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말이면 올 가을 대학에 입학할 예비 대학생을 둔 가정의 심적부담이 매우 클 수밖에 없는 시기이다. 합격한 대학 중에서 진학할 대학을 선정해야 하고 조기등록을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라면 아무리 자녀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을 해도 재정형편 상 대학에서 지원하는 재정보조금이 적을 경우에 또는 잘못 나왔을 경우에 진학할 대학을 선정하는 일은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아무리 자녀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해도 진학에 따른 엄청난 재정부담은 대학선정에 있어서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대부분 이러한 문제를 겪는 원인을 지적해 본다면 첫째, 사전에 전략적인 대학선정이 잘 이뤄지지 않은 문제가 근본적인 원인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재정보조지원을 잘 지원해 주는 대학을 선택했다면 재정보조를 통해서 사립대학을 주립대학보다 더욱 저렴하게 진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보가 부족해서 재정보조지원을 잘 받지 못하게 되어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둘째로, 재정보조 신청에 따른 사전설계와 준비부족으로 가정분담금(EFC)이 매우 높아져 연간 수천에서 수만달러의 재정보조지원이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재정보조지원을 잘 해 주는 대학을 선정했다고 해도 별 소용이 없는 경우이다.
다음으로 재정보조가 얼마나 잘 나왔는 지의 여부조차 가늠할 자료가 없으므로 대학에서 얼마를 지원했으니 당연히 나머지는 모두 가정에서 비용부담해야 하는 것일 줄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며칠 전에 어느 부모가 워싱턴에 있는 한 사립대학에 진학하는 자녀의 재정보조 내역서를 받고 나머지 4만 5천달러의 부족분에 대해 어떻게 하면 학부모 융자를 신청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문의한 적이 있다. 해당 가정의 가정분담금을 계산한 결과 이 가정은 단지 1만 5천달러 정도만 스스로 부담해야 하며 대학에서는 3만달러 정도의 재정지원을 덜 지원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가정에서는 자신들이 모든 재정보조신청을 물어보는 신청서에 모두 잘 기재해 제출한 상황이라 꿈에도 대학에서 이러한 잘못된 재정지원을 해 줄 것이라는 상상조차 하지 않고 있어 당연히 대학에서 이 정도나 지원했으므로 나머지 금액은 모두 스스로 부모융자를 통해 조달하려고 아무 의심없이 융자신청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문의를 한 것이었다.
물론, 본 대학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재정보조를 더 지원해 달라는 어필서신을 이미 보냈지만 당연히 대학의 답변은 거절이었다.
대부분 대학에 보내는 어필서신도 상황과 시점 및 내용에 따라 전략적으로 1차, 2차, 혹은 3차까지 염두에 두고 진행해야 할 부분이나, 이 가정과 같이 대학에서 조정이 되지 않는 거절답변을 받게 되면 이를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만큼 재정보조의 진행과정에서 신청서를 제출하는 데까지 부모들은 모든 초점을 맞추고 그 이 후에 조금만 나아가도 잘 이해할 수 없는 현실이 아쉽기만 하다.
결과적으로, 대학의 진행에 대해 모든 것을 맡기고 따라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 되기 쉽다. 하지만, 재정보조의 철저한 검토가 필요한 3가지 이유를 들자면 재정보조지원금이 잘 나왔는지 여부를 묻기 전에 우선적으로 제출한 정보가 최적화되었는지 여부부터 검토해야 할 것이다.
재정보조공식에 비춰볼 때에 제출정보가 좋은 정보가 아니라면 재정보조지원을 잘 받을 수가 없고, 대학에서 신청된 재정보조 데이터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올바른 뒷받침 정보를 정확하고 시기에 맞춰 잘 제출했는지 여부도 재정보조에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아무리 완벽하게 재정보조의 신청과 진행을 마쳐도 제공받은 재정보조금의 수위가 대학에서 지원하는 형평성에 맞는지 그 평균 지원수위부터 신속히 잘 판단해 타 대학의 재정보조지원에 비춰 형평성에 입각한 전략적인 어필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재정보조내역서를 신중히 검토해야 하는 이유를 들자면 우선적으로 합격한 대학들의 재정보조금 내역서에 대한 철저한 검토는 자녀들의 미래를 달라지게 할 수 있는 기본적인 필수과정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조기등록을 마친 후에 7월초에 등록금 고지서가 나오기까지 추가로 진행해서 마무리해야 할 작업들이 몇 가지 더 있지만 앞으로 지속되는 칼럼을 통해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도록 하겠다.
대개 통계를 보면 10건중에서 거의 8건~9건 정도가 대학에서 현 가정상황에서 받을 수 있는 재정보조금의 평균치보다 거의 3천달러 이상 적게 지원해 주거나 무상보조금을 줄이고 유상보조금을 더 늘린 형태로 지원하려는 추세라는 점에 유의해 이러한 사실에 입각해 최선을 다해 나가야 하겠다.
우리의 가장 큰 적은 이러한 내용을 잘 모를 뿐 아니라 잘 알아보려고 노력하지도 않는다는 점이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
<
리처드 명 AGM 칼리지플래닝 대표>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