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어떻게 멋지게 건강하게 유지할수 있을까? 미용과 멋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에게 혹하는 주제가 아닐수 없다. 배가 들어가고 어깨는 벌어지고 힙은 탄력이 넘치고 상상만 해도 자신감이 넘치고 즐거운 나의 모습이다.
건강에 대한 일반인의 상식과는 달리 한방의 건강법은 절대적인 기준이 없다. 꽃이 아름다운 것은 잠시 뿐이고, 그 아름다움 조차 열매와 씨를 얻기 위한 종의 생존법칙에 다름아니다. 한방의 잣대는 모두 상대적이다.
예를 들면 팔목 주름에서 팔굽주름 까지의 거리는 6촌이다. 팔이 길어도 6촌, 짧아도 6촌이다. 한방을 공부하는 미국인들은 처음에는 자를 들고 길이를 잰다. 그러나 금새 소용이 없음을 안다. 팔목에서 2촌 거리에 저 유명한 ‘내관혈’이 있다. 심장을 강타하는 혈인데 팔이 길어도 2촌,짧아도 2촌이다. 자로 안재어도 한눈에 알아볼수 있다.
‘적당’이라는 한방 용어가 있다. 건강을 ‘적당히’ 유지하세요라고 한다면 요령껏 하라는 말로 들리지만 실제의 뜻은 화살로 정 가운데를 맞추라는 의미의 ‘적확히 당첨’시키라는 뜻이다. ‘적당히 드세요’라고 말할때, 뚱뚱한 사람에게는 소식을 하는게 적당한 것이고 빼빼한 사람에게는 조금 더 드시라는 게 적당하다는 말이 된다.
결국 한방의 건강법은 사람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건강법이다. 절대적인 것 보다는 상대적인 것을 강조한다. 우리의 육체도 마찬가지로 저마다 다르다. 최첨단 과학으로 무장한 양방의 치료법은 증상 요법이다. 증상에 대한 처방과 수술이라는 두개의 무기로 현대의학의 주류가 되었다. 이에 비해 한방은 적당히 신체조건에 맞추어 처방하다 보니 비과학으로 몰려서 현대의학의 주변부로 밀리고 말았다.
그렇지만 양방에 실망한 환자들이 한방을 찾아 건강한 삶을 되찾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미 10여개 주에서는 메디케어 서비스에 해당된다. 5-10년 안에 미 전역에서 메디케어 서비스가 가능해 질 것이다. 육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첫째, 겉보기가 좋아야 한다. 화장을 안해도 건강미가 넘쳐난다. 붓기도 없고 얼굴에 생기가 넘친다. 피부의 탄력이 넘치고 자고 나면 생기가 넘친다. 자연 미인이다. 자연 미인의 조건은 간단하다. 피부는 폐 대장과 상관이 있다. 깨끗한 공기를 들이마시고 나쁜 기분을 내보내면 폐가 건강해진다.
기분 좋게 음식을 먹고 나쁜 찌꺼기를 잘 내보내려면 대장이 건강해야 한다. 즉 생기를 들이마시고 독소를 잘 내보내면 피부의 건강이 좋아진다는 뜻이다. 얼굴을 보면 병약자와 건강한 사람을 누구나 알아볼수 있다. 요즈음은 피부 시술법이 발달하여 겉보기 만으로 건강을 판단하기 어렵기도 하다.
둘째, 속이 튼튼해야 한다. 기초 공사가 틈실한 건물은 몇백년을 간다. 오장육부가 튼튼한 사람은 90노인이 40대 근육을 갖는 것과 같다. 근골이 튼튼하기에 70대에도 산에 오르고 80대에도 여행을 즐긴다.
근골은 신장과 간장의 영역이므로 간신을 튼튼히 하는 치료법을 응용할 수 있다. 뛰고 걷고 여행하는 것이 자유로우려면 다리가 건실해야 하는데 간신의 경혈들이 다리 안쪽으로 흐르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한방의 간신건강법은 양방의 자율신경계와 면역체계에 해당한다.
그래서 속이 좋은 사람은 화장을 안해도 건강해 보이고 육체미가 빛나는 것이다. 육체를 건강히 유지하려면 겉과 속이 모두 건강해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건강유지법을 말하면서 조금은 속이 상하려 한다. 왜냐하면, 과학이니 전문가이니 하면서 모든 것을 분해하고 쪼개어나서 일반인들을 주눅들게 만들고 겁나게 하기 때문이다. 만고의 진리는 단순명쾌하고 누구나 알아듣고 쉽고 돈이 안든다.
성경이 그렇듯 한방의 고전들이 그렇다. 요즈음은 너무나 많은 건강 정보를 손쉽게 얻을수 있기에 일일이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그렇지만 너무나 흩어져있어서 종합적인 판단을 하기 어려운게 현실이다.
육체를 건강하게 하려면 몸이 어떻게 느끼는지 예를 들면 춥고 더운 정도(한열), 겉과 속이 어떻게 다른지(표리), 몸의 기운이 딸리는지 넘치는지(허실)를 잘 살펴서 좋은 의사와 상담을 통해서 방향을 잡아나가고 일년에 한두번 점검을 하기를 권고한다. 삼천 마일마다 자동차를 관리하는 것 만큼만 자기 몸에 투자하는 것이 과연 과잉이라고 할수 있을까.
문의 (703)642-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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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운 <인내천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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