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6일에는 메릴랜드 총선과 연방 상·하원의원을 뽑는 중간선거가 실시된다. 본보에서는 창간 49주년을 맞아 한인들의 선거 참여를 독려를 통해 한인사회의 권익을 증대시키기 위해 특집으로 MD총선과 VA 중간선거를 싣는다. 메릴랜드 총선에서는 4년 임기의 메릴랜드 주지사, 부지사, 검찰총장, 주하원의원 141명, 주상원의원 47명 전원을 선출한다. 몽고메리 카운티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이그제큐티브 등을 뽑는 지방선거도 실시된다. 한인으로는 데이빗 문과 마크 장 주하원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고 지니 조 몽고메리카운티 순회법원 판사가 현직을 유지하기 위해 선거에 도전한다. 황재성 몽고메리 카운티 경위는 몽고메리 카운티 법원과 교도소의 안전을 총괄하는 셰리프에 도전한다. 또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중간 선거에서는 연방하원의원 435명, 상원의원 33명, 주지사 36명도 선출하는 만큼 주류사회 정치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 메릴랜드 주지사 선거
11월 선거에는 공화당의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와 민주당 주지사 후보가 맞붙게 된다. 민주당 주지사 후보는 6월 26일 경선에서 확정된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벤 젤레스 전 전국유색인종협회(NAACP) 회장과 러션 베이커 PG 카운티 이그제큐티브가 민주당 후보로 경합하고 있다. 메릴랜드 대학이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3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젤레스 후보가 21%, 베이커 후보가 16%의 지지를 받고 있다. 베이커 이그제큐티브는 크리스 밴 홀렌 연방상원의원(민, 메릴랜드)과 브라이언 프로시 메릴랜드 검찰총장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12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된 카우처 칼리지 여론조사에서 호건 주지사는 민주당 후보와 맞붙을 경우, 47%대 43%대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미 호건 여사의 남편으로 스스로를 ‘한인 사위’로 칭하는 호건 주지사는 지난 3일 한인 200여명을 포함한 아시아계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게이더스버그 소재 식당에서 기금모금파티를 겸한 출정식을 갖고 재선 도전을 공식화 했다.
한편 주지사 구도는 공화당이 33명, 민주당이 16명, 무소속이 1명이다.

- MD 부지사 선거
메릴랜드에서 부지사는 주지사 러닝메이트로 출마할 수 있다. 부지사는 자신의 러닝메이트 주지사가 당선되면 자동적으로 당선된다. 래리 호건 주지사는 흑인인 보이드 루터포드 현 부지사와 함께 출마한다.
- MD 검찰총장 선거
주 검찰총장 선거에는 민주당의 브라이언 프로시 검찰총장이 연임에 도전한다. 주상원의원 출신의 프로시 검찰총장의 연임이 유력시 되고 있다.

- MD 주상원의원선거
주상원의원 선거에는 중국계로 한인사회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갖고 있는 수잔 리 주상원의원(민, 몽고메리 카운티)이 재선에 도전한다. 리 의원은 한인들과 돈독한 유대관계를 가지며 한인 고교생들에게 인턴십을 제공하는 등 한인들에게 도움을 줬다.

- MD 주하원의원선거
주하원의원 선거에는 데이빗 문(민·몽고메리 카운티)과 마크 장(민·앤 아룬델 카운티) 주하원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데이빗 문 의원(변호사)은 타코마파크와 실버스프링 지역을 포함하는 메릴랜드 주하원 20지구 민주당 경선에 나선다. 문 의원을 포함해 총 10여명이 출마하며 3명이 경선에서 최종 후보로 지명 받는다.
마크 장 의원은 글렌버니를 중심으로 하는 주하원 32지구 민주당 경선에 나선다. 장 의원은 글렌버니 토박이로 글렌버니 고교와 메릴랜드대 볼티모어 카운티 캠퍼스를 졸업했으며 로욜라대에서 MBA를 취득했다.

