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테토쿤보 32점’ 밀워키도 보스턴에 시리즈 2승 1패 리드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4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덴버 너기츠를 꺾고 콘퍼런스 결승 진출 경쟁에서 한 발짝 앞서나갔다.
포틀랜드는 3일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회전(7전 4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덴버와 4차 연장까지 벌인 끝에 로드니 후드의 역전 3점포를 앞세워 140-137로 힘겹게 이겼다.
원정 1차전 패배 후 2차전에서 설욕하고 안방으로 돌아온 포틀랜드는 2연승으로 시리즈 전적에서 2승 1패의 우위를 점했다.
NBA 플레이오프에서 4차 연장까지 치른 것은 1953년 보스턴과 시러큐스 내셔널스의 대결 이후 66년 만이다.
C.J. 맥컬럼이 41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데이미언 릴라드가 28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포틀랜드의 승리를 거들었다.
4차 연장까지 치르다 보니 맥컬럼은 약 60분, 릴라드는 58분 가까이 뛰었다.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가 약 65분을 뛰며 33득점 18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으나 승부를 결정지을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치면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자말 머리 역시 34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제 몫을 충분히 했으나 탐 패배로 빛이 가렸다.
치열했던 승부가 갈린 것은 4차 연장 막판이었다.
포틀랜드가 135-136으로 뒤진 가운데 종료 18.6초를 남겨놓고 후드가 3점포를 꽂았다.
맥컬럼이 자신의 미들슛이 림을 맞고 나오자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바로 외곽에 있던 후드에게 연결했고, 후드의 3점 슛이 깨끗하게 림을 통과했다.
이후 덴버는 요키치가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하나만 성공하는 데 그치고, 포틀랜드는 종료 2.8초 전 세스 커리가 머리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쐐기를 박았다.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밀워키 벅스가 보스턴 셀틱스에 1패 뒤 2연승을 거뒀다.
밀워키는 보스턴 원정에서 123-116으로 이겨 역시 시리즈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 나갔다.
'그리스 괴인'으로 불리는 포워드 야니스 안테토쿤보가 맹활약했다.
안테토쿤보는 39분여를 뛰면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2점을 올렸다.
리바운드 13개를 걷어냈고, 어시스트도 8개를 기록했다. 필드골은 13개를 시도해 8개 성공에 그쳤으나 자유투로만 16점을 뽑았다.
베테랑 가드 조지 힐도 21득점을 쌓고, 크리스 미들턴이 20점을 보태며 밀워키의 승리를 거들었다.
보스턴은 카이리 어빙이 29점 6어시스트로 제 몫을 하는 등 여섯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나 분수령이 된 3쿼터에서만 밀워키에 무려 40점이나 내준 수비가 못내 아쉬웠다.
전반까지는 보스턴이 56-55로 앞섰다.
밀워키는 83-82로 앞선 3쿼터 종료 3분여 전부터 미들턴과 힐의 3점포를 앞세워 한때 10점 차 이상 달아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95-87로 리드한 채 맞이한 마지막 4쿼터에서도 안테토쿤보, 힐, 미들턴이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경기 종료 약 6분 전에는 111-94, 17점 차까지 격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 4일 전적
▲ 동부 콘퍼런스 2회전
밀워키(2승 1패) 123-116 보스턴(1승 2패)
▲ 서부 콘퍼런스 2회전
포틀랜드(2승 1패) 140-137 덴버(1승 2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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