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모델링이 투자한 만큼 이익 가져다주지 않거나
▶ 집 팔면 곧바로‘바이어’될 수 있다는 점 알아야
살고 있는 집이 너무 비좁다고 판단되면 집을 팔아야 할 때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AP]
내가 가지고 있는 집을 언제 팔면 좋을까. 많은 주택소유주들이 한번은 고민해봄직한 질문이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자신이 소유한 집에서 영원히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집을 팔아야 하는 ‘완벽한’ 타이밍을 잡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나 다름 없다. 정든 집을 타인에게 판매하는 것은 오랫동안 사귀어 온 남자친구 또는 여자친구와 결별하는 것과 비슷하다. 애인과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겠지만 막상 헤어지려고 하면 큰 아쉬움이 남게 된다. 때론 삶에 큰 변화가 있어 어쩔수 없이 집을 팔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부동산 전문 사이트 ‘리얼터 닷컴’이 집을 팔아야 하는 6가지 이유를 정리했다.
1. 집이 너무 비좁다
가족수가 늘지 않더라도 의외로 집이 비좁을 수가 있다. 만약 집 내부를 오피스로 활용하거나 갑자기 여러마리의 고양이를 길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비좁은 집 때문에 짜증이 날 수가 있다. 하지만 집을 팔기로 결정하기에 앞서 불필요한 물건들을 처분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방을 한개 추가하거나 지하실이나 다락방에 물건을 보관하는 것을 생각해본다. 물론 이 옵션이 모든 홈오너를 위한 것은 아니다.
볼티모어에 위치한 ‘페더스톤&컴퍼니’의 윌 페더스톤 CEO는 “집이 너무 비좁아서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정도라면 더 큰 집으로 이사하는 게 나을 수가 있다”고 조언했다.
2. 불필요한 공간이 너무 많다
집이 비좁은 것도 문제지만 빈 방이 너무 많아 썰렁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도 문제다. 페더스톤 CEO는 집에 빈 공간이 많은 상태라면 “4개의 침실과 지하실까지 가지고 있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온 가족이 오랫동안 의지해온 집과 ‘굿 바이’를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계속 그 집에 사는 것이 현명한지 판단해야 한다.
3. 동네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내가 소유한 집이 소속되어 있는 주택소유주협회(HOA)의 규정들이 너무 까다로워 이를 일일이 따르면서 생활할 수 없다면 차라리 집을 팔고 다른 동네로 옮기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바로 옆집에 하루가 멀다하고 시끄러운 파티를 여는 대학 사교클럽 회원들이 이사를 왔으면 이 또한 참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유가 무엇이든 거주하는 동네 환경은 시간이 흐를수록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홈오너 본인의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다. 10년이 넘도록 집에서 40분거리에 있는 직장을 다녔는데 이제는 더 이상 장거리 운전을 할 수가 없다고 느낀다면 이사가 필요할 수가 있다.
페더스톤 CEO는 “나이가 든 자녀가 있다면 거주하는 로케이션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더 나은 교육을 자녀에게 제공하길 원한다면 다른 곳으로 보금자리를 옮기는 것을 고려해볼 것”을 조언했다.
4. 리모델링이 투자한 만큼 이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욕실 또는 부엌을 새롭게 꾸미면 거주하는 집이 ‘새집’ 같다는 느낌을 줄 것이다. 하지만 욕실이나 부엌 리모델링을 위해 적잖은 돈을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아닐 수 있다.
페더스톤 CEO는 “홈 리모델링을 시작하기 전에 집이 위치한 동네를 꼼꼼히 리서치하고, 동에에서 가장 비싼 집이 얼마인지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만약 집 안팍이 동네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집과 비슷한 수준이라면 리모델링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차라리 집을 파는 것이 낫다고 페더스톤 CEO는 강조한다.
5. 집을 팔아도 될 정도로 재정이 탄탄하다
소유한 집을 팔면 어느정도 돈을 버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돈 놓고 돈 먹기’라는 말이 있다. 홈셀러 입장에선 가만히 앉아서 돈이 굴러들어오길 기다리지 말아야 한다. 페더스톤 CEO는 “집을 팔기로 결정하기에 앞서 주택판매를 준비하기 위한 자금(funds)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셀러들은 페인트, 조경, 플로어 업데이트 등 작은 개선작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집을 팔때 제값을 받기 위해서다. 이 비용은 처음에는 셀러의 주머니에서 나오기 때문에 넉넉한 자금이 필요한 것이다.
6. 경쟁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만약 셀러스 마켓 안에서 살고 있다면 주택시장에 찬바람이 불기 전에 집을 팔기를 원할수도 있다. 집을 파는 즉시 셀러는 ‘바이어’가 된다는 점을 잊지 말도록 하자.
페더스톤 CEO는 “만약 주택시장이 뜨거우면 내놓은 집을 좋은 가격을 받고 최대한 빨리 팔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집을 팔고 다른 집을 산다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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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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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완전 개한심. 누군 비좁고 빈공간 많아서 집을 팔고 사나? 좁던 크던 작던 부동산은 결국 오래 소유하는놈이 이기는거임. 그리고 첨부터 좋은 동네는 나중에도 바뀌기 힘듬. 대부분 한국사람들 성격으로 못하는것들 두가지: 부동산 오래 못가지고 있는거. 그리고 주식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