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40회 SF 에뜨닉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소금인형’ 단체상 후보
옹댄스 컴퍼니가 ‘소금인형’으로 제 33회 이사도라 던컨상 ‘Outstanding achievement performance- Company category’ 부분에서 후보로 선정됐다.
옹댄스는 지난 7월에 열린 제 40회 샌프란시스코 에뜨닉 댄스 페스티벌에서 (한국, 중국, 일본 춤과 북을 바탕으로 옹경일 안무— 여련화 수석 무용수, 일본 북 연주가, 한국무용수, 중국 무용수, 중국 음악가 등이 참여) 한국, 일본 그리고 중국 춤과 북의 합동으로 ‘소금인형’ 을 선보여 단체상 후보로 선정됐다.
‘소금인형’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헤매다 그 열기에 녹아버리고야 만다는 이야기로서 옹경일 단장과 세계적인 중국 무용스타인 지앙 비안의 창작 부채춤이 하일라이트로 선 보인 바 있으며 한국의 전통 부채춤의 화려한 맛… 중국의 새춤 그리고 한국의 칠고무, 일본의 쉬메이(일본 북) 등 드라마틱한 북소리가 어우러진 동양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을 가득 뽐내 갈채받았다.
특히 지앙 비안, 해오 왕과 같은 세계적인 무용스타들의 환상적인 춤동작… 옹경일, 여련화, 최희정 등이 선보인 방울춤, 박춤 등은 오페라 하우스를 가득 메운 청중들과 무용 관계자들에게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The Izzies로 알려진 Isadora Duncan Dance Awards(이사도라 던컨상)는 1984년, 베이 지역 무용의 다양성, 우수성과 풍요함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상으로 매년 발표된 무용 공연 중에서 가장 탁월하고 창의적인 작품들을 선정, 상을 수여하고 있다.
시상 부문은 댄서, 안무가, 디자이너, 작곡가, 무용단, 댄스 학자 및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댄스 커뮤니티에 중요한 공헌을 한 무용단과 무용 관계자들에게 주어지며 시상은 매년 3-4 월경에 열린다.
옹경일 단장은 후보로 선정된 소감에서 “다양한 민족이 모여 사는 베이지역에서 한, 중, 일이 합작하여 만든 ‘소금인형’이 던컨상 후보로 선정되어 기쁘다. 특히 베이지역의 한국 무용단으로서, 또 현지 전통 민속 무용단 중에서 유일하게 후보로 올라 샌프란시스코 발레단 및 최고 기량의 현대 무용단들과 어깨를 나란히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상을 타든지 안 타든지 후보로 선정된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이 기쁜소식을 함께 하고 싶다. 한, 중, 일 각 나라의 특색과 고유의 전통을 살린 ‘소금인형’은 그동안 옹댄스 컴퍼니가 만든 작품들 중에서도 best of best 라고 칭찬 받은 작품이었다. 더욱이 동양 3국의 문화를 하나로 묶어 공통점을 일궈내는 작업은 힘들었지만 모두가 협력하여 결국 좋은 결과를 낸 것 같아 기쁘며 중국 북 음악감독 ‘제이슨 종’, 일본 북 음악감독 ‘게일런 로저스’, 우리나라 장단과 중국의 멜로디를 조화롭게 풀어낸 김태근, 피아노의 현으로 소금 결정체가 만들어지는 음향을 표현한 안진 작곡가 등 모두 모두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옹댄스 컴퍼니는 베이지역을 중심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등에서 한국 무용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다민족간의 상호 이해와 문화교류에 힘써오고 있다. 특히 한국 창작 무용 및 전통 무용을 널리 알리고,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 부응하는 실험정신을 도입하여 다민족간의 문화 교류와 관객과의 교감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옹댄스 컴퍼니는 앞으로도 옹경일 단장을 선두로 미 전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공연, 문화 행사, 페스티발 참여등을 통해 한국 전통 무용과 창작 문화를 널리 알리고, “Shall We Dance” 라는 타이틀로 워크샵과 세미나등을 통해 한국 문화와 무용을 청소년, 일반 대중에게 전파하고, 아시안 커뮤니티 각 그룹간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며 지역 문화 기여, 한국 문화 계몽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서울예고와 성균관대 무용과를 나온 옹경일씨는 1995년 동아콩쿠르 금상을 수상했고 96년 국립무용단에 입단, 수석무용수를 거친 뒤 2003년 베이지역으로 이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편 옹경일 무용단은 지난 2006년에도 한인 최초로 제 20회 이사도라 던컨상 단체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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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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