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영리 교육단체 AALEAD 27일 창립 20주년 갈라
▶ 윌슨 기 차기 공동이사장 내달 임기 시작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비영리 교육 봉사단체 AALEAD (Asian American Leadership, Empowerment and Development)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20년전인 1998년 베트남계 이민자 출신의 샌디 당이 DC 빈곤지역 베트남 난민 가정의 어린이 교육을 위해 설립한 AALEAD는 이제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에 브랜치를 두고 저소득층 아시안 학생 전체로 프로그램을 확장,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모범적인 NGO로 자리매김 했다. AALEAD는 프리 킨더가든부터 커뮤니티 칼리지에 이르는 광범위한 스펙트럼의 교육 프로그램을 아태계 23개 다민족 이민자 가정의 청소년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AALEAD는 매년 2000시간의 멘토링과 330개의 교육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다. AALEAD 프로그램은 2006년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학교에 도입된 후, 2014년에는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도 공식적으로 런칭됐다. 최근에는 버지니아 주정부에서 모범적인 비영리 교육단체로 인정받는 상도 받았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아 ‘도약하는 앞으로의 또 다른 20년’을 준비하는 AALEAD에 대해 알아본다.
DC서 출발, VA·MD에 브랜치 두고
저소득층 아태계 학생 프로그램 런칭
올해 VA 모범 비영리 교육단체상 수상
이달 말 창립 20주년 기념 행사 후에는 한인 1.5세인 윌슨 기 이사와 중국계인 니나 은 이사가 공동이사장으로 내정돼 내달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11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는 한인으로 윤양로 박사(경제학)와 수잔나 장(CPA), 카리타 얼씨아 씨가 이사로 활동 중이다. 켈리 김 씨는 자문위원으로 있다.
이달 27일(토)오후 6시 DC에 있는 로럴드 레이건 빌딩과 국제무역센터에서 열릴 ‘창립 20주년 갈라(Gala)’ 행사에는 NBC-TV의 메인 앵커인 한인 1.5세 은 양(Eun Yang) 씨를 비롯,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이 축사를 전하고, 앤지 고프(NBC 앵커)가 행사를 진행하는 등 한인들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내달부터 임기를 시작할 윌슨 기 차기 이사장은 버라이존 포토맥 사우스 리전 디랙터(글로벌 네트워크 필드 오퍼레이션스)로 활동 중인 한인 청소년들의 롤 모델이다. 펜실베니아 대학 와튼 스쿨 출신으로 오랫동안 AALEAD에서 차세대 청소년들의 교육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1년 반 전 이사로 조인한 윤양로 박사(경제학)는 한국외국어대 졸업 후 하버드대학 공공정책 대학원(케네디 스쿨)을 거쳐 코넬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엘리트. 월드뱅크 은퇴 후 NGO인 ‘임파워먼트 파운데이션’과 독일에 ‘하인즈 앤 리졸레테 네링 스티프퉁 파운데이션을 설립했다.
이처럼 AALEAD를 이끄는 리더들이 다수의 한인들로 구성되면서 앞으로 다가올 20년의 방향 설정과 함께 한인사회와의 협력도 모색 중이다.
AALEAD는 지역사회 저소득 학생들의 애프터 스쿨 학업, 서머스쿨, 멘토링 등을 통해 정체성 함양과 리더십을 고양해 궁극적으로는 지역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미션으로 한다.
AALEAD는 DC의 저소득층 학생들의 방과후 스쿨을 운영 중인 ‘리틀 라이츠’(대표 스티브 박)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본사를 방문한 윤양로 박사는 “AALEAD는 교회나 다른 비영리단체와 협력해 청소년을 위한 교육의 지평을 넓히는 ‘엄브렐라 오가니제이션’으로 볼 수 있다. ‘고기를 직접 주는 것보다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윤 박사는 “AALEAD의 창립자인 샌디 당은 2011년 오바마 대통령이 임명하는 베트남 에듀케이션 펀드(VEF)의 이그제큐티브 디렉터가 됐다. 한인 젊은 세대들도 주류사회에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AALED는 ‘제로섬 ’게임이 아닌 한인 커뮤니티를 비롯한 아태계 파이를 키워 함께 발전해 나가자는 철학을 갖고 있다”면서 “한인들이 개개인으로는 훌륭한 자질을 갖고 있으면서도 협력에는 약한 면이 있다. 그런 점에서 다른 아태계 커뮤니티와 협동, 협력해 ‘그레잇 보이스(Great Voices)’를 내는 것이 한인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AALED에서는 저소득 학생들의 교육 프로그램을 협력할 한인 비영리 단체나 교회, 멘토로 자원봉사할 대학생들의 연락도 바라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웹 사이트( www.aalead.org)를 참조하면 된다.
▶AALEAD DC 오피스: 1029 Vermont Avenue NW
Suite 810, Washington, DC 20005. (202) 884-0322
▶MD Office: 10111 Colesville Road, Suite 103,
Silver Spring, MD 20901. (301)592-8800
▶VA Office: 7620 Little River Turnpike, Suite 207,
Annandale, VA 22003. (703) 256-4728
20주년 기념행사 기조연설
은 양 NBC 앵커가 한다
이달 27일 DC에 있는 레이건 빌딩 컨퍼런스 룸에서 펼쳐질 갈라 행사에서는 10여년간 AALead를 도와 온 은 양 씨는 감사패를 받으며 키노트 스피커로 나서 연설할 예정이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 메인 앵커로 평창동계올림픽을 전 세계에 중계하며 주목을 받은 은 양 앵커는 현재 NBC-TV의 아침 뉴스 프로그램 ‘뉴스 투데이’ 메인 앵커로 활동 중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3살 때 부모와 함께 이민, MD 실버스프링에서 성장했다. 메릴랜드대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했으며 워싱턴 지역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 리포터, 지역방송 WUSA 9 리포터 등을 거쳐 2002년 NBC로 자리를 옮겼다. 2013년 제55회 캐피탈 체사피크 베이 에미상을 수상했다.
강철은 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 부부의 며느리로 남편 로버트 강씨와의 사이에 세 자녀(제이크, 벤, 캐리)를 두고 DC에 거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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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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