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등록금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요즘, 캘리포니아 주립대 시스템인 칼스테이트와 UC는 그나마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게다가 지난 주에는 UC계열이 올 가을학기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해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희소식이 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거주민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경우를 포함, 다양한 기준으로 캘리포니아에서 학비가 가장 저렴한 대학들은 정리해봤다.
▲평균 대학 비용
대학 등록금은 갈수록 치솟는 추세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2017-18학년도 주립대학들의 거주자의 연 평균 재학비용(the average annual total cost)은 2만5,290달러, 사립대는 5만900달러로 나타났다. 총 재학비용에는 보통 수업료와 수수료, 숙식비용, 도서구입비, 교통비용 등이 포함된다.
대학들은 종종 캠퍼스내 도서관, 교통, 운동 시설, 학생 활동과 같은 서비스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한다. 많은 대학들의 경우 수업료와 수수료를 합한 액수를 합산해 등록금으로 보고한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2017-18학년의 주립대 거주자의 등록금은 9,970달러, 타주 학생은 2만5,620달러, 사립 비영리대학은 3만4,740달러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캘리포니아 주립대의 거주자 평균 등록금 및 수수료는 9,680달러다. 재학비용을 체크할 때는 캠퍼스 내 기숙사 머물 것인지 아니면 캠퍼스 밖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할 것인지, 또 재정보조금을 계산해 총 학비 중에서 학생이 실제 지불하는 비용인 넷 프라이스(net price) 등도 살펴봐야 한다.
▲더 저렴한 칼스테이트
캘스테이트 계열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학비가 저렴한 대학이다. 특히 캠퍼스 밖(off campus)에서 가족과 함께 거주한다면 더 많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2016-17학년도 캘리포니아 거주민이 캠퍼스 안의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것을 기준으로 할 때 캘스테이트 23개 캠퍼스에서 가장 학비가 싼 곳은 프레즈노고 비용은 1만9,745달러. 캠퍼스 밖에서 거주하는 경우 재학비용은 1만629달러로 뚝 떨어진다. 2위는 스타니슬라우스 캠퍼스(1만9,826달러)가 차지했으며 노스리지(2만489달러), 몬트레이베이(2만1,678달러), 마리타임(2만2,367달러)가 뒤를 이었다.
3위에 오른 노스리지캠퍼스의 경우 한인들도 많이 다니고 있는데 총 재학생은 3만8,000여명에 달한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재학생이 많은 대학 중 하나로 꼽히며 반대로 학비와 기숙사 비용 등은 가장 낮은 캠퍼스 중 하나다. 학부생들을 위한 70개에 육박한 전공 프로그램이 있으며 10여개의 교사 자격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합격률은 46%.
캘스테이트에서 재학비용이 가장 비싼 캠퍼스는 채널아일랜드로 캠퍼스 안 기숙사 생활시 2만7,445달러에 달했으며 샌호세 스테이트(2만7,039달러), 풀러튼(2만6,654달러), 마르코스(2만6,641달러), 샌디에고 스테이트(2만6,594달러)로 드러났다.
이밖에 눈길을 끄는 곳으로는 오클랜드인근에 위치한 이스트베이 캠퍼스. 재학생은 1만4,500여명, 학부의 전공 프로그램은 40여개 정도다. 평균 합격률은 69%.
캘스테이트 중 샌버나디노 캠퍼스는 1만8,400명이 재학중이며 학부의 전공 선택 폭이 넓은 것은 물론 우수학생을 대상으로 한 어너 프로그램도 잘 갖춰져 있다. 이 대학 기숙사 비용은 9,960달러로 보기 드물게 1만달러를 하회한다. 합격률은 58%.
▲비거주자에 엄청 비싼 UC
UC 계열의 경우 캘리포니아 거주민과 타주출신이나 유학생과의 학비가 크게 차이난다. 2016-17학년도 캠퍼스 내 기숙사 생활 캘리포니아 출신 학생을 기준으로 할 때 재학비용이 가장 저렴한 캠퍼스는 3만2,239달러를 기록한 샌디에고다. 어바인이 3만2,930달러로 뒤를 이었으며 LA(3만4,056달러), 리버사이드(3만4,391달러), 데이비스(3만4,967달러) 순이었다. 타주나 해외 출신 학생의 경우 거주자에 비해 거의 2배나 비싼 비용을 부담해야 할 정도로 학비 부담이 늘어난다. 캠퍼스 내 기숙사 생활을 하는 경우 샌디에고는 5만8,921달러에 달했으며 어바인은 5만9,612달러, LA는 6만738달러, 리버사이드는 6만1,073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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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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