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를 찾기위한 대담하고 발칙한 용기”
▶ 5월 29일~7월 7일
뮤지컬 ‘맘마미아’ 포스터
산호세 스테이지 컴퍼니의 시즌 36 마지막 뮤지컬 ‘맘마미아’가 5월 29일부터 7월 7일까지 베이지역 관객들을 찾아온다.
세계 각국 50곳에서 절찬리에 공연된 뮤지컬 ‘맘마미아’는 아버지를 찾기위해 여주인공 소피가 벌이는 앙큼하고 귀여운 사건을 그린다. 그리스 섬에 엄마와 단둘이 살던 소피는 몇 일 앞으로 다가온 결혼식에서 아버지와 함께 입장하기를 꿈꾼다. 소피는 잃어버린 아버지를 찾기 위해 엄마 도나의 일기장을 보게 되고 도나와 연애한 세 남성, 샘과 빌, 해리의 존재를 알게 된다. 이 중 한 명이 자신의 아버지일지도 모른다는 희망에 소피는 도나 몰래 이들을 자신의 결혼식에 초대한다.
결혼식에 도착한 샘과 빌, 해리를 본 도나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어한다. 도나가 떠나라고 하지만 사실을 고백하고 남아달라는 소피의 부탁에 세 남성은 결혼식에 남기로 동의한다. 사건이 전개되면서 도나와 샘은 서로에게 아직 정리되지 않은 감정이 남아있는 것을 깨닫는다. 한편 결혼식 직전 초조하고 떨린다는 예비신랑 스카이의 말에 소피와 스카이는 식을 거행하지 않고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도나와 샘은 딸 대신 이 곳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극 중 소피 역을 맡은 배우 앨리슨 J.파커
다음은 여주인공 소피 역을 맡은 배우 앨리슨 J.파커와의 질의응답.
-극 중 맡은 ‘소피’에 대해 소개하자면
▲소피는 굉장히 결단력 있는 인물이다. 아버지를 찾기 위해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세 남성에게 결혼식 초대장을 보낸 것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한 대담하고 용기있는 행위라 할 수 있겠다. 이같이 소피의 용기와 대담함이 실제 나와 비슷한 면모라고 생각한다. 나도 목표가 생기면 모든 노력을 다 해서라도 그것을 이루는 편이다.
-뮤지컬 ‘맘마미아’가 다른 작품들과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여성의 힘과 에너지가 대단하다는 점이다. 남녀 러브스토리도 주를 이루지만 소피와 도나 모녀간의 끈끈한 관계가 주목할 만 하다. 두 여성이 결혼과 사랑에 대한 다른 믿음을 지니고 있음에도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려는 점은 오늘날 많은 여성들에게 용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도나와 그녀의 친구, 로지, 타냐와의 우정도 눈여겨 볼 만한 요소다.
극중 친구 타냐 역을 맡은 앨리슨 F. 리치와 도나 역을 맡은 애드리안 헤로, 로지 역을 맡은 질 밀러.
-연기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6살때 이번 작품의 감독 앨리슨 F.리치에게 피아노 레슨을 받았다. 리치의 도움으로 11살때 노래를 배우면서 공연계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후 리치가 연기인생의 멘토가 되었다. 본격적인 연기는 대학교에서 시작했다. 풀러튼 소재 칼스테이트에서 뮤지컬극 학사를 땄는데 입학한 60명 중 11명만 졸업했을 정도로 치열한 프로그램이었다. 공연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얼마만큼의 노력이 필요한가를 이 때 절실히 배우고 깨달았다. 졸업 후 수많은 거절과 불확신, 의심의 순간들을 맞닥뜨렸으나 ‘맘마미아’와 같은 작품을 통해 좋은 스토리를 전함으로써 연기에 대한 열망이 더 강해지는 것 같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뮤지컬은 변화를 조장시킬 수 있으나 사람들이 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행동할때 진짜 변화가 생긴다. 이렇듯 좋은 변화를 위해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항상 앞장서고 중심이 되기 보다는 나무와 같은 든든한 존재로 관객들의 삶을 변화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맘마미아’는 스웨덴 출신 그룹 ABBA의 히트곡으로 구성된 뮤지컬로 극의 제목 또한 ABBA의 세번째 앨범에 수록된 곡에서 가져왔다.
산호세 스테이지 컴퍼니 뮤지컬 ‘맘마미아’ 감독 앨리슨 F.리치
극중 도나 친구 타냐 역으로 출연하는 앨리손F. 리치 감독은 “‘맘마미아’는 ABBA의 향수젖은 노래와 우정, 감정, 페미니즘 등이 결합된 작품”이라며 “많은 팬들을 열광시킨 ‘오리지널 주크박스’에 모두를 초대한다”고 말했다.
‘맘마미아’는 휴식시간을 포함해 2시간 30분가량 이어진다.
산호세 스테이지 컴퍼니는 실리콘밸리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사우스베이의 대표적인 극단으로 세계 초연작 14점을 포함해 총 165개 작품을 제작했다. 시즌 36 막바지에 있는 산호세 스테이지 컴퍼니는 새롭고 참신한 작품을 제작한 뿐 아니라 문학을 재해석한 작품 등을 혁신적인 연출과 실력있는 배우들을 통해 선보여 베이지역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일시: 5월 29일~7월 7일
■장소: 산호세 스테이지 컴퍼니 490 South 1st Street, San Jose, CA, 95113
■티켓 예매 및 문의: (408) 283-7142 혹은 www.thestag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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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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