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문공원 청소 열심히”
이연남(1935년생, SF)
1980년도에 가족이민 와서 이곳에 산 지 38년 됩니다. 그 많은 세월동안 3남 1녀 모두 행복한 일가를 이루고 손주손녀도 9명으로 대가족을 이뤘습니다. 부모 잘 섬기는 자식들 덕분에 더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아들, 딸, 손주손녀들이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하길 소망합니다.
2001년 작고하신 남편이 SF노인회장을 할 때부터 시작한 매주 월요일 금문공원 청소를 새해에도 빠짐없이 참여할 생각입니다. 즐거움을 주는 노인회 프로그램에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입니다. 아침저녁으로 1시간씩 금문공원을 산책하는 기쁨을 새해에도 누리길 소원합니다.
“돼지꿈꾸어 대박났으면”
권헌일(1947년생, 캐스트로밸리)
기해년 새해를 맞아 북가주 한인사회가 분열과 갈등을 넘어 서로 화합하면서 주류사회를 향해 나아갔으면 합니다. 비판하기보다는 도와주고 격려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살아있는 동안에 늘 건강을 유지해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골프도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그만두지 않고 계속할 생각입니다. 다산과 행운을 상징하는 돼지는 누구나 꿈에서 만나보고 싶어합니다. 특히 금년은 ‘황금돼지의 해’라는데 대한민국의 출산율이 껑충 뛰었으면 합니다. 북가주 한인들 모두 돼지꿈을 꾸어 대박나는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나를 위한 시간에 투자”
양종민(1959년생, 앤티옥)
돼지띠들은 재복이 많고 인생의 고비도 무난히 넘긴다고 합니다. 돼지와 뱀이 싸우면 돼지가 이깁니다.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독사뱀이라도 돼지의 두꺼운 지방층을 뚫지 못합니다. 오히려 돼지가 육중한 몸무게로 뱀을 깔고 앉아 버리면 뱀이 살아남지 못합니다.
새해에는 주위 이웃들과 마음을 나누려고 합니다. 독서와 건강관리에 더 애쓰려고 합니다. 또 대학졸업하는 아들과 딸이 좋은 직장을 얻기를 소망합니다. 이제 자식 뒷바라지도 끝났으니 나를 위한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인생은 60세부터라고 합니다. 나이 들어도 내 꿈이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15파운드 감량이 목표”
장동영(1971년생, 산호세)
한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결혼을 하고 미국에 온 지 벌써 20년이 지났습니다. 다행히 자리잡고 잘살고 있습니다. 새해 소망은 미국에 있는 가족들(아내와 두 딸),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친척들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15파운드 감량에 성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 한동안 놓았던 테니스 라켓을 다시 잡고 열심히 테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다시 시작하는 운동이라 어깨도 아프고 숨도 차지만 분명 감량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분좋은 예감이 듭니다. 작은 목표부터 이뤄가면 새해에는 좋은 일이 가득할 것 같습니다.
“미국생활에 적응해 나가길”
변지연(1971년생, 산호세)
이민 와서 두번째 새해를 맞이합니다. 올해는 황금돼지 해로 내가 주인공입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1년은 미국생활에 적응하느라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낯선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풀다보니 체중도 금세 불어버렸습니다. 이민 오기 전 꾸준히 해왔던 운동을 올해는 다시 시작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어느새 성인이 되어버린 세 아이들이 이곳에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들을 많이 느끼며 차곡차곡 미국생활에 적응해나가길 소망합니다. 시부모님과 친정엄마의 건강하고 밝은 모습은 우리 가족이 용기와 희망을 얻는 원천입니다. 양가 부모님의 건강을 소원합니다.
“좋은 부모, 좋은 딸 됐으면”
채진수(1983년생, 산호세)
지난해 사회생활은 안정됐지만, 결혼생활은 실수 많은 초년생, 아이엄마로서도 어설픈 초년생이라 좌충우돌했습니다. 육아는 현실이고 치열한 생활 전쟁이었습니다. 가정을 갖고 보니 엄마가 얼마나 큰 울타리였는지 깨달았습니다. 엄마의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느꼈습니다. 새해에는 좋은 부모와 좋은 딸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겁니다.
황금돼지띠해를 맞아 나에게도 복이 넝쿨째 들어오길 소망합니다. 또 바쁜 생활이 힘들다는 핑계로 못 챙겼던 내 주변을 살뜰히 챙기려고 합니다. 나 자신에게 더 많은 투자를 해서 좀 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다양한 경험해보길”
신애경(1995년생, 산타클라라)
조지아텍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1년된 사회초년생입니다. 꿈과 현실의 간극을 조금씩 깨닫고 있지만 나 자신의 가능성을 믿습니다. 새해에는 사회활동에 활발히 참여해서 새롭고 다양한 경험들을 해보고 싶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영감과 교훈, 문화적, 철학적 경험을 얻을 겁니다. 그런 과정들이 나의 꿈에 한발 더 가까이 가는 시간들이 될 것입니다.
또 봉사활동과 취미활동(도자기 공예)도 열심히 할 겁니다. 무엇보다 새해 첫번째 소망은 우리 가족 모두의 건강입니다.
“그림실력 더 발전하길”
박예린(2007년생, 프리몬트)
내 꿈은 가구디자이너가 되는 것입니다. 새해 결심 중 하나는 나의 예술적 기질을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그림도 더 많이 그리고, 디자인과 관련된 지식도 더 넓히고 싶습니다. 내 그림을 보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습니다. 그래서 그림실력이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엄마, 아빠가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멋진 곳으로 여행가고 싶습니다. 작년에도 우리 가족은 여행을 많이 갔습니다. 나를 반겨줬던 한국 친척들이 그립습니다. 새해에는 한국학교에 더 열심히 다닐 겁니다. 한국어실력이 향상돼서 중급3반으로 월반했으면 좋겠습니다.
“내 셀폰 갖고 싶어요”
오태이(2007년생, 알라메다)
새 중학교에서 멋진 친구들을 사귀고 싶습니다. 나와 이야기가 잘 통하고 마음이 맞는 친구면 좋겠습니다. 또 지금 친한 초등학교 친구들과 같은 중학교에 진학하고 싶습니다.
새해에는 일본으로 여행가고 싶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을 방문해 내가 좋아하는 포켓몬 캐릭터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도쿄 디즈니랜드에도 가고 싶습니다.
엄마가 아직 어리다고 사주지 않는데 새해에는 내 셀폰을 갖고 싶습니다. 중학생이면 충분히 가질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1살반 차이나는 동생과도 잘 지내겠습니다. 중학생이 되면 조금 더 어른스러워졌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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