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승기/기아 2020 텔루라이드, 최대 8명 3열까지 편안하고 넉넉한 공간
▶ 고급 인테리어 첨단 안전장치 동급 최고
기아차의 새로운 준대형 SUV로 이달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된‘ 텔루라이드’는 최대 8인승으로 3.8리터 V6 개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장착됐으며, 최고출력은 295마력이다.
2020 텔루라이드는 험한 산길이나 눈길에서도 안정성있게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강력한 주행성능, 대담한 외관, 고급스러운 내장 등을 갖춘 기아의 야심작이라고 할 수 있다.
기아자동차 미국법인(KMA)이 지난 19일 콜로라도주 그랜드정션 인근의 게이트웨이 캐년스 호텔에서 본보 등 전국 언론사 관계자들을 초청, 2020 텔루라이드의 시승회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1월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2019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기아차의 새로운 준대형 SUV‘텔루라이드’는 2016년 디트로이트 국제오토쇼에서 콘셉카로 모습을 드러낸 지 3년만에 상용모델을 출시하면서 기아차의 야심작인 프리미엄급 SUV 탄생이 현실화됐다. 2020 텔루라이드는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Cars.com이 뽑은“Best in Show”로 선정됐다. 19일의 시험운전은 게이트웨이 캐년스 호텔에서 시작해 30여대의 텔루라이드 차량에 2인1조로 나뉘 텔루라이드시까지 오프라인을 포함, 220여 마일을 남북으로 왕복하는 4시간여 코스에서 이루어졌다.
■거친 콜로라도 산길을 편한 승차감으로 운전
인구 2,500여명의 콜로라도주 관광 도시 텔루라이드(Telluride)에서 이름을 따 온 기아차 텔루라이드는 미 서부의 전형적인 농촌 마을과 굴곡많은 험한 산악지형을 거침없이 달렸다. 기자가 시승한 차는 SX V6 3.8 AWD 모델로 승차감이 아주 부드러웠다. 언덕 길에서 파워풀하게 운전이 가능했고 특히 전형적인 콜로라도의 굴곡진 시골길에서도 안정성있게 핸들링이 됨을 느낄 수 있었다. 잠시라도 중앙선을 침범할라 치면 경고음이 울려 운전자의 안전을 상당히 배려한 점이 돗보였다.
특히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함께 운전자와 탑승자의 간격이 넓어 시원한 공간이 확보되고 10.25인치의 디스플레이 모니터에 주요 운전 기능이 기어레버 주변으로 배치되어 운전하면서도 각종 기기 작동이 편리했다. 셀폰의 무선 충전도 가능한 기아 텔루라이드는 다양한 안전, 편의 사양의 차량임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었다.
■ 오프로드에서도 건재
이번 테스트 드라이브의 특징은 거친 비포장 시골길, 즉 오프로드에서도 텔루라이드의 안정성과 견고함을 시험해 볼 기회가 있었다는 점이다. 출발점인 게이트웨이로 돌아오기 전 비포장 시골길 10마일을 운전했다. 차의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일부러 거칠게 운전을 했는데, 그 충격을 다 흡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프로드를 운전하면서 텔루라이드는 거친 산길과 눈길, 빗길에서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운전하는 것은 물론 스키, 등산 등을 위해 험한 산악지방을 여행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굴곡이 심한 오프로드에서 속도를 내면서 자동차가 흔들릴 때도 균형이 바로 잡혀져 그리 위험하지 않게 느껴졌다.
■파워풀한 엔진과 세련된 디자인
2020 텔루라이드는 넓고 안락한 실내공간, 최첨단 테크놀러지 그리고 럭셔리 브랜드 차량에서만 볼 수 있는 디테일과 편의사양들을 두루 갖추고 북미시장 공략에 나선 기아의 야심작이다. 기아 텔루라이드의 파워트레인은 북미 전용으로 3.8리터 V6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은 295마력, 최대토크 36.2를 발휘하며 변속기는 8단 자동이다. 또한 4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좌우, 전후 동력 배분을 지원하며 아웃도어 SUV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주행 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의 제임스 벨 홍보 디렉터는 “텔루라이드는 미국에서 디자인되고 제작되며 미국 소비자를 위주로 판매된다”고 밝히고 “동급의 포드 익스플로러, 토요다 4러너 등에 비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텔루라이드는 남가주 어바인에 위치한 미국 디자인 센터에서 디자인됐으며,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201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콘셉트 모델로 공개돼 미국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았으며 대담한 외관과 고급스러운 내장, 강력한 주행성능 등을 모두 갖춘 다재다능한 자동차이다. 특히 실용성이 높은 박스 형태를 바탕 삼았다. 직선을 주로 사용해 정통 아웃도어 SUV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넓직한 실내공간과 커다란 차체
텔루라이드의 실내공간은 고급 객실을 닮은 세련된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을 자랑한다. 수평과 직선의 조화를 디자인 방향으로 삼아 나파 공법으로 가공한 가죽, 브러시드 메탈, 무광 마감 목재 등의 소재를 적용해 시선을 끌어당겼으며 SUV의 강인한 감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텔루라이드의 길이, 너비, 높이는 197×78×69인치, 휠베이스는 114인치이다. 커다란 차체 크기를 활용해 최대 8명까지 앉을 수 있으며, 운전석에서 3열까지 모든 탑승객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넓은 내부 공간을 확보했다. 기아 텔루라이드의 실내 디자인은 기아자동차가 추구하는 직선형 레이아웃을 적용했으며 플래그십 SUV 답게 나파가죽과 목재를 대거 적용해 고급스럽고 훌륭한 거주성을 구현해 낸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기아차 미국판매업인의 이상호 상품계획 담당 매너저는 “USB 포트가 1,2,3열에 다 있고 최대 6개가 있으며 ‘드라이버 토크’기능이 있어 1열에서 2열,3열에 앉은 승객에게 음성이 스피커로 전달되는 등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편의 장치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고급스런 오디오 시스템과 경제적인 가격
텔루라이드에는 기아차만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UVO 텔레매틱스 시스템’이 적용됐다. 원격 시동 및 도어 잠금, 차량 실내 온도 사전 조절 등의 커넥티비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10.25인치 고해상도 와이드 디스플레이 및 하만카돈사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장착됐다.
텔루라이드 SX 모델은 8단 자동트랜스미션의 전자동 올휠드라이브로 갤런당 26마일까지 달릴 수 있다. 텔루라이드는 LX, S. EX, SX 등 4개의 트림으로 나뉘며 가격은 옵션에 따라 LX 3만1,690달러, S 3만3,990달러, EX 3만7,790달러, SX 4만1,490달러 등에서 시작하며 배송비 1,045달러는 별도이다. 텔루라이드는 3월 초부터 이미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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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그랜드 정션-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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