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9ers, 씨혹스에 연장전 승리
▶ 레이더스, 뱅갈스에 완패
3승10패의 샌프란시스코 49ers는 8승5패의 조 라이벌 시애틀 씨혹스와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리바이스 스타디움 홈경기에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오버타임에서 로비 골드의 36야드 필드골로 승리하며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했다.
특히 캔들스틱 구장에서 이전한 후 2013년 이후 10경기 연속 시혹스에 패배하던 연속 패배에 종지부를 찍으며 씨혹스를 꺽었다. 씨혹스는 이날 49ers에 승리하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상황이어서 그 승리는 더욱 달콤했다.
49ers 쿼터백 닉 멀렌스는 3번 쌕 당하면서 275야드 패스와 터치다운 1개를 기록했고 리치 제임스의 97야드 리턴터치다운과 골드의 필드골 4개가 결국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 씨혹스 쿼터백 러슬 윌슨에게 237야드와 터치다운 2개를 내준 49ers 수비는 데포리스트 버크너의 큰 활약으로 제 몫을 다하며 2주전 16대43의 치욕을 떨쳐버렸다. 버크너는 3개의 쌕 중 2개를 기록했다.
먼저 공격에 나선 49ers는 멀렌스의 패스가 조지 키틀의 손에 맞고 빗나가며 3다운 만에 공을 돌려줬다. 씨혹스는 강한압박에도 4분동안 9플레이에 59야드를 전진하며 터치다운하고 과거 레이더스의 1차지명 키커 스베스찬 제너카우스키가 추가골에 실패하여 0대6이됐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킥리턴에서 제임스가 97야드를 빠르게 질주하며 터치다운해 7대6으로 리드를 뺏아왔다. 2쿼터초 2야드에서 공격을 시작한 49ers는 3다운에서 멀렌스가 단테 페티스에게 25야드패스를 연결시키며 씨혹스진영으로 진격했고 곧이어 타잇엔드 개러트 셀릭에게 41야드 터치다운패스를 던져 14대6이됐다. 씨혹스는 윌슨이 압박에 밀리면서도 더그 볼드윈에게35야드패스를 던져 14대13으로 추격했고, 49ers는 필드골을 추가하며 17대13이됐다.
3쿼터말 49ers가 필드골을 추가하며 20대13이됐지만, 씨혹스의 크리스 카슨이 23야드와 27야드의 러닝으로 진격해 4다운에서 카슨의 1야드 러닝터치다운으로 20대20이됐다. 멀렌스가 페트스에게 30야드 패스를 연결시키며 전진해 45야드 필드골로 23대20이됐지만 윌슨도 볼드윈에게 23야드 패스로 전진해 48야드 필드골로 동점을 만들며 경기는 10분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먼저 공격권을 잡은 씨혹스를 저지하며 공을 받아온 49ers는 매트 브리다와 제프 윌슨의 러닝으로 꾸준히 전진하여 36야드 필드골에 성공하며 26대23으로 통쾌한 승리를 얻었다.
3승10패의 오클랜드 레이더스는 지난 5경기에서 연속 패배한 5승8패의 신시내티 뱅갈스와 폴 브라운 스타디움 원정경기에서 꾸준히 밀리며 패배했다.
레이더스 쿼터백 데릭 카아는 인터셉션없이 263야드와 터치다운 1개를 기록했지만 5번이나 쌕 당하고 펌블까지 범했다. 레이더스 수비는 앤디 달튼의 부상으로 주전에 나선 뱅갈스 쿼터백 제프 드리스켈을 인터셉션까지하며 130야드와 터치다운 1개에 묶어두었지만 조 믹슨에게 시즌최고 129야드 러닝과 터치다운 2개를 허용하며 비참히 무릎을 꿇었다.
경기초반 뱅갈스 진영으로 전진한 레이더스는 카아가 뒤에서 달려드는 강한 테클을 당하며 펌블하여 공을 뺏겼지만 드리스켈의 패스를 인터셉션하며 공을 다시 빼았아왔다.
1쿼터말 4다운에서 타일러 보이드에게 패스를 연결시킨 드리스켈이 또다시 보이드에게 7야드 터치다운패스를 던져 0대7로 선점했다. 2쿼터에서 믹슨이 레이더스 수비를 뚫으며 47야드를 질주해 결국 4다운에서 1야드 러닝터치다운으로 0대14가 됐다. 필드골을 추가로 내준 레이더스는 전반전말에서야 지난달까지 연습팀에 속했던 타잇엔드 대렌 월러가 카아의 패스를 받아44야드를 질주하며 뱅갈스 1야드로 진격했고 카아가 타잇엔드 리 스미스에게 터치다운패스를 던져 7대17이됐다.
필드골을 주고 받은 3쿼터말에 카아가 조디 넬슨에게 44야드 패스를 연결시키며 뱅갈스 7야드까지 진격했지만 라인의 움직임으로 2번의 미숙한 반칙을 범하여 엔드존을 뚫지 못하고 필드골로 13대20이됐다. 4쿼터에서 필드골을 추가로 내준 레이더스가 필드골로 맞서며 16대23이됐지만 뱅갈스의 알렉스 에릭슨이 77야드 킥리턴으로 레이더스 21야드까지 전진해왔고 믹슨의 16야드 러닝 터치다운으로 레이더스를 좌절시키며 16대30으로 패배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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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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