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리엄 파웰·캐롤 롬바드 콤비,사회불안-로맨스 조화 코미디
▶ 한 여자를 둘러싼 두 남자의 사랑과 욕망 서커스 로맨스 영화
Criterion*‘나의 남자 갓프리’
(My Man Godfrey·1936)
깨소금 맛 나듯 재미있는 스크루볼 코미디로 로맨스와 미 경제공황시대 사회상을 풍자한 흑백 걸작이다. 대사가 재치로 가득 찬 영화로 두 주연 남녀배우 윌리엄 파웰과 캐롤 롬바드의 콤비가 찰떡궁합이다. 둘은 이 영화를 만들기 전에 결혼했던 사이였다. 롬바드는 후에 클라크 게이블과 결혼 했으나 2차 대전 당시 국채판매 운동을 위한 순회 홍보활동에 나갔다가 비행기사고로 사망했다.
이 흑백영화의 원작은 에릭 해치의 단편 ‘1101 파크 애브뉴’. 뉴욕 맨해턴의 상류사회 집 딸 이렌(롬바드)은 버릇없이 자랐지만 마음이 착한 여자로 약간 혼란스런 여자. 어느 날 내기를 한다며 이스트리버 주변 쓰레기 더미에서 찾아낸 홈리스 갓프리(파웰)를 집으로 데려와 하인으로 삼는다. 이렌 네 가족은 사람들은 좋지만 집 밖의 빈곤에 대해선 별 신경을 안 쓰는 사람들.
이런 집에 하인으로 고용된 갓프리가 집 안 사람들에게 돈 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한 수 가르쳐 주는데 이 과정에서 이렌이 갓프리를 사랑하게 되면서 얘기가 재미있게 전개된다. 오스카 사상 처음으로 남녀 주·조연이 모두 수상 후보에 올랐고 그 밖에도 감독과 각본상 후보애도 올랐다. 계급 차이와 당시의 사회적 불안 그리고 로맨스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명작이다. 레이건 대통령의 전처였던 제인 와이맨이 엑스트라로 나온다. 감독 그레고리 라 카바. 이 영화는 1957년 준 앨리슨과 데이빗 니븐 주연으로 리메이크 됐다. (사진)
*‘저개발국가 사람의 기억들’
(Memories of Underdevelopment·11968)
쿠바혁명 후 변화하는 사회상과 이런 사회 속에서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는 한 개인의 얘기를 다룬 쿠바영화로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쿠바영화. 작가 지망생인 부르좌 세르지오(세르지오 코리에리)는 혁명이 나자 부인과 친구들은 다 마이매미로 도주했는데도 자신은 혼자 하바나에 남는다. 그가 할 일 없이 하바나 거리를 배회 하면서 쿠바혁명과 미사일 위기와 저개발 국가의 삶 등 사회 정치적 현상과 함께 자기 애인들인 엘레나와 한나와의 관계를 추억하면서 세르지오는 자신이 외톨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소용돌이치는 사회적 변화 속에 한 개인이 경험하는 소외감을 다룬 성격 탐구영화로 세르지오가 영화의 액션을 설명하는데 가끔 당시 쿠바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그의 설명으로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쿠바 혁명의 적나라한 면모를 깨닫게 된다. 이와 함께 반정부 데모와 정치집회 등을 찍은 기록영화의 일부도 차용해 썼다. 사회 참여를 거부하는 주인공에 대한 가차 없는 기소이자 혁명 후의 쿠바의 삶을 일별 할 수 있는 실험적이요 획기적인 영화다. 토마스 구티에레스 알레아 감독. 흑백.
Kino Lorber‘트라피즈’(Trapeze·1956)-한 여자를 둘러싼 두 남자의 사랑과 육체적 욕망 그리고 서커스의 공중회전 묘기가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서커스 로맨스 영화로 버트 랭카스터와 토니 커티스 그리고 지나 롤로브리지다의 튼튼하고 아름다운 육체가 감각적이다. 이와 함께 이들이 보여주는 서커스 묘기가 아찔하도록 흥분을 자아낸다.
파리 유명 서커스의 공중회전 일인자 마이크(랭카스터)는 서커스 사상 여섯 번째로 공중 삼 회전을 한 사람인데 회전을 하다가 추락해 한쪽 다리를 전다. 그를 찾아 미국에서 젊고 패기만만한 곡예사 티노(커티스)가 와 공중회전을 가르쳐 달라고 요청한다. 티노가 재질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마이크는 그를 가르치기로 하는데 둘이 모두 역시 공중회전 곡예사인 아름답고 육감적이며 야심만만한 롤라(블지다)를 사랑하게 되면서 삼각관계가 발생한다.
