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용화 전기자동차로 시장 리드...드림팀 벤처 창업, 10억달러 투자 유치
▶ 디자인으로 테슬러와의 차별화 전략...간소화한 제조는 아웃소싱으로 비용 절감
지난해 12월 창업한 이벨로즈시티는 창업 6개월만에 150명의 직원을 보 유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벤처 기업이다. 이 분야의 드림 팀으로 구성된 회사의 창업자들, 왼쪽부터 오펠 CEO 였던 칼 토마스 뉴먼 이사회 의장, 스테판 크라우스 CEO, 리처드 김 디자인 책임자, 울리히 크란 츠 CTO. 모두들 전기 자동차 업계의 베테랑들이다.
전기 자동차 업계의 거물이 모여 설립된 창업 기업. 벤처 기업이라고 하기엔 규모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12월에 설립된 이벨 로즈시티(Evelozcity)는 현재 직원만 150명, 올 연말까지 추가로 150명을 더 채용할 예정이다.
실리콘밸리에 소프트웨어 부분 지사를, 남가주 로스앤젤레스에 디자인과 판매, 엔지니어링 본부를 두고 있는 이 회사의 창업자들 3명은 모두 BMW 출신들로 그 경력을 살펴보면 드림팀이라고 불려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이 회사의 스텐판 크라우스 대표는 BMW와 도이치뱅크에서 CFO을 지낸 경력이 있고 기술책임자를 맡고 있는 울리히 크란츠는 BMW 기술 연구(R&D)분야에서 대부로 불릴 정도의 실력과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여기에 한인 2세인 리처드 김은 BMW i3 과 i8의 디자인 작업을 리드했고 폭스바겐, 아우디, 브라질 항공기 제작사 엠브라에르에서 디자인을 담당했을 정도로 자동차 디자
인 분야의 기린아로 불리고 있다.
3명의 창립 멤버는 모두 BMW 출신으로 자동차 개발 분야에서 풍부한 경력을 자랑하
는데 이들의 비젼과 경험, 실력에 대한 신뢰로 투자자들은 무려 10억 달러를 투자한다.
이벨로즈시티는 3만5천 달러에서 5만달러 이하의 자동차 3종을 2021년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크라우스 대표는 “전기자동차를 개발하려면 약 10억 달러의 자금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이미 중국과 유럽, 미국 투자가에게서 일부 금액을 투자 받았고 매년 일정액의 투자 금액 등 총 10억 달러의 투자액을 약속 받았다.”고 말했다
이벨로즈시티는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제조를 간소화하기 위해 스케이트보드로 불리
는 플랫폼을 채택했다.
엔지니어링을 맡고 있는 크란츠씨는“ 자동차의 하부와 상부, 헤드 위를 동시에 제조해
라인의 마지막에 조립함으로써 공정에 걸리 는 시간을 30%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가장 치중하고 있는 분야는 자동차 디자인 부문. 리처드 김 공동 창업자이자 디자인 책임자는“ 퇴근, 승차 공유 및 패키지 배달과 같은 3 가지 컨셉으로 미래 도시 거주지에 적합한 혁신적이고 저렴한 전기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치 공상과학영화에 나올법한 컨셉으로 차량 내부를 설펴보면 런던 택시 같은 사용
자 위주의 편리성에 중점을 뒀다.
“전통적으로 엔진, 승객 및 수화물을 별도의 구획에 수용하는 자동차 업계의 전통적인 '3 박스 컨셉'을 벗어났습니다. 전략의 핵심은 회사가 배터리를 수용 할 수 있는 스케이트 보드 아키텍처를 개발하고 전기드라이브 트레인과 캐빈을 이 플랫폼 위에 설치해 개인 차량, 배달 차량, 택시나 우버같은 공용 차량의 승용차 모습을 보이게 될 것입니다.”
특히 실용적인 접근방법으로 계약 제조 파트너십을 활용해 생산 아웃소싱을 통한 제조방법으로 테슬러와의 차별성을 뒀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배터리 팩과 전기 모터는 더 이상 차별화 할 수 있는 잠재력을 제공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술은 진화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술의 차이점은 크게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
그 예로 애플을모방한 클론 기술및 제조 업체의 증가를 꼽았다. 전기 자동차 업계도 제조보다는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설계 기술이 핵심이며 이는 제조에 중점을 테슬라와의 차별화된 전략이다.
쿠퍼티노 출신인 리처드 김은 청소년 시절 팔로알토에 위치한 이노 디자인사(대표
김영세)를 견학하며 산업 디자이너의 꿈을 키웠다.
명문 미대 패서디나 아트센터를 졸업하고 2005년 BMW에 입사해 BMW 친환경 프로젝트 i'' 시리즈의 핵심 디자이너가 된 김씨는 이미 자동차 디자이너로 굵직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7년, BMW의 콤팩트 SUV 차량 'X1' 디자인도 김씨 작품이다. 이 차량은 지난 2008년 유럽에서 출시됐으며 2009년 2월 한국에도 출시됐다.
또한 BMW 전기차 'i3'와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의 컨셉트카 외관을 직접 디자인하면
서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한다. BMW i8은 톰 크루즈 주연 영화인 '미션 임파서블4'에 등장하기도 했다.
이후 BMW를 사직한 뒤 중국인 부호가 설립한 전기자동차 회사인 패러데이 퓨처
(Faraday Future)에서 디자인 팀을 이끌었으나 이 회사의 주역들과 함께 나와 다른 컨
셉의 전기자동차 회사인 이벨로즈시티를 창업했다
“Faraday Future, NIO, Lucid Motors 및 Byton 등 전기 자동차의 잇단 출현으로 이 업계의 경쟁도 만만치 않죠. 모두들 강력한 프로트타입은 선보였지만 생산까지는 아직 요원하죠.”
“자금과 획기적인 디자인과 특출난 마케팅 없이는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생존할 수 없다”고 지적한 리처드 김은“ 이벨로즈시티의 역량은 이 모두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전
기자동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
홍민기 편집위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