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등·유분자·류인호 씨 장한 어버이 선정… 9일 시상식
장한 어버이상을 수상하는 김가등(왼쪽부터), 유분자, 류인호 씨.
친목과 봉사를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단체인 ‘한마음봉사회’(회장 주수경)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김가등(78세), 유분자(83), 류인호(86) 씨 등 3명을 ‘2019년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 봉사회는 9일 오전 11시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에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수상자들의 프로필은 다음과 같다.
▲김가등 씨
김가등 씨는 전북 김제 출신으로 가족과 함께 1972년에 도미했다. 부인 김영순 씨와 LA카운티 검사로 재직하고 있는 첫째 딸 헬렌, 뉴욕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둘째 딸 줄리, UCSF 대학의 교수(의사)인 셋째 딸 신시아와 슬하에 8명의 손자 손녀를 두고 있다.
한국에서 명지대학교를 졸업했으며, 국가공무원으로 지내다가 도미 후 유류유통사업, 보트 판매점 운영, 뜻있는 몇 분과 함께 한인은행을 설립하여 은행 일에 관여하고 있는 뱅커이다. 그는 미주동포재단 이사, OCSD 평통협의회 고문, OC 24대 한인회장을 역임하면서 동포들의 염원인 한인회 건축을 위하여 임기동안 많은 기금을 마련했다.
특히 3자녀들은 아버지께서 한인회 건축을 위하여 온 시간과 열정을 쏟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많은 재정적인 도움을 주어 주위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기도 하였다. 한인회 임기가 끝난 2016년도에는 “우리는 봉사 한다” 라는 모토아래 OC 하나 라이온스 클럽을 창립해 앞을 못 보는 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는 각막이식사업을 펼치고 있다.
▲유분자 씨
유분자 씨는 충남 옥천에서 출생해 1968년에 도미했다.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장남 죠지이씨는 USC를 졸업하고 엔터테이먼트 회사 ‘벤처 3D’의 공동창업주로 테크놀러지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250여 명의 아티스티들을 둔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장녀 케롤 최씨는 USC 대학원에서 경영학, 병원행정학을 전공했다. 현재는 유통업체인 유나이티드 익스체인지사를 설립해 26년동안 남편(유진최)과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어바인 교육구 재정 이사, 퍼시픽심포니이사, UCI 대학의 부부이사로 주류사회에 막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사라 최 변호사와 버클리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오도리는 할머니와 함께 아프리카 챠드에 참여하여 봉사활동을 펼친 손녀 등 5명의 손주 손녀를 둔 다복한 가정이다. 그녀는 한국에서 대한적십자사 초대 간호사업국장을 역임하였으며, 도미한 후 재미간호협회를 창립하여 초대회장을 지냈고 재미간호신보를 발간하여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LA, OC 가정법률상담소 창립, 나라사랑어머니회(현 글로벌어린이재단)서부회장, 이민백주년 한인간호협회 50년사 대회장을 지내셨고, 2007년 소망소사이어터(NPO)를 창립하시어, 현재까지 아프리카 챠드에 379개의 우물을 팠고 학교를 세워 그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여러 분야에서 많은 수상을 하셨지만 대한민국 국민훈장 ‘목련장’과 ‘자랑스런 한국인상’을 수상했다., 그동안의 봉사활동내용을 중심으로 집필하신 ”내일은 다른 해가 뜬다” “그래서 삶은 아름답다 ” 저서가 있다.
▲류인호 씨
류인호 씨는 대전광역시 출신으로 1990년 도미했다. 슬하에 3남을 두고 있다. 뉴욕에서 RH 딜리버링 캄퍼니를 운영하는 장남 주혁씨, 한국에 거주하며 한국 무진용역주식회사 상무로 있는 차남 근혁씨, OC JMS 트레이딩 상무로 제직하고 있는 삼남 성식씨 등 6명의 손주 손녀를 두고 있다.
류인호 씨는 22년 동안 초등, 중, 고교에서 “교육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라는 일념과 사명으로 참 제자를 육성하는 교육가의 삶을 사셨다. 교단에서 쌓았던 경험들을 살려 잠간 출판업에 종사하기도 하였습니다.
류 씨는 이제는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많은 제자들이 미국에 오면 스승을 찾아뵙고 옛정을 나누는 행복한 시간들을 보낼 때마다 가르치는 일을 참 잘했구나! 하는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 온 후에도 외국인 경영학원에서 영어를 몰라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민 초년의 다민족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오랫동안 했다. 또 OC 한미노인회 영어 교실에서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18년째 하고 있다.
류 씨는 미국에서 살아가려면 ‘아는 것이 힘이다’ ‘영어를 배워야 한다’ ’배워서 멋있게 늙어가자‘ 등 만나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도전정신을 심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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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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