 쿠션이 없는 경우, 구두창이 너무 딱딱한 경우), 점프하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외상 등이 족저근막염이 생길 수 있다.
족저근막염의 일반적인 특징은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디딜 때에 발뒤꿈치의 통증이 심하거나 혹은 오랫동안 앉았다가 일어날 때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조금씩 걷다보면 통증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한다.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뒤꿈치를 땅에 대지 못하고 까치발로 다닐 정도로 심해져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족저근막염은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대부분 서서히 나빠지기 때문에 초기에 관심을 가지고 치료하거나 관리하기 보다는 그냥 지나치기 쉽다. 이 시점에서 치료하면 효과도 좋을 뿐만 아니라 기간도 짧게 걸리고 통증도 거의 없이 고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가벼을 때를 지나 걸음걸이에 이상이 생길 정도의 만성질환으로 발전하면 발 전체, 무릎, 엉치 부분과 허리 통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목 통증과 어깨 통증으로까지 퍼지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되면 치료에 걸리는 시간도 길어지고 치료 과정에서도 통증으로 인해 힘들고, 치료 후에도 재발의 가능성이 높아 다시 아프기 쉽게 된다.
초기 증상이 가벼울 때는 안정을 취하고 족저근막과 종아리 스트레칭을 해주면 많은 도움이 된다.
이런 경우에 초기에 내원하여 가벼운 치료와 상담을 받아 조기에 치료를 하면 만성으로 가는 경우를 예방할 수도 있고, 추후 재발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대개 약 8 주간의 보존적인 치료를 받으면 환자의 많은 경우 치료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칭을 했는데도, 발뒤꿈치 통증이 2주가 넘도록 없어지지 않으면 빠른 시간내에 상담하고 치료하셔서 통증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시기 바란다.
문의 (410)461-5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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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균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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