실제로 파리의 서커스단 시르크 디베르에서 찍었는데 한 때 서커스 곡예사였던 랭카스터는 대부분의 공중곡예를 자신이 직접 했다. 이 영화는 롤로브리지다의 할리웃 데뷔작이다. 오손 웰즈 주연의 ‘제 3의 사나이’를 만든 캐롤 리드 감독.(사진)
*‘핑크 팬서 만화 콜렉션 볼륨 3: 1968-69’(The Pink Panther Cartoon Collection: 1968-69)-분홍색 팬서 탐정이 자기가 살던 도시를 떠나 군부대와 선사시대 원시인들의 동굴 등을 방문하면서 기지와 재치로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 하느라 액션과 모험이 일어난다. 22편의 단편 모음집.
*‘와킴 페드로 데 안드라데: 전작’(Joaquim Pedro de Andrade: The Complete Films)-1960년대와 70년대 브라질의 영화계에 새바람을 일으킨 ‘시네마 노보’ 운동의 중요한 인물들 중의 한 사람이었던 와킴 페드로 데 안드라데의 영화 전작이 세 개의 디스크에 수록됐다. ‘카스텔로의 시인’ ‘신부와 소녀’ ‘음모자들’ 및 ‘브라질 남자‘ 등 안드라데의 세련되고 현대적이며 때로 터무니없게 우스운 작품들을 볼 수 있다.
Warner Archive*‘나자와 사자’(The Naked and the Dead·1958)-부하들에 대한 지휘에 상반된 견해를 갖고 있는 두 상관과 증오심에 불타는 상사 밑에서 태평양 전투에 투입된 미군 병사들의 개인적 면모와 치열한 전투를 그린 전쟁영화로 노만 메일러의 소설이 원작. 레이몬드 매세이. 클리프 로벗슨, 알도 레이를 비롯해 여러 명의 성격파 배우들이 나온다. 라울 월시 감독. (사진)
*‘마지막 사냥’(The Last Hunt·1956)-미국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들소사냥을 나선 각기 성격이 다른 남자의 개성 충돌과 사냥을 그린 웨스턴 드라마. 증오로 가득 찬 찰리(로버트 테일러)와 살육을 기피하는 샌디(스튜어트 그레인저)가 들소 가죽을 벗기는 외다리 우드러프와 인디언과 백인 혼혈인 젊은 지미와 함께 들소사냥을 나가면서 찰리와 샌디 간에 충돌이 일어난다.
*‘네버 소 휴’(Never So Few·1959)-2차대전 당시 버마의 정글에 진을 친 일본군을 공격하는 미군 특수부대원들의 전쟁 액션 로맨스 드라마. 피터 로포드, 스티브 맥퀸, 찰스 브론슨, 지나 롤로브리지다 공연. 존 스터지스 감독.
*‘홈 프롬 더 힐’(Home from the Hill ·1960)-텍사스 남부의 한 작은 마을에 사는 독재적인 가장 웨이드(러버트 미첨)는 육욕과 파괴를 즐기는 자로 아내(엘리노어 파커)와 헤어져 살면서 외아들(조지 해밀턴)을 혼자 키운다. 이들 가족 외에 중요한 인물이 오두막에서 혼자 사는 청년(조지 페파드). 이들이 엮는 흥미진진한 가족 멜로물. 빈센트 미넬리 감독.
▲‘데드풀 2’(Deadpool 2)-살육이 전문이면서도 짓궂은 농담을 잘하는 살인자 용병 데드풀(라이언 레널즈)이 만난 고아원에 사는 분노에 가득 찬 10대 돌연변이 러셀이 미래에서 온 막강한 힘을 지닌 살인자의 표적이 되자 다른 돌연변이들을 규합해 러셀에 맞선다. 유혈폭력이 난무한다. Fox. (사진)
▲‘택’(Tag)-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택 게임을 즐기던 다섯 명의 친구들은 어른이 돼서도 매 년 한 번씩 이 게임을 하기 위해 만난다. 올 해는 그 동안 이 게임에서 한 번도 안 진 친구가 결혼하는 날이 게임의 날. 이들이 신랑을 공격하면서 난리법석이 일어난다. 실화가 바탕이다. R. WBHE. (사진)
▲‘자넷: 잔 다크의 어린 시절’(Jeannette: The Childhood of Joan of Arc)-1425년 프랑스. 프랑스와 영국 간에 100년 전쟁이 한창이던 때 시골에서 양을 치는 8세난 소녀 자넷이 동포와 조국을 영국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무기를 들겠다고 맹세한다. 노래와 춤이 있는 뮤지컬. 브뤼노 뒤몽 감독. 10월 2일 출시. Icarus Films.
▲‘맘보 쿨’(Mambo Cool)-마약 카르텔의 본거지 중 하나인 멕시코 메데인의 어두운 이면을 파헤친 살사음악이 있는 기록영화. INDIEPIX fil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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