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브랜드 펜디는 물과 분수의 이야기 코너에서 디자이너 사빈 마르셀리스와 함께 물 재발견 프로젝트의 일환인 <물의 형태> 전시를 열었다. 엠블렘_ 페드로 페이스 & 칼라 페르난데즈(오른쪽).
‘아트 바젤, 마이애미’를 유치하여 예술화된 도시 마이애미 비치. 해마다 12월 그곳은 도시 전체가 아트로 통한다. 전 세계 미술계에서 벌어지는 주목받는 작품은 물론 작가와의 협업도 목격할 수 있는 아트 파라다이스가 되어 있다.
인구의 65%를 차지하는 라티노들이 오랜 기간 만들어 놓은 에스닉한 분위기의 도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아트 바젤이 3월 홍콩, 6월 바젤에 이어 한해의 마침표를
찍는 곳이 바로 12월의 마이애미다.
이 기간에는 미국의 부호들과 세계의 미술 콜렉터들이 모여든다.
아트 바젤 마이애미와 함께 그들의 기호에 맞는 가구나 디자인 오브제들이 넘쳐나는
디자인 마이애미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예술로서의 디자인’을 표방하며 디자인을 예술품처럼 수집과 투자의 대상으로 바라보게 한 디자인 마이애미가 지난 해 12월 5일부터 9일까지 마이애미 비치에서 열렸다.
매년 아트 바젤 행사 기간에 바젤과 마이애미 두 곳에서 개최되는 이 디자인 페어는 행사규모가 점점 확대되어 성공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
디자인 마이애미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산업 디자인과는 의미가 조금 다르며 작품의 단순한 거래의 장을 넘어선다. 각 나라 최고의 현대적인 가구, 조명 및 오브제 등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을 세계 유수의 갤러리들이 선보이는 자리다. 대중에게 디자인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디자인 시장에 활력을 주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디자인을 수집, 전시, 토론, 창조하는 장이다.
디자인 마이애미는 디자이너와 큐레이터, 이노베이터들이 디자인을 둘러싼 맥락까지 통합적으로 제시한다. 세계 갤러리들의 작품 코너인 갤러리즈Galleries,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한 작품을 소개한 콜라보레이션스Collaborations, 작품 판매 중심의 갤러리 섹션의 한계를 보완하는 큐리오Curio, 디자이너와 기업이 참여해 디자인의 교육적 측면에 주목하는 새틀라이트Satellites, 이 시대 디자인의 가장 뜨거운 주제를 토론하는 토크Talk 등 다채로운 행사로 이루어진다.
또 다른 주목할만한 섹션은 디자인 비져너리Visionary다. 디자인계에 공헌한 이들에게 이탈리아 시계 브랜드 파네라이가 수여하는 어워드다. 2018년은 패션디자인과 그래픽을 이용한 엠블렘으로 수상한 부부 아티스트 페드로 페이스와 칼라 페르난데즈다.

루이비통 오브제 노마드.
눈길을 끌었던 콜라보레이션스 섹션에 출품한 루이비통의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은 여행의 동반자로서 메종의 오랜 전통을 이어가며 디자이너들과의 조우를 통해 독창적인 제품 내세웠다. 패션 브랜드 펜디는 물과 분수의 이야기 코너에서 디자이너 사빈 마르셀리스와 함께 물 재발견 프로젝트의 일환인 <물의 형태> 전시를 열었다. 물은 펜디의 역사에서 중요한 소재이자 영감의 원천이다. 마르셀리스는 “디자인은 고정된 작품에 그치지 않는 진정한 감각 경험이다. 그 경험은 유려하고 독특한 심미성을 부여할 때 기능이 되는 것이다.”라고 한다. 그리하여 그 모두를 아우른 결과물에 우리는 감탄하는 것이다.
디자인을 위한 글로벌 토론의 장이자 영향력 있는 컬렉터, 갤러리스트, 디자이너, 큐레이터, 비평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디자인 마이애미는 2005년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의 초청 전시 <디자인 0.5 마이애미>에서 이어져 북미 최고의 디자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역동적인 도시를 닮은 축제인 디자인 마이애미는 디자인 페어다운 전형적인 작품을 기대하는 관람객과 이 시대 첨단 디자인을 궁금해 하는 디자인 마니아 모두를 만족시키며 세계적인 휴양지에서 디자인을 감상하려는 많은 이들의 발길을 계속 이끌고 있다.
●도정숙
뉴욕, 서울, 워싱턴, 파리에서 30여회의 개인전을 가짐. 세계 각지에서 국제 아트 페어와 200여 회의 그룹전 참가. KBS, 월간 미술경제지 ART PRICE, 월간 대전예술에 미술 칼럼 기고 중. 저서로 <그리고, 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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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숙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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