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트카운티 산불, 5명 사망...베이지역 연기 주의보 발령
▶ 남가주 벤투라 카운티와 시미밸리에서도 대형 산불 발생
8일 발생한 캠프파이어로 인해 패러다이스 시가 초토화된 가운데 이날 패러다이스로 밀려오는 화염과 연기가 마을 전체를 뒤덮고 있다.[AP]
8일 오전 뷰트카운티에서 발발한 ‘캠프 파이어’ 산불이 하루 새 7만 에이커 규모로 확대됐으며 5명이 화재로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대형산불로 미처 피신하지 못한 주민 5명이 사망했다고 9일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180마일 떨어진 뷰트카운티에서 발화한 대형산불 '캠프파이어'는 카운티 내 패러다이스 마을을 통째로 집어삼켰다.
가옥 수천 채가 불에 타고 주민 3만여 명이 대피했으며 불길이 바람을 타고 북쪽으로 퍼져 나가 인근 스털링시티와 인스킵 지역에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서쪽으로는 치코 시 경계지역까지 불이 번져 일부 지역 대피령이 발효 중이나 치코 방향으로 더 이상의 진행은 멈췄다고 가주소방국(CalFIre)은 밝혔다.
건조한 날씨에 불어닥친 강풍으로 불이 급속히 번져 나가 소방활동이 거의 이뤄지지 못했으며 소방관들은 대피하는 주민들을 돕는 데 주력했다.
스캇 맥린 가주소방국장은 “마을 전체가 초토화됐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패러다이스 지역에서 가옥 1천 채가 전소하거나 부분적으로 파괴됐다고 전했다. 스콧 로터 패러다이스 시 의원은 "마을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다. 엄청난 재앙"이라고 말했다.
스콧 맥린 국장은 "숨진 주민들은 불길에 휩싸인 차 안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부터 밤사이에 긴급 대피한 주민 중 일부가 불길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맥린 국장은 "소방관들이 불길을 잡으려고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워낙 강한 바람에 소방대는 수세적으로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데 주력했다"라고 말했다.
주민들이 사망한 패러다이스 마을은 지난 7월 캘리포니아주 사상 최대 규모 산불로 기록된 멘도시노 국유림 산불이 일어난 곳에서 가까운 지역이다.
소방당국은 패러다이스 마을 전체 주민이 소개됐으며, 마을 곳곳을 불길이 휘감은 상태라고 말했다. 가옥에 있던 프로판가스 등이 폭발하면서 곳곳에서 불기둥이 치솟고 전봇대가 쓰러지는 등 산불 현장이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현재 뷰트카운티를 뒤덮은 산불의 면적은 7만에이커에 달한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서울시 면적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면적이고, 여의도 제방 안쪽 면적의 100배에 가깝다.
9일 오전 기준 협곡 지역에는 바람이 잦아들고 있으나 여전히 방향이 불규칙하며 고도가 높은 지역에는 여전히 최대풍속 45마일에 이르는 강풍이 불고 있다.
이날 패러다이스 일대는 대피하는 주민들로 도로가 마비됐으며 화재로 매연과 폭발음이 난무하는 가운데 대 혼잡이 빚어졌다. 한 주민은 도로 양편을 모두 집어삼킨 불길을 뚫고 대피했는데, 연기로 인해 거의 앞이 보이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한편 총기 난사 사건으로 12명이 숨진 벤투라 카운티 사우전드 오크스 주변에서도 대형산불이 발화해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샌터로사밸리 서쪽에서 일어난 불(힐 파이어)은 밤새 거센 기세로 번졌다. 이 지역은 7일 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사우전드 오크스의 보더라인 그릴 & 바에서 불과 몇 마일 떨어진 곳이다.
불이 LA 카운티 경계를 넘나들며 1만5천 에이커까지 번진 상태로, 벤투라 카운티와 LA 카운티에서 7만여 가구에 강제 또는 자발적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이날 새벽 3시 강제 대피령은 웨스트레이크, 캘러버스, 치즈버러캐니언 등지로 확대됐다.
8일 산불이 집어삼킨 패러다이스 지역 전체에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남겨진 한 밴 차량이 불타고 있다. [AP]
산불이 크게 두 지역에서 발화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시미밸리에서 일어난 산불은 '울시 파이어'로 명명됐는데 9일 아침까지 진화율이 0%에 그치고 있다.
캘리포니아 북부와 남부에 일어난 대형산불은 모두 3개(캠프파이어, 힐파이어, 울시파이어)로 산불의 직간접적인 위협을 받는 주민이 수십만 명에 달한다.
한편 화재 발생 6시간 만에 연기가 베이지역으로 유입되며 8일 오후부터 하얀 재가 공기중에 흩날리고 매캐한 냄새가 나는 등 베이지역 전체가 영향을 받고 있다. 9일 오전 9시 기준 SF와 산라파엘, 산마테오, 리버모어 일대에 대기질이 ‘나쁨’(대기질 수치 151~200)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산호세 등 사우스베이 지역은 한 단계 아래(일부 나쁨, 대기질 수치 101~150)를 나타내고 있다. 오클랜드와 버클리, 앤티옥 등 지역은 ‘보통’(수치 51~100) 수준이다.
9일까지 대기질 주의보와 대기보호경보(Spare the Air Alert)도 발령돼 야외나 실내에서 나무 등 단단한 재료를 태우는 것이 금지됐다. 베이지역 대기질관리국(Bay Area Air Quality Management District)은 공기 중 연기 냄새가 나면 최대한 야외 활동을 피하고 실내에서 창문과 문을 모두 닫아야 하며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질환이 있는 이들의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건조한 날씨와 평년 수준을 웃도는 기온으로 캘리포니아 곳곳에 대형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기상학자들은 11월 한 달 내내 베이지역에 비가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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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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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는 산불에 관심이 없다 ... 오로지 개스세 거두어 도로 개선은 커녕 마리화나 공장 짓기에 바쁘다 ~~ 어리석은 개돼지 가주 백성들 때문에 정치인들은 졸라 즐겁다 ~~ 정신 나간 불체자 덕분에 산불은 계속 된다 ~~ 자연 발화 웃기고 있네 ... 95%는 사람이 일으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