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 남자분이 허리와 엉덩이 통증으로 내원하셨다. 예전부터 허리가 안 좋았는데, 축구를 너무 좋아해서 지난 몇 주동안 참고 주말마다 축구를 하였다고 했다. 계속 허리가 아픈 상태로 뛰었는데, 갑자기 지난 주말에 게임을 하고 난 이후에 걷기도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서 다리도 당기고 허리와 심지어 등까지 당기고 아파서 서 있기도 힘들다고 했다.
너무 아픈 나머지 자세도 허리를 펼 수가 없어서 자세도 구부정하게 변했다고 했다. 너무나 여러군데가 아프다보니 어디가 아픈지도 모를 정도라고 했다.
검사를 해보니 해당 엉덩이 관절과 허리의 가동범위(Range of Motion)이 눈에 띄게 감소하여 있었고, 다리를 조금만 돌려도 통증이 심했다. 환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축구를 하기 전부터 계속 허리가 불편하고 아픈 느낌이 있었는데, 공을 차면서 순간적으로 관절을 빠르게 돌리면서 힘을 주어야 하는 동작을 하고나서 갑자기 날카로운 통증이 있더니 그 이후에 점점 하체가 굳어지고 근육이 여러군데 경련이 일어나는 느낌이 있었다고 했다.
환자는 원래 허리가 문제가 있었는데, 허리 쪽에서 힘을 못쓰게 되니 허리를 받치고 있는 골반과 그에 연결된 엉덩이 관절에서 힘을 받게 되면서 엉덩이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과 힘줄, 인대 등을 무리하게 쓰게 되면서 이상이 생긴 것이었다. 그 이후에 바로 휴식을 취했으면 나았을텐데, 게임을 이기고 있던 중이라 끝까지 아픔을 참으며 뛰고나니 그동안 참았던 고통이 밀려오면서 움직이기도 힘들게 되었던 것이었다.
일단, 허리와 해당 엉덩이 관절 부위에 전기자극 치료와 얼음찜질, 그리고 교정치료로 치료해주니 통증이 줄어들면서 허리와 엉덩이 관절의 움직임이 훨씬 나아졌다. 그와 더불어 엉덩이 관절과 허리 관절을 스트레칭을 실시하였더니 통증이 줄어들었고,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게 되었다. 한동안 무리한 운동을 줄이기로 하고 스트레칭을 하도록 처방했다.
위의 경우와 같이,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관절이 아픈 경우에 막연히 운동을 나을때까지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관절 상태는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운동하다가 오히려 다치게 되는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된다. 하지만, 운동을 잘못하게 되면 오히려 하지 않는 것보다 못할 수도 있다.
오랫동안 특정 부위를 너무 사용하지 않았다던지, 계속 운동을 했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해서 관절에 무리가 오게 되면 해당 관절 관련 조직들이 약해지면서 힘과 유연성을 떨어뜨려 운동으로 인해서 도움이 되기 보다는 오히려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그러면, 운동을 어떤 요령으로 하는 것이 좋을까. 몇가지 지켜야할 규칙이 있는데, 첫째는 운동 순서를 지키고 적당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준비운동, 본운동, 마무리 운동의 3단계로 나누어 하게 되는데,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이 중요하다. 시간이 없으면 차라리 본운동을 줄이고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충분히 해주어야 한다. 준비운동을 대개 5-20분 정도 하는 것이 좋고, 나이가 많을 수록, 날씨가 추울수록, 질병 등으로 몸이 허약할 수록 더 많이 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근력운동이 바벨이나 덤벨들기에 해당되는데, 관절이 약한 경우는 고무밴드를 이용하기도 한다. 근력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과 맨손체조를 하게 되는데, 이들은 관절 건강을 돕고 운동 부상을 줄인다.
둘째는 운동을 골고루 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가슴 운동만 주로 하던지 아니면 어깨 운동만 하던지 하는 경우가 있는데, 모든 부위가 적절하게 균형이 맞도록 운동을 해야 관절도 강화되고 무리가 가지 않게 된다.
셋째는 꾸준히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다. 운동효과는 최소한 3개월 정도 지나야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기대만큼 몸이 좋아지지 않는다고 중간에 그만두거나 한번에 무리하게 하는 것 보다는 일주일에 3회 정도이상으로 정해놓고 조금씩이라도 자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바른 방법으로 운동하여 관절 손상을 방지하고 편안한 생활이 되는데 도움이 되시기를 바란다.
문의 (410)461-5695
jeongwelln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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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균<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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