- MD 몽고메리 카운티 순회법원 판사 선거
2년전 래리 호건 주지사로부터 몽고메리 카운티 순회법원 판사에 임명된 지니 조 판사가 선출직인 순회법원 판사직에 도전한다.
지니 조 판사는 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메릴랜드에서는 주지사로부터 임명된 순회법원 판사는 선거에 나가야 하며 선거에서 당선되면 임기는 15년간 지속된다”면서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예비선거 조기선거와 26일 조기선거에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니 조 판사는 하워드 카운티 검사, 몽고메리 카운티 검사, 메릴랜드 지법판사를 역임했다.
지니 조 판사는 “6월 26일 실시되는 민주당과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현직 판사 6명과 함께 7위 안에 들어가면 11월 본선거에서 자동 당선된다”면서“순회법원 판사직 선거에 현직 7명과 도전자 1명 등 총 8명이 출마했고 도전자는 흑인으로 매릴린 피에르(Marilyn Pierre) 변호사”라고 말했다.

- MD 몽고메리 카운티 셰리프 국장 후보 선거
메릴랜드 몽고메리카운티에서는 황재성 몽고메리카운티 경찰국 경위(38)가 올 11월 본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셰리프 국장선거에서 현 셰리프 국장인 민주당의 대럽 팝킨과 맞붙는다.
셰리프국의 주요업무는 법정 경비, 죄수 이송, 탈옥수 검거, 법정 명령서 및 체포 영장 집행, 퇴거조치, 자산 압류 등으로 몽고메리 카운티 셰리프국에는 186명의 셰리프 부관이 근무하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 5지구(저먼타운) 부서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황 경위는 4세에 부모를 따라 미국에 온 1.5세로 락빌에서 성장해 월터 존슨 고등학교, 메릴랜드와 UMBC(MD대 볼티모어카운티) 법대를 졸업했다.

- 메릴랜드 연방 상·하원의원 선거
메릴랜드 연방상원에서는 벤 카딘 의원(민), 메릴랜드 하원에는 총 8명(민주 7명, 공화 1명)의 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메릴랜드 연방하원 6지구의 존 딜레이니 의원(민)이 재선에 도전하지 않아, 이곳에서 치열한 경쟁이 있을 전망이다.
- 버지니아 연방 상·하원의원 선거
버지니아 연방상원에서는 팀 케인(민), 버지니아 연방하원에는 총 11명(공화 7명, 민주 4명)의 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버지니아 연방하원 10지구의 바바라 캄스탁(공) 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공세가 치열하다. 현재 6명의 의원이 12일 실시되는 민주당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 토마스 오 후보, VA 연방하원의원 공화 후보 확정
연방하원 8지구에서는 토마스 오(25, 알렉산드리아 거주) 씨가 공화당 후보로 단독으로 나서, 후보로 확정됐다. 오 후보는 11월 현역인 돈 바이어 의원과 본선에서 맞붙는다.
오 후보는 센터빌 고교와 조지메이슨 대학을 졸업한 후 미 육군에서 복무했으며 폴스처치에 연방 컨트랙터로 근무하고 있다.

- VA 헌던 시의원 선거
한인여성 그레이스 한 울프 커닝햄(한국명 한희원, 53) 헌던 타운(Town of Herndon) 시의원이 오는 11월 6일 5선에 도전한다.
한인들은 웹사이트(www.graceforherndon.com)를 통해서 후원금을 낼 수 있다.
헌던 타운 의원은 6명으로 선거에서 6등까지 시의원이 된다. 임기는 2년.

- MD 총선 선거 일정
6월14일-21일 조기 예비선거
6월 26일 예비선거(투표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11월 6일 본선
MD 선거관련 웹사이트 www.elections.state.md.us

- VA 선거 일정
6월 12일 예비선거(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11월 6일 본선
VA 선거관련 웹사이트 www.elctions.virginia.gov

<이창열 기자>