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7인승 중에서 선택, 가벼워지고 강해지고, 뒷열 승객있으면 알람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관계자가 2019년형 현대 올 뉴 싼타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해광 기자>
현대 싼타페가 완전히 달라졌다. 싼타페는 자동차 시장에서 갈수록 비중이 커지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세그먼트의 현대 간판 모델이다. 올 여름 쇼룸에 첫 선을 보인 4세대 싼타페는 더 다이내믹하고 세련된 모습이다. 게다가 최첨단 스마트 기능과 안전사양으로 단단히 무장했다. 현대모터아메리카가 지난 12~14일 앨라배마 몽고메리 현대차 공장에서 개최한 2019년형 올 뉴 싼타페 미디어시승회 및 현대차 공장 투어 행사를 다녀왔다.
▲완전히 확 달라진 외관
신형 싼타페의 외관은 앞서 출시된 소형 SUV 코나를 많이 닮았다. 현대차 패밀리 룩인 6각형 ‘캐스케이딩’(Cascading) 그릴은 이전 모델보다 더 샤프해지고 와이드하다.
현대 브랜드 디자인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는 캐스케이딩 그릴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신형 싼타페는 남성적이며 웅장하고 카리스마가 넘친다. 볼륨감 충만한 후드에 주간 전조등과 헤드램프가 상하로 나눠진 분리형 컴포짓 라이트(composite light)도 눈길을 끈다.
측면은 전면 주간 전조등에서 리어램프까지 심플하면서 날렵한 사이드 캐릭터 라인을 채택했다. 후면은 슬림한 입체형 리어램프를 적용하고 원바디 범퍼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고급스럽고 널찍한 실내
현대차 몽고메리 공장에서 북쪽 쿠사 리버 주변까지 돌아오는 왕복 90마일이 시승 구간이다. 아쉽게 운전할 차량은 5인승이다. 현대는 신형 싼타페 출시를 기점으로 기존 5인승 은 ‘싼타페’로, 7인승은 ‘싼타페 XL’로 부른다.
7인승은 2열과 3열 분할 시트를 자유롭게 접을 수 있다. 3열 시트는 평소 트렁크 아래로 넣었다가 필요하면 펼쳐 사람을 태우면 된다.
실내를 둘러봤다. 수평형 레이아웃으로 답답하지 않고 대시보드와 프론트 도어를 하나의 둥근 선으로 연결해 안락하다. 마음에 든 것은 널찍한 7인치 고해상 스크린.
8기통 8인승 대형 SUV를 운전하는 터라 5인승 SUV는 협소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탑승해보니 생각보다 운전석도 좁게 느껴지지 않았다. 동료기자가 운전하는 동안 뒷좌석에 앉아보니 키 5피트 9인치 기자 입장에서 레그룸이 불편하지 않았다.
▲충분한 파워 발산
주행을 시작하니 비교적 묵직한 느낌이다. 싼타페 무게는 3,591파운드, 경쟁 모델 수바루 아웃백, 지프 체로키, 포드 에지 등에 비해 30~330파운드나 가볍다. 목적지까지 잠깐씩 속도를 올려봤다. 싼타페 기본 파워트레인은 2.4리터 4기통 GDI엔진에 최대 출력 185마력, 최대 토크 178 lb.ft. 이를 감안하면 적당한 토크감에 충분한 파워를 발휘했다.
더 강한 파워를 원한다면 2.2디젤(최대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322lb.ft)나 2.0터보(최대출력 235마력, 최대 토크 260 lb.ft)를 고려하면 된다. 싼타페는 전 모델에 8단 자동변속기(SHIFTRONIC)가 탑재됐다. 변속 동작은 더 가볍고 스무스해 마찰 손실을 최소화했다는 게 현대측 설명이다.
▲다양한 안전·편의사양
싼타페의 첨단 스마트 안전사양들은 현대가 내세우는 장점이다. 기자의 눈길을 잡은 것은 ‘뒷좌석 승객 알림’ 장치. 동급 최초 적용됐다는 이 장치는 뒷좌석에 승객이 남은 상황에서 시동을 끄고 내리면 다양한 방법으로 이를 알려준다.
초음파 센서가 작동해 경보음을 울리고 이마저 눈치채지 못하면 ‘블루링크’ 시스템이 운전자에게 메시지를 발송한다.
무더위 유아 차량 방치 사고가 잦은 미국에서는 꼭 필요한 기능이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했다는 ‘안전하차 보조 시스템’도 반갑다. 차가 정지하고 뒷좌석의 승객이 내릴 때 뒤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하면 경고를 보내고 도어가 열리지 않는다. 역시 자녀의 등하교 픽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방지에 그만이다.
이외 전방 충돌방지 보조 및 전방 충돌 경고,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등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싼타페의 시장 경쟁력
현대측은 다양한 첨단 기능과 안전사양, 세련된 디자인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싼타페가 경쟁이 치열한 SUV 시장에서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엔트리급 SE의 기본가격은 2만5,500달러로 경쟁 모델 포드 에지 SE 보다 4,500달러, 수바루 아웃백 2.5i에 비해 800달러 이상 저렴하다.
현대차가 제공하는 고객친화적 ‘샤퍼 어슈어런스’(Shopper Assurance)도 매력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소비자가 원하는 지역이나 딜러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테스트드라이브와 최저가격 보장, 3일내 전액 환불 등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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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메리-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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