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의 대학진학과 재학 중에 가장 필요한 중대사안이라면 바로 학자금 재정보조라 할 수 있다. 이는 그 중요성과 준비시기를 놓치게 될 경우에 대학진학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간혹 학자금 재정보조가 어떠한 것인지 아니면 어떻게 진행해야 할 지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학부모들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그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필자는 지난 15년간 무려 1천여 편이 넘는 학자금 칼럼과 수 많은 교육세미나 그리고 신문방송매체 등을 통해 이 부분에 대한 중요성을 누차 강조해 왔다. 이러한 부단한 노력의 결과로 이제는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학자금 재정보조의 신청과 진행에 대해 그 중요성을 어느 정도는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변하는 경쟁사회에서 어떠한 일이든지 반드시 성공하기 뒤해서는 끊임없는 도전과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지만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무조건 최선의 노력으로 무조건 빨리 달린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는 것처럼 빨리 달려가는 것만으로는 최상이 될 수가 없다. 무엇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확인해 바로잡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방향이 맞아야 노력하고 준비한 만큼의 결실을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제왕학에서도 창업보다 수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와 같은 이치이다. 재정보조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녀가 대학진학에서 가정의 형편에 알맞게 가능한한 재정지원을 잘 받아 자녀들이 마음껏 원하는 대학에서 면학해 사회진출을 통해 성공시키는데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가 이러한 목적을 두고 공감하면서도 결과적으로 합격한 대학 중에서 진학할 대학을 선정 시 재정부담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나와있다. 참으로 자녀나 부모입장에서 매우 억울한 일이다.

자녀가 원하는 대학에 진학시키기 위해서 엄청난 비용과 노력을 기울여 성적을 올리고 기타 진학에 필요한 모든 제반준비에 최선을 다했지만 정작 진학할 대학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재정부담때문에 스스로 원하는 대학을 선택할 수 없어 대학진학을 포기하거나 차선책의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면 이는 자녀들에게 참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성공이라는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그 출발부터 달라져야 한다. 자녀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곧 바로 어떻게 이를 시작해야 할 지 명확히 알아볼 수 있어야 올바른 출발을 시도할 수 있다. 대학에서 재정보조를 평가하는 기준이 우선적으로 학생과 부모의 수입과 자산이라면 무엇보다 어떠한 공식으로 이러한 수입과 자산이 재정보조에서 계산적용 되는 것인지를 명확히 검증해야 하고 이보다 앞서서 가정분담금의 증가를 합법적으로 피해 나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요즈음처럼 인터넷 상에서 수 많은 정보의 홍수를 접하게 되지만 검증되지 않은 거짓정보와 검증되지 않은 개인의 잘못된 편견들이 마치 사실처럼 학부모들의 눈을 멀게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하물며, 재정보조를 운운하면서 재정을 다룰 수 있는 라이선스조차 없기도 하고 진학을 논하면서 자신은 단 한번도 미국에서 대학이나 대학원을 다녀보지 않는 자칭 전문가(?)들도 많다.

때로는 고졸경력으로 버젓이 학자금칼럼까지 개재하며 학부모들에게 다가가는 경우도 확인한 바 있다. 마치 광고를 크게 내면 전문가처럼 보인다고 생각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학부모들도 이러한 경우를 몰지각하고 도덕성의 결여라고 따지기에 앞서 학부모 자신들이 학자금 재정보조를 보다 잘 이해하고 정보의 가치와 참과 거짓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남을 탓할 문제가 아니란 말이다.

모든 일에는 시작과 마무리가 다 중요한 이슈지만, 자녀들의 성공을 위한 실질적인 플랜이 되기 위해서 보다 현실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이는, 대학진학 준비에 앞서 보다 좋은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재정보조에 관한 모든 문제점부터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파악이 되면 알맞은 대학들 중에서 재정보조를 잘 지원해 주는 대학들부터 선정해 맞춤형 대학진학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실천해 나가야 한다.

항상 모든 설계방식은 Top-Down방식으로 하고 일의 진행은 Bottoms up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과 진행을 할 수 있게 만든다. 방향이 설정되면 진행에 대한 Road Map이 나올 수 있고 이러한 설정이 마련된 후 에야 비로서 보다 나은 재정보조를 위한 실질적인 사전설계를 할 수 있게 되며 이를 실천에 옮길 수 있는 Action Plan이 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준비를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가 바로 여름방학과 같은 시기이다. 올 가을에 대입원서를 제출해야 하는 12학년부터 대학에 현재 재학 중인 대학생들의 재정보조금 내역도 검토해 보고 잘못된 부분에 대한 어필과 대처방안을 설계하는 가장 중요한 타이밍인 이유 때문이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

<리처드 명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