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tagon Papers 사건 (계속)
국가기밀이 계속 누출되는 혼란속에서 1971년 6월 13일에 New York Times 에 후일 “Pentagon Papers” 라고 불려지는 비밀문서가 보도되기 시작하자 Nixon 정부는 경악을 하였다. 이 보고서는 JFK 에 의해 임명되어 LBJ 밑에서 거의 5년여 동안 확전일로의 월남전을 총지휘해 오던 Robert McNamara국방장관이 1967년에 명령하여 1968년에 작성된 것이었다. McNamara 는 이 보고서를 읽어보고 월남전이 승산이 없는 전쟁이라고 결론을 짓고 LBJ 에게 월남에서 손을 뗄것을 권고하다가 얼마후 국방장관직을 사임하였었다.
이 보고서는 제2차 세계대전이후 부터 1968년에 이르기까지 미국이 월남에서 해온 활동을 7천 단어로써 자세하게 분석한 것이었다. 국방성, 국무성, CIA, 백악관, 합동참모 본부등에 보관되어있는 제1급 비밀문서들을 종합해서 분석한 것이었다.
New York Times 는 이 보고서를 연재하기 시작하였는데 어떤때는 보고서 원문을 그대로 계재하였었다. 정부의 판단으로는 만일 쏘련의 비밀경찰 KGB 가 신문에 계재되는 정보자료를 자세히 분석해 보면 CIA 의 암호와 미국첩보 활동방법등이 노출될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중에서도 CIA 가 쏘련의 정치총국 (Politburo) 요원들의 자동차 전화대화 내용까지 도청하고 있고 어떤 방법으로 이런 도청을 하고 있는것까지 쏘련이 알아낼수 있다는 것이었다.
쏘련첩자의 공작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했던 정부의 조사결과 누설자는 이 보고서의 작성에 참여했던 연구기관 RAND Corp. 의 연구원으로 40세 이었던 Daniel Ellsberg 임이 밝혀져서 절도, 국가기밀 누설죄 등으로 그는 기소되었고 정부가 법원에 신문계제 중지명령을 청원하였으나 대법원은 개입할것을 거절하여 결국 Pentagon Papers 는 전부 보도되고 말았었다.
월남전 종식을 위해 쏘련및 중국과도 비밀협상을 하고있던 Kissinger 는 정보누출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였고 백악관은 특별첩보반 같은 조직을 구성하였는데 pipe 에서 새는 “누수”를 방지하는것과 같은 일을 한다는 뜻에서 그들에게 “Plumbers” 라는 별칭이 붙혀 졌었다. 이들의 첫번째 불법적인 임무는 Ellsgerg 의 정신과 의사의 사무실을 잠입하여 Ellsberg 에게 어떤 나쁜 기록이 있느냐를 알아보는 것이었는데 아무것도 특별한것을 찾아내지 못하였었다고 한다.
이 Plumbers 의 원래의 조직목적은 국가안보를 위한다는 “정당한” 것이었는데 얼마 가지 않아서 이들은 Nixon 의 재선을 돕기위한 불법적인 첩보원으로 변질되었고 Watergate building 에 있는 민주당 본부를 정보절도를 위한 목적으로 잠입 하였는데 두번째로 잠입 하다가 경비원에게 발각되어 다섯명이 경찰에 체포됨으로써 미국역사상 악명높은 Watergate 사건이 시작되었다. Watergate 에 대해서는 추후 더 상세하게 쓸 예정이다.
Yom Kippur war 와 미국의 유류파동
유태교인이나 기독교인이 믿고 있는 Israel 민족이나 Israel 이라는 국가에 대한 생각은 다른 종교인들이나 비종교인들이 가진 견해와는 서로 넘지 못할 차이점들이 있다. 어떤역사가들이나 정치학자들 중에는 만일 세계 제3차대전이 일어난다면 중동에서 Israel 과 다른 Arab 국가들간의 숙명적인 불화가 원인이 되어서 일어날 것이라고 까지 보는 사람들도 있다. Israel 은 미국의 선두 주장으로 1948년에 건국된 이후로 미국의 충실한 보호로 지금까지 존속해 오고 있다. Israel 국민들의 용맹성과 애국심이 그 민족을 오늘까지 지탱하게 해온 원동력이기는 하지만 미국의 엄청난 물질적인 원조, 무력적인 보호, 국제정치상의 변호가 없었다면 지금까지 지탱해 나오기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1967년의 “축복받은” (Israel 입장), “굴욕적인” (Arab 입장) 7일전쟁으로 Egypt 의 Sinai 반도, Syria 의 Golan Heights 등이 손가락만 했던 Israel 수중으로 넘어간후 Israel 과 아랍제국들과의 관계는 철천지원수같이 되었었다.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는 분쟁중에 1973년의 Yom Kippur War 라는 짧았으나 중요한 전쟁이 있었다.
Yom Kippur 는 “속죄축일” 이라는 Israel 의 명절인데 그날에는 Radio 나 TV 방송도 하지 않으며 점포들도 모두 문을 닫는날 이라고 한다. 1973년의 Yom Kippur 인 10월 6일에 Egypt 와 Syria 가 일본의 “진주만공격”식으로 양쪽에서 Israel 을 기습 하였었다.
후일 알려진 바로는 Egype 의 Anwar Sadat 대통령은 짧은 공격끝에 Israel 과 협상하고자 하는 제한적인 목적이 있었으나 현 Syria 대통령 Bashar al-Assad의 부친인 Hafez al-Assad 대통령은 Golan Heights 를 회복하려는 생각이 있었다고 한다. 4일간의 기습공격 끝에 Israel 은 공군비행기들 5분지 1을, 탱크는 3 분지 1이 파괴되고 육군은 곧 전멸할수 있는 상태에 까지 이르러서 국민들의 사기가 바닥에 떨어졌고 국가적 존폐위기에 당면 했었다고 한다. 미국의 청소년 영화를 보면 이럴때 “Superman!” 이라고 큰 배경음이 나오면서 “구세영웅”이 등장한다. 이 Superman 을 급파 해주어야할 당시 미국의 국내형편은 어떠했었을까? Nixon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적 혼란으로 극히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운때 이었다.
그러나 독재자들 이거나 타고난 정치술사들에게는 “혼란과 위기” 는 어려움을 돌파하는 “기회”가 되는 경우가 많이있다. 불과 얼마전까지의 한국의 군부독재 시절에 정국이 반정권 여론으로 불안해지기 시작하면 아주 “편리” 하게도 “북한간첩” 이나 “남한 공산분자” 들이 줄줄이 체포되어 나오고 여론을 독점하여서 국민들의 “사소한” 문제들은 잠적해 버리도록 되었던 기억들을 하시리 라고 생각한다. 아마 미국의 “정치공학자” Nixon 에게는 Yom Kippur 전쟁은 자신의 국내정치적 문제들을 축소화 시킬수있게 하는 좋은 재료들이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미국은 잡다한 “종교인”들이 많은 나라이지만 우리가 얼핏 잘못 알고있는 것처럼 “기독교국가” 가 아니다.
그러나 같은 Judeo Christian 이란 cultural root 를 가지고 있는 유럽을 주축으로 하는 모든 나라들 중에서 미국은 가장 친 Israel 국가이다. 미국에는 언론, 정치, 경제, 사회등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Israel 옹호단체인 AIPAC (American Israeli Public Affairs Committee) 의 전방위적인 활동에 영향을 받고 있기도 하지만 미국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상상할수없을 정도의 거의 본능적이고 맹목적인 친 Israel 정서가 있다. 그래서 정치인들은 친 Israel 적으로 처신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것 같다. 만일 Israel 이 침공을 당할 경우에는 대부분의 미국사람들은 51st state 가 공격을 당한것 쯤으로 받아드릴 것이라고 해도 과히 틀린 말은 아니리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정치적 여건에서 Nixon 이 취했어야 할 행동은 거의 자명한 일이었다.
Yom Kippur 전쟁에 즉각적이고 단호한 대응을 함으로써 Nixon 은 “매부좋고 누이도 좋은” 효과를 얻어내었다. 그는 사태에 대한 외교적, 군사적 분석을 하기전에 Israel 에 Helicopter, Tank, 대포 등도 포함되는 군수지원을 하도록 명령하였다. 전쟁발발후 72시간안에 6,400 마일이나 떨어진 Israel 에 매일 1천통씩의 무기와 군수물자를 32 일동안 공급하였다. 쏘련은 훨씬 더 가까운 거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500톤 이상을 Egypt 와 Syria 에 보내주지 않았었다. 전쟁은 Israel 의 승리로 끝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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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환/ LI